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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2021년 '부캐 창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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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521 등록일등록일: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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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 즉 부캐릭터라는 말이 유행이다. 본래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온라인 게임에서 본래 사용하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른다. 최근에는 일상생활로 사용이 확대되면서 ‘평소의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동할 때’ 사용된다. N잡 시대가 되면서 본 직업 외에 다른 직업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빗대어 쓰기도 한다.


외식업계에도 이런 부캐가 뜨고 있다. 메인메뉴 외에 사이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별 존재감이 없던 사이드 메뉴들이 최근에는 마이크로 브랜딩 등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며 메인 메뉴를 리딩하고 있다.


창업시장의 부캐 트렌드는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배달 주문 최소금액을 맞추기 위해 메인메뉴 외에 사이드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그동안 주목 받지 못한 사이드메뉴들이 급부상한 것이다. 구색용이었던 사이드메뉴가 매출에도 영향을 주면서 업계에서는 앞다투어 부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킨보다 디저트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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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메뉴 개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치킨프랜차이즈들이다. BBQ는 지난해 7월 ‘쇼콜라볼’, ‘더블 치즈볼’, ‘고구마 치즈볼’을 선보였다. 기존 황금알치즈볼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2019년 출시한 ‘크림치즈볼’과 ‘황금알치즈볼’은 BBQ 전체 사이드메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촌이 선보인 사이드 3종도 치킨과 어울림이 좋아 인기다. ‘교촌칩카사바’, ‘교촌쫀드칸꽈배기’ 2종, ‘교촌통통치킨카츠’등이 그것이다.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낵인 교촌칩카사바는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콘치즈맛 시즈닝과의 조화가 일품인 메뉴. 교촌쫀드칸꽈배기 2종은 찹쌀로 만들어 쫀득함이 돋보이는 메뉴로 시나몬슈가와 콘치즈 2가지 맛 중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교촌통통치킨카츠는 통치킨가슴살을 튀겨내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치킨카츠와 어울림이 좋은 타르타르소스, 스파이시카츠소스, 상큼한 적양배추무피클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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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이 새롭게 선보인 사이드메뉴인 마늘떡볶이, 짜장떡볶이, 씨앗호떡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진 마늘로 풍미를 살린 마늘떡볶이와 짜장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짜장떡볶이는 치킨과 조합이 좋다는 평이다. 부산의 명물로 유명한 씨앗호떡은 치킨과 함께 특별한 사이드 메뉴를 찾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캐를 삼켜버린 부캐 햄버거

2020년 배달 주문 1위 메뉴는 버거다. 패스트캐쥬얼 업종의 대명사인 버거는 테이크아웃, 배달, 내점이 모두 가능한 게 특징. 코로나19로 언택 수요가 늘면서 배달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이처럼 버거가 배달에서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부캐로 들어간 버거가 본캐를 삼키는 사례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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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건강을 지향하는 힘난다버거는 ‘소상공인 힘난다’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데 기존 음식점에 최소 비용으로 힘난다버거를 부캐로 접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용인의 베트남쌀국수 매장이 힘난다버거를 부캐로 도입한 후 버거 배달 매출로만 1일 1백만원대 매출을 올리면서 업종 자체를 버거로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부캐(사이드메뉴)가 본캐(메인메뉴)를 이긴 셈이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힘난다버거는 배달 매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규로 출점하는 매장의 경우 자사의 자매 브랜드인 주시브로스 샐러드 메뉴를 부캐로 결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시브로스 샐러드카페는 15평 매장에서 월 4천만~6천만원대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패스트한 건강 버거를 본캐로, 건강웰빙 메뉴의 대명사인 수퍼푸드샐러드보울을 부캐로 결합하는 것이다. 버거에 더욱 건강한 부캐메뉴가 결합될 경우 배달전문 매장의 매출을 1.5~2배 가량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힘난다버거의 계산이다.


저가 버거전문점인 노브랜드버거도 약한 수준의 부캐이지만 그린샐러드와 치킨시저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다.


◆샌드위치 하나로 부족하다면?

써브웨이가 겨울 시즌을 맞아 한정판으로 선보인 사이드 메뉴는 ‘치지 갈릭 브레드’와 ‘머쉬룸 수프’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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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 갈릭 브레드는 써브웨이 빵 위에 마늘향이 돋보이는 갈릭 버터 스프레드를 듬뿍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뒤 오븐에 구워내 따뜻하게 즐기는 메뉴다. 오븐에 구워 ‘겉바속촉(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빵과 달콤하고 향긋한 갈릭 버터 스프레드, 담백 고소하면서 부드럽게 늘어나는 쫄깃한 치즈의 조화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 빵은 플랫 브레드를 제외한 써브웨이 빵 5종 모두 제공 가능하다.


머쉬룸 수프는 양송이 버섯이 가득 들어간 써브웨이 특제 수프다. 머쉬룸 수프 한 숟갈을 떠 입안에 넣으면 진하고 부드러운 크림 수프와 양송이 버섯의 향긋함, 적당한 크기로 잘게 썬 버섯 알갱이의 식감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부드럽고 따뜻해 목 넘김이 좋아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면서 씹는 재미와 포만감도 선사한다.


◆이색적인 사이드메뉴로 성공한 소고기집!

고기집에 가면 메인인 고기 뿐만 아니라 곁들여 나오는 반찬과 사이드메뉴에도 눈길이 간다. 소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이차돌의 성공 요인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사이드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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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돌은 꿀팁 조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고기 메뉴와 곁들여 먹기 좋은 돌초밥, 구워먹는 치즈, 차쫄면, 와사비크림관자 등을 선보였다. 차돌박이를 초밥, 쫄면, 치즈에 싸서 먹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돌초밥은 간이 된 밥에 차돌박이와 생와사비를 얹어 초밥 형태로 말아먹는 메뉴이고, 차쫄면은 매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으로 차돌박이와 함께 먹었을 때 환상의 조합을 선보인다. 마끼야끼치즈는 짜지 않고 담백해 차돌박이에 돌돌 말아 먹으면 차돌박이의 고소한 풍미를 살려준다.


◆부캐메뉴 트렌드 배경과 전망

앞서 언급했듯이 부캐 메뉴가 뜨는 가장 큰 이유는 배달 시장의 활성화이다. 배달을 위해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부캐가 필요했다.

둘째는 업종간 차별화 경쟁이다. 외식업에서 완제품 혹은 반제품인 CK(중앙집중형 주방)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브랜드간 맛에 차별화가 약해지고 있다. 비슷비슷한 치킨과 떡볶이, 피자 중에서 파파존스 피자의 티라미슈처럼 차별회되는 부캐는 본캐 메뉴 못지않게 고객의 선택을 좌우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셋째는 객단가 향상을 위한 세트화 전략이다. 똑같은 메뉴를 여러개 시키지는 않지만 본캐만큼 매력적인 부캐 메뉴는 세트구성을 통해 객단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넷째는 취향 다양화이다. 입맛 고급화로 고객들은 한 가지 메뉴를 양 껏 먹는게 아니라 한 번에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어한다.

다섯째는 매출 극대화 전략이다. K팝의 아이돌그룹처럼 한 번에 여러 상품을 마케팅해서 인기를 얻으면 매출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소매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 밀키트 제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경우 다양한 속성을 가진 부캐 상품 히트를 통해 브랜드의 외연을 확장하고 정체성을 풍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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