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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컨설팅일기]매출0원 회사를 수천억원 대로 키운 여사장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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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236 등록일등록일: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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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역사를 가진 연매출 20억 원대의 중소기업이 있었다. 그 회사에 창업이나 사업은 커녕 직장 생활조차 해본 적이 없고 살림만 살던 주부였던 딸이 입사를 하게 됐다. 조직 생활이 뭔지도 모르던 딸은 전문경영인들에게 어깨너머로 회사 일을 배우며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딸이 입사한 후 얼마 안돼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고 그 딸은 어쩔 수 없이 직원도 사장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서 회사 운영을 맡게 됐다. 그런데 그 회사가 20년이 지난 지금 매출 수천억원대로 성장했다. 아버지가 20년간 운영할 때도 매출액은 20억 원이었는데 어떻게 딸은 비슷한 기간 동안 회사를 수십 배나 성장시킬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을 알아본다. 
 
◆살림한 하던 30대 주부,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다

살림만 살던 A사장이 아버지 회사에 입사하게 된 것은 자금관리 때문이었다. 남자 형제들은 아버지의 사업에 관심이 없었다. 업종 특성상 결제 금액이 큰돈이 오가는 업종이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수금을 하고 자금관리를 해야 해서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버지 일을 돕게 됐다.
 
처음에는 실장 직함을 갖고 수금과 자금관리 업무만 했다. 아무 것도 몰랐던 주부 출신이지만 당시 회사에는 전문 경영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실장 직함을 가지고 어깨 너머로 회사 일을 조금씩 배워나갔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당뇨가 심해지고 건강이 나빠지면서 A사장은 실장직함을 가진, 직원도 사장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로 회사에서 책임자 아닌 책임자로 일을 해야 했다.


그러던 중 2010년 관련 업종에서 큰 이슈가 터지면서 1년간 사업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재료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녀가 입사할 때 매출 20억원대이던 회사는 그 사이 조금씩 성장해서 연간 4백억 원대 매출인 회사가 됐다. 그런 회사가 매출 0원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직원들을 정리해고 하지 않는 한 회사가 숨만 쉬며 유지하는데 연간 100억 원 정도의 경비가 들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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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맞고 나서야 입사 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됐다. A사장은 본인이 보고 들은 게 부족해서 무능한 경영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후 늘 힘들었던 게 A사장 자신의 사회적 배경이었다. 살림만 하던 주부가 30대 중반에 회사를 들어오니 경영을 잘 몰랐던 것이다. 전문경영인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았지만 금전적인 사고가 터져 퇴사를 하는 등 전문경영인만 믿을 수도 없는 처지였다.


“우리 회사는 20년 30년 동안 발전하지 않고 관성대로만 경영을 해왔구나, 차별성이나 경쟁력이 하나도 없구나, 그 모든 것이 무능한 경영자 때문이구나. 내가 정말 회사에 큰 죄를 졌구나”


◆매출 0원의 위기, 죽을 각오로 대출 받아 회사를 재정비하다

이런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던 A사장은 자신부터 무능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또 외부의 인재를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오래 함께해온 내부 조직원을 교육시켜 유능한 인재로 키우는 것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A사장의 회사는 아버지가 창업한 후 30년 역사를 갖고 있었다. 30년간 별다른 경쟁력 없이 사업을 운영해온 걸 반성하면서 앞으로 300년 이상 가는 초우량 기업을 목표로 비전을 세우고 그걸 위해 기초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적어도 1년간은 매출 0원인 상황이 계속될 텐데 사업을 도맡다 시피한 A사장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 빚만 잔뜩 안고 회사 문을 닫든지 아니면 죽을 각오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했다.


A사장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대출을 받기 위해서 실장 명함을 대표로 바꿨다. 그동안 직책은 실장이었지만 아버지가 건강 문제로 회사일을 거의 돌보지 않았기에 사장 역할을 해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은행을 찾아가 대출을 설득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A사장의 회사가 문을 닫아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보다는 20년 이상된 회사를 믿고 추가 대출해주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대출을 받은 후에는 직원들을 모아놓고 한 명도 정리해고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어려운 시기에 역량을 키우고 같이 가보자고 설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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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A사장이 택한 것은 회사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사장인 자신과 조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에 대한 투자였다. 컨설팅 회사의 도움으로 회사 전체를 진단하고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또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들을 교육시키면서 위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안되면 죽는다’는 각오를 하고 위기에 대응하면서 스스로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직함의 중요성도 절절이 느꼈다. 창업이나 사업은커녕 직장 생활조차 해본 적이 없던 주부출신인 A사장이다. 그러다보니 실장 직함을 가지고 있을 때는 작은 일만 생겨도 무서워서 도망가고 책임지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실장 직함을 사장으로 바꾸면서 강인함과 책임감이 솟구치는 걸 느꼈다.


◆사람이 전부다, 매주 하루 일을 멈추는 이유
2010년 강하게 혁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후에도 회사는 3년간 어려웠다. 하지만 3년후부터  회사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컨설팅과 교육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2010년 위기 당시 단 한명도 해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들을 교육시키며 역량을 키운  효과가 2~3년후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인내가 없었다면 거둘 수 없는 열매였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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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입사할 때 20억이던 회사는 현재 수천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1997년 A사장이 입사할 당시 매출액은 20억 원대였으며 2010년 위기를 맞을 무렵 400억 원대 였던 회사는 현재 수천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어려운 시기에 컨설팅과 교육을 위해 투자한 비용은 2억4천만 원이었지만 컨설팅 받은 내용을 실천한 결과로 맺은 열매는 풍성했다. 이런 경험덕분에 A사장은 컨설팅에 대해서 항상 긍정적이다. 컨설팅을 통해서 더 큰 시야로 사업과 경영을 바라볼 수 있고 그것이 성장의 동력임을 알기 때문이다.


2010년 컨설팅을 받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A사장의 회사는 일주일에 하루는 전체 관리직이 일을 멈춘다. 그리고 각자가 한 주 동안 있었던 성과와 업무를 분석해서 PPT를 만들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바쁜데 한가하게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A사장의 대답은 다르다.


동종업계의 업무 프로세스 거의 다 비슷하고 고만고만하다. 그런데 다른 회사들은 적자를 내는 영역에서조차 A사장의 회사는 흑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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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컨설팅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면서 PLAN(계획)-DO(실행)-CHECK(체크)-ACT(개선)이라는 업무 프로세스를 매주, 매월, 매분기, 매반기, 매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것이다.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한 주는 고사하고 한 달 혹은 일 년이 되도록 돌아보지 않는 회사와 매주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내는 회사의 경쟁력은 1년, 2년, 3년이 지나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 것이 우리 회사의 경쟁력입니다.” A사장의 말이다.


◆회사 매출을 수십 배 성장시킨 비결은 바로 이것

매주 PLAN(계획)-DO(실행)-CHECK(체크)-ACT(개선)를 위한 하루 멈춤은 직원들을 유능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퇴사를 해야 했다. 그래서 현재 회사에는 정예요원들만 남아있다. 그리고 A사장은 다양한 포상 제도를 통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동기를 유발한다.
 
“뛰기만 하면 안됩니다. 반드시 멈춰서 무엇이 잘됐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점검하고 그것을 실행에 반영해야 합니다”


PLAN(계획)-DO(실행)-CHECK(체크)-ACT(개선) 업무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실천은 중소기업을 수십배로 키우는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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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장은 CEO과정 등을 다니며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 교육을 통해서 얻는 가장 큰 효과는 위기 의식이다. 현재의 상황을 부정하고 더 나은 비전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배우는 게 교육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다. 하지만 2010년 비용 100억원에 매출 0원이라는 대형 위기를 극복한 적이 A사장은 위기가 두렵지 않다. 위기를 극복하면서 얼마나 더 강해지는 지를 알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신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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