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33떡볶이 인천동춘점 최성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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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자영업이 어려운 시대에 외식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오랜 세월 직장 생활을 해오며 외식업 경험이 없는 창업 초보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인천 동춘점에서 33떡볶이 3호점을 운영 중인 최성일 사장(만 50세)이 그랬다. 20년 이상 직장생활만 해왔기 때문에 외식 창업 경험은 전무 했다. 그런 그가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오토로 돌릴 수 있는 사업 아이템으로 찾은 것이 ‘33떡볶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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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떡볶이 인천동춘점'
 
◆믿을 만한 사람이 하는 믿을만한 사업

33떡볶이는 강원도의 유명한 꼬마김밥과 떡볶이 벤처기업이 만나서 탄생한 브랜드다. 최성일 사장은 33떡볶이 이전에 꼬마김밥 브랜드를 먼저 알고 있었다. 처음 33떡볶이의 꼬마김밥을 맛보고 깔끔한 맛이 인상 깊었던 최 사장은 현재 33떡볶이의 대표이자 자신의 친구인 이호성 대표가 꼬마김밥과 함께 33떡볶이 사업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옆에서 준비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고 33떡볶이가 얼마나 탄탄하게 준비된 외식 아이템인지도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친구인 이호성 대표에 대한 믿음이 컸다. 이 대표는 33떡볶이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미 오랫동안 식품 제조업을 해오던 기업인이었다.
보통의 프랜차이즈들은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이후나 사업을 준비하면서 공장을 섭외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지만 33떡볶이는 식품 제조 기업이 외식 사업을 시작한 경우라 외식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물류 공급과 신선 배송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받았다. 

2016년 11월 33떡볶이의 1호점이 오픈하고 12월 2호점이 오픈하는 것을 보며 ‘이 아이템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섰고 불과 3개월 만에 33떡볶이 가맹점을 개점했다. 그렇게 33떡볶이의 3호점이 탄생 했다. 

◆직원 오래 근무하게 하는 비법

친구에 대한 믿음과 아이템의 가능성으로 창업을 결정했지만 외식 창업 초보자였던 최 사장에게 외식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름 쉬울 거라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도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직원관리’였다. 

오픈하고 6개월 동안은 직원들이 나가고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특히 젊은 직원들은 업무가 익숙해졌다 싶으면 나갔기 때문에 새로 직원을 뽑고 교육을 시키는 것이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잦은 이직을 피하기 위해 최 사장은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직원을 뽑기로 결정했고, 현재 33떡볶이 인천동춘점은 매장 매니저를 포함해 5명의 직원이 2년째 근무하고 있다. 평균 나이는 54세로 가장 나이가 적은 매니저는 47세다. 
오픈을 담당하는 직원이 7시에 출근을 하면 이어 매니저가 오전 10시에 출근하여 마감까지 매장을 돌본다. 또 다른 직원이 오전 11시에 출근하여 점심시간까지 자리를 지킨다. 오전에 매장을 지키는 직원이 총 3명인 것이다. 오후 출근자들은 2시와 5시에 각각 출근하여 매니저 와 함께 오후 매장을 책임진다. 초기의 직원 수는 7명이었지만 현재는 합이 척척 맞아 5명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에 반면, 최성일 사장은 하루에 매장을 2번 방문한다. 낮에 한 번 마감 때 한 번이다. 매장에 머무는 시간은 총 2시간 남짓이다. 매장을 오토로 돌리면서 최 사장은 다른 개인 업무를 보고 있다. 15평의 매장에서 홀 영업과 포장, 배달 업무를 전적으로 직원들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년째 함께 하면서 쌓인 신뢰와 또 전 직원이 레시피와 업무 매뉴얼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한다. 한 사람이 부득이하게 하루 자리를 비워도 다른 직원이 바로 그 자리를 든든히 채워주고 있다고 한다. 

◆경험을 통해 꼽은 외식업에서 중요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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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떡볶이'의 대표 메뉴. 매콤달콤한 국물 떡볶이와 꼬마김밥, 찰순대.
 
한결같은 맛 최 사장이 전하는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맛’이다. 외식업들을 보면, 직원이 자주 바뀌거나 한 사람이 빠졌을 때 대신 투입되는 직원이 요리를 하게 되는 경우 일시적으로 맛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인천동춘점은 그런 경우가 없어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그 점을 알아봐주시고 계속 방문해주시는 것 같다고 한다. 

돈독한 직원관계 그래서 최성일 사장은 직원들에게 더욱 감사하다고도 했다. 자신이 없어도 매장을 문제없이 잘 관리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유독 바빴던 기간에는 보너스를 챙기거나 두 달에 한 번 마감 후 치맥데이를 가지는 등으로 마음을 표현한다고 한다. 

직원과의 관계가 돈독해야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일을 하러 나올 수 있고 한결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적은 재고손실 세 번째 경쟁력은 재고가 남아서 생기는 소실이 적은 점을 뽑았다. 본사에서 화, 목, 토 물류 배송이 오는데 배송되는 대부분의 물류는 3일 안에 소진된다며 재료가 남아 버리게 되는 낭비나 손실이 적다고 한다. 본사에서 취급하지 않거나 신선함이 요구되는 파, 깻잎 등의 채소들은 개별적으로 필요한 만큼 구매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늘 좋은 상태의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이라며 그래서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을 해주는 것 같다고 한다.

청결 또, 외식 업체를 찾는 고객들은 자신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깨끗한 환경에서 만들어 진 것이길 바랄 것이라며 음식점들은 청결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33떡볶이 인천동춘점의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주방의 바닥까지 모두 보인다. 때문에 최 사장은 바닥에 떨어지는 음식은 없는지 직원들에게 당부했고, 전 직원들은 자신이 위치한 공간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아침 영업, 본사 조언 따르니 매출 ‘쑥쑥’

최 사장은 외식업이 처음이었고, 33떡볶이 입장에서는 3호점의 오픈이었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준 부분이 있을 거라고 했다. 본사의 장아연 대표와 이호성 대표, 그리고 본부장 등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오픈을 도왔다고 한다. 

매장의 영업시간에도 조언을 주었는데, 처음에는 분식집의 오픈 시간을 아침 7시로 정해준 것이 걱정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본점 역시 오전 6시 반이라며, 인천동춘점이 위치한 상권에서도 이른 아침에 손님이 있을 거라는 본사의 조언을 토대로 영업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로 정했다.

본사의 조언은 적중했으며 현재까지 오픈과 동시에 오전9시 사이 평균 방문 손님은 20명 정도라고 한다. 매장이 입점해 있는 건물 내 병원 직원들이 출근을 하며, 또는 병원에 내원을 하여 검진을 받은 환자들, 그리고 건물 내 이른 출근을 하는 상가 직원들이 아침 시간 주 고객이다. 
종일 고르게 방문하는 고객층도 30대에서 60대이다. 처음 분식집을 오픈 할 때만해도 주 고객은 학생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학생들은 방과 후 학원가기 전에만 잠깐, 밀도 있는 방문에 그친다고 한다. 고객층이 다양하여 방문하는 시간도 고르다며 매장 운영의 장점을 말하기도 했다.

◆음식 장사 왕초보, 매출액은 4천만 원 전후

33떡볶이 인천동춘점이 위치한 상권 주변에는 타 브랜드 떡볶이 외 김밥분식 업체가 10개 정도 주변에 상주해 있다. 일명 항아리 상권이라 불리는 아파트 단지 사이 상가 밀집지역인 것이다.
동종 업종을 포함해 꽤 많은 경쟁 업체가 포진해 있지만 인천동춘점의 월매출은 3천8백에서 4천 5백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가끔 날씨가 변덕을 부릴 때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그리고 어버이날과 같은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는 매출에 영향을 받는 편이지만 요즘 같은 경기에 현재의 매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최 사장은 다행이라고 말한다. 

33떡볶이는 5평 이하의 take out 전문 매장부터 홀 영업을 함께 하는 10평 이상의 매장까지 가맹점주가 희망하는 평수로 개점이 가능하다. 인천동춘점은 15평의 크기의 매장으로 홀 영업부터 포장, 배달까지 모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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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떡볶이 인천동춘점' 매장 내부 전경

매출로 따졌을 때 홀이 60~70%, 포장이 20~30%, 배달이 10%를 차지한다. 홀 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낮지만 그렇다고 배달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한다. 보통 배달 수요층이 몸이 불편하여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이기 때문이라며, 배달 수익이 적지만 지속적으로 배달을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쉬운 일은 없다 마지막으로 최성일 사장은 어느 창업이 그렇듯 외식 창업도 쉬운 것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생계형으로 시작한 창업이 더욱 그럴 것이며, 그런 외식업체가 대다수일 것이라고 했다. 

진심을 다한 노력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처음 레시피 그대로 좋은 맛을 꾸준히 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손님들은 반드시 알아줄 이라며 예비 창업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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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부자비즈님에 의해 2019-05-29 14:24:15 성공의 파도타기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