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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전문가컬럼]

[K팝] 방탄소년단 1등의 비밀② 입덕5단계 -열광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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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429 등록일등록일: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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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2회차>
 

주의(attention), 흥미(interest), 욕망(desire), 행동(action)으로 이뤄지는 AIDA 법칙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거치는 단계를 말한다. 욕망과 행동 사이에 기억(memory) 혹은 확신(conviction)을 넣어서 AIDMA 혹은 AIDCA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이버 세계에서의 구매 행동법칙은 전통적인 AIDA법칙과 조금 다른 AISAS법칙이 적용된다. 인지 또는 주목(attention), 흥미(interest), 검색(search), 구매(action), 공유(share)가 그것이다.
  
이 법칙은 상품은 물론 뮤지션이나 아티스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방탄소년단의 막강 아미는 구매와 공유를 넘어서 후원(support)과 보호(protect)에까지 적극 참여한다는 점이 다르다. 말 그대로 요새처럼 방탄소년단을 보호하는 막강 군대인 셈이다.
  
어떻게 이 것이 가능할까? 그 비결을 실천하면 방탄소년단만큼은 아닐지라도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매니아 팬으로 가는 첫단계는 입덕이다. 입덕은 5단계를 거친다. 입덕후에는 덕질이 시작된다. 덕질을 통해 평범하던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무적 군대로 거듭난다.
 

◆입덕 1단계- K팝 정통성 계승, 눈길을 사로잡는 퍼포먼스     
2013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의 데뷔무대는 지금 봐도 ‘실력있는 그룹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잔디머리를 한 RM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도전적인 랩, 슈가의 포효, 잘생긴 진과 뷔의 보컬과 칼군무, 제이홉의 뒤로 눕기-지민의 공중돌기-정국의 모자돌리기로 이어지던 포퍼먼스, 정국이 안아올린 지민의 발차기 등은 비록 데뷔 무대였지만 실력있는 아이돌의 탄생을 알리는 탁월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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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에 입덕하게 되는 계기는 유튜브를 통해서 보는 그들의 퍼포먼스 영상에 반해서이다. 방송이든 신문 기사든 우연이든 일단 BTS를 알고 흥미를 느끼게 되면 누구든지 제일 먼저 유튜브를 찾아서 조회수가 높은 그들의 현재와 과거 영상을 보게 된다.
  
2020년 6월 현재 DNA는 10억뷰를 넘었고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8억뷰, FAKE LOVE는 7억뷰를 넘었다. ‘불타오르네 FIRE’ ‘MIC Drop’과 ‘IDOL’은 6억뷰, ‘DOPE’ ‘피 땀 눈물’은 5억뷰를, ‘SAVE ME’ ‘Not Today’는 4억뷰, ‘Boy in luv’ ‘봄날’은 3억뷰, ‘War of Hormone’ ‘I Need U’는 2억뷰, ‘Danger’ ‘Just One Day’ ‘We are bulleproof pt2’ ‘Run’ ‘Serendipity’ ‘Singularity’ ‘No more dream’ ‘ON’ ‘Idol(feat. Nicki Midaj’ ‘Black Swan’은 1억을 넘었다. 이외에도 고민보다 GO 댄스 프랙틱스, 앙팡맨 컴백쇼, Airplane pt 2 등이 1억 이상의 뷰를 기록했다. 2020년 6월 현재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조회수 1억 이상 영상은 28개이다.
  
곡도, 가사도 좋지만 방탄소년단의 완벽에 가까운 칼군무와 댄스 퍼포먼스는 그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눈길도 사로잡는다. 많은 사람들이 꼽는 방탄 소년단 입덕 이유는 바로 ‘탁월한 실력’이다. 방탄소년단은 댄스와 칼군무가 강점인 K팝의 정통성을 탁월하게 계승하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곡과 가수의 가창력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춤은 백댄스들의 영역으로 본다. K팝은 다르다. 보통 3~5명 이상 멤버로 구성된 그룹에 보컬, 랩, 댄스가 한 팀으로 융합되어 있다. 한 곡 한 곡이 오페라 공연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런 K팝의 특성은 전통적인 대중 음악을 재정의했다.
  
K팝의 이런 특성은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진 전세계 청소년과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이 데뷔할 무렵 K팝은 세계 각국에 이미 어느 정도 매니아 팬덤을 형성하고 있었다. 피 땀 눈물의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70도 정도에서 끓고 있던 K팝 열기를 100도씨 이상으로 끌어올려 백한마리 원숭이 현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 방탄로드 인사이트
완전히 새로운 것보다 이미 있는 것을 월등히 잘하면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1차 입덕 포인트는 K팝의 정통성을 탁월한 수준으로 계승한 것이다. 이미 있는 것과 비슷하거나 뻔한 것은 주의를 끌지 못한다. 주의(attention)와 흥미(interest)를 끌려면 월등해야 한다.
  
◆입덕 2단계 –의미, 공감, 그리고 관계
흥미를 느낀 후에는 방탄소년단을 더 잘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노래의 가사를 찾아보게 된다. K팝 아이돌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나이대가 많다. 팬의 연령대도 비슷하다.

방탄소년단 데뷔 당시 많은 K팝의 음악은 뮤지션이나 팬들의 나이대와 잘 맞지 않는 곡이 많았다. 한국어와 영어단어가 혼합돼 있는데 중독성 있는 특정 멜로디를 제외하면 가사의 의미나 연결성이 낮거나 겉멋이 든 내용도 적지않다. 끈적거리는 가사로 유혹하는 곡도 많다. 주요 소비계층인 청소년들에게 너무 외설적이거나 야해서 민망한 퍼포먼스도 많았다. 이런 경향은 미국의 팝을 모방한 데서 비롯됐다.

반면 BTS의 곡에는 남녀간의 ‘사랑타령’이나 ‘유혹적인 가사’가 거의 없었다. ‘져스트 원 데이 just one day’의 경우 청소년기에 느꼈음직한 설레임과 수채화같은 감성이 잔잔하게 담겨있어, ‘사랑노래’라기 보다는 설레이는 사춘기 소년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호르몬 전쟁’ 역시 곡명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 노래라기 보다는 방탄소년단 나이 또래의 남자청소년들이 이성에 대해서 느끼는 생리적인 현상과 호기심, 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대부분의 곡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나 또래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와 그 곳에서 느끼는 감정을 가사에 반영하고 있다. ‘의미’와 ‘메시지’는 방탄소년단의 곡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것은 단순히 즐기는 음악을 넘어 팬들을 공감과 사색으로 이끌며 ‘흥미’를 넘어서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방탄소년단을  ‘욕망’하도록 유도한다.
  
데뷔곡인 No more dream은 ‘얌마 네꿈은 뭐니’ ‘니꿈은 겨우 그거니’ ‘하하 나 참 편하게 살어’ ‘알았어 엄마 독서실 간다니까’ ‘철좀 들어 제발 좀 너 입만 살아가지고 임마 유리멘탈 보이’ ‘자신에게 물어봐 언제 니가 열심히 노력했냐고’ 등 또래들과 대화를 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성적 때문에 억눌리고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100% 공감할 수 있는 문제와 메시지이다.
  
이런 특징은 그들이 부른 모든 노래에 해당된다. ‘바다’라는 곡에는 삶을 통달한 70대 노인들조차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시련이 있네’ ‘바다인줄 알았던 곳이 되려 사막이었고’ ‘끝이 없던 사막에서 살아남기를 빌어 현실이 아니기를 빌어’ ‘지고싶지 않아 원래 사막이잖아’ ‘그럼 달려야지 더 오래하지 뭐’ ‘우린 절망해야 해 그 모든 시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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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부터 최근에 ‘ON’이나 ‘블랙스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곡들이 의미를 담고 있다. 의미와 메시지를 담은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사랑받는다는 것은 성인들에게나 어울릴 법한 끈적끈적한 음악에서 소외돼 있던 전세계 청소년과 젋은이들이 간절히 기다려왔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실제로 해외 아미들의 댓글중에는 툭하면 옷벗고 외설적이고 침대에 눕는 미국의 팝과 달라서 너무 좋다는 반응이 많다.
  
방탄소년단이 부르는 곡의 가사를 알고나면 어른들도 그들의 팬이 될 수밖에 없다. 자녀가 아미일 경우 자연스럽게 온가족이 아미가 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전세계 수많은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말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것이다.
  
2020년 1월에는 1천6백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미국의 뷰티크리에이터가 본인이 트렌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다. 그 영상은 꽤 오랫동안 미국 유튜브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영상에 비해 오랫동안 상위에 랭크돼 있던 영상에서 그가 울먹이며 했던 말은 BTS의 ‘러브유어셀프’ 캠페인으로 ‘있는 그대로의 네 자신을 이야기하고 사랑하라’는 것이었다.
  
◉방탄로드 인사이트
의미를 담지 않은 상품은 죽어있다. 무생물이다. 의미는 상품에 가치와 생명을 부여한다. 비슷한 생각과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공감하게 하고 너와 나를 연결해 관계를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기 시작한다.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에는 코로나19 이후 가상세계에 필요한 뉴노멀이 담겨있다고 판단, 방탄소년단 1등의 비밀을 연재합니다. 본 연재는 2020년 2월에 이미 집필이 끝난 글로서 아래 순서로 진행됩니다.
I. 입덕-열광의이유 - 현재 연재중
II. 비밀-성공 비결 따라잡기
III. 과제-열광을 넘어 영원으로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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