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데일리 창업뉴스 [전문가컬럼]

[K팝] 방탄소년단 1등의비밀(12회)- 아미의 특별한 짝사랑

페이지 정보

조회:2,380 등록일등록일: 2020-09-03

본문

2부 성공따라잡기
2-1. 강력한 팬덤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2-1-4. 짝사랑과 팬덤의 유사성
 
청소년기에는 짝사랑에 빠지기 쉽다. 그런데 이 시기의 짝사랑은 상대방이 정말 좋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누군가를 진짜로 사랑한 게 아니라 마음속의 어떤 갈망이 사랑할 대상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이상적인 누군가를 꿈꾸면서 짝사랑에 빠지는 게 일반적이다. 상대방이 이상적이고 멋질수록 사랑의 감정은 더욱 강렬해진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들이 짝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들로 가득하다. 7명의 멋진 멤버들은 헤어나기 어려운,  그리고 벗어나고 싶지도 않은 짝사랑의 대상이다.
    
수많은 아미들이 방탄소년단과 짝사랑에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다. 실생활속 짝사랑은 이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방탄소년단은 이뤄질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짝사랑이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슈퍼스타가 아닌가?
  
같은 하늘 아래 있지만 아미들이 그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뤄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아미의 방탄소년단에 대한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 짝사랑이다.
  
개개의 아미들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수백만, 수천만명중 한 명인 익명의 팬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도 영원히 익명인 어느 아미의 존재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방탄소년단에게 아미는 불특정한 미지의 누군가이다. 그러나 아미는 아미가 먼저 배신하지 않는 한 배신당하지 않을 짝사랑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짝사랑은 이미 성취된 사랑이다. 더 이상 짝사랑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익명의 아미를 모르지만 그들은 아미를 사랑한다고 끊임없이 말한다. 아미가 자신들의 갤럭시이고 우주라고 말한다. 그러나 단지 그들이 아미인 나를 모른다고 해서 짝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다. 아미와 방탄소년단은 성취된 사랑이다.
  
생각해보라. 짝사랑인데 성취되었다? 이 아이러니가 강력한 팬덤을 만든다. 트위터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방탄소년단 관련 트렌드가 오르내린다. 그리고 트윗 내용을 보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자친구, 가장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나 할 법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아미밤을 들고 공연장을 쫓아다니는 아미이든 방탄소년단 굿즈를 집에 가득 진열해 놓고 사는 아미이든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매일 인터넷을 통해 그들에 관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아미이든 기본적으로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
  
유료 콘텐츠를 기꺼이 구매하면서 특정 멤버에 대한 소식이 뜸하면 짝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듯이 그들의 소식을 기다린다. 
 

f888e78d4747ff6d70487e485820e2a8_1599096981_1461.jpg


이런 팬덤의 특성은 뭔가와 좀 비슷하지 않은가? 이뤄지지 않는 짝사랑이 아닌 이뤄지는 짝사랑을 사람들은 원한다. 스타와의 짝사랑은 배신이 별로 없다. 우리는 애초에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직접적인 소통이나 스킨십을 원한 게 아니다. 우리는 스타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그가 부른 음악을 듣고 뮤비를 보고 굿즈를 구매하면 된다. 우리는 상품에도 동일한 감정을 느낀다.
  
언젠가 우리 딸이 아이패드 테디베어 케이스를 탐냈는데 용돈으로 사기가 부담스럽다고 툴툴댔다. 장학금 받은 기념으로 선물을 해줬더니 지금도 그 케이스에 만족하고 소중하게 다루며 아끼고 있다. 신형 모델의 스마트폰이 출시되거나 갖고 싶은 물건, 원하는 집 등은 사실 모두 비슷한 감정이다.

우리가 동경하고 원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그 사람이나 사물에 투영하는 것이다. 우리가 동경하는 대상들은 우리 자신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잘 설명해준다.
  
◉방탄로드 인사이트
생떽쥐베리는 배를 만들라고 하지 말고 바다를 꿈꾸게 하라고 말했다. 바다를 동경하는 사람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열정을 다해서 배를 만들 것이다. 동경하고 꿈꾸게 만들려면 먼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대로 내가 어떤 것을 동경하고 꿈꾸면 그 대상은 이미 나의 일부분을 구성한다. 짝사랑은 반드시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 갖고 싶어하지만, 가지지 못할수록 갈망은 더 커진다. 물건이든 기업이든 브랜드이든 아이돌이든 짝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애타게 만드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 그것을 배워야 한다.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창업 마케팅 트렌드 경영전략 컨설턴트. 저서 '내사업을 한다는 것' 'CEO의탄생' '이경희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베스트창업아이템100' '탈샐러리맨유망사업정보' 외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에는 코로나19 이후 가상세계에 필요한 뉴노멀이 담겨있다고 판단, 방탄소년단 1등의 비밀을 연재합니다. 본 연재는 2020년 2월에 이미 집필이 끝난 글로서 아래 순서로 진행됩니다.
I. 입덕-열광의이유
II. 비밀-성공 비결 따라잡기 – 현재 연재중
III. 과제-열광을 넘어 영원으로

buza.biz

데일리 창업뉴스

전체기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창업아이템
성공사례
전문가 칼럼
창업경영실무
프랜차이즈
전체뉴스
  • 구분 창업  경영  마케팅
  • 이 름
  • 연락처
  • 이메일
  • 상담
    내용
개인정보처리방침 동의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