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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급성장하는 구독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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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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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은 요즘, 충성고객을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고정적인 수입원을 만들고 매출도 높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대기업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김밥집 떡볶이집도 할 수 있는 충성고객 확보 방법이 있다.  바로 구독경제에 합류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대세를 이루면서 구독경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넷플릭스와 같은 영화와 책 구독을 넘어 빵과 커피,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실내 환경 서비스까지 범위는 다양하다.


구독경제란 일정 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상품,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경제활동을 일컫는다. 지정된 날짜에 정기적으로 해당 상품을 배달해주기 때문에 필요한 제품을 매번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로 집콕족들이 늘어나면서 홈이코노미와 더불어 구독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구독경제에는 어떤 서비스가 있고 어떻게 하면 내 사업에 접목할 수 있을까?



◆구독경제, 왜 뜨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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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가 대세로 자리 잡은 첫 번째 이유로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인터넷과 디지털 플랫폼의 결합은 구독 품목의 다양화를 가져왔다. 기업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는 좀 더 다양한 품목을 구독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이유는 트렌드의 빠른 변화이다. 트렌드 전환주기가 빨라지면서 짧은 기간 동안 더 많은 것을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대중의 특성이 구독경제의 확산 원인 중 하나다.


세 번째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우리 경제에서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소유’보다는 가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이 정기구독 서비스에 잘 맞는다.


네 번째는 큐레이션 기능에 대한 수요 때문이다. 공급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넘치다 보니 선택하기 힘든 결정 장애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필요한 제품을 선택해서 정기 배송해주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섯 번째, 귀차니즘의 확대이다. 현대인들은 메일이나 SNS 확인, 개인 SNS계정운영, 홈뱅킹 등 IT가 확산되면서 과거에는 누군가에게 맡겼던 일을 직접 처리해야 하는, 소위 그림자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뭐든지 편하고 쉽고 단순한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돈만 지불하면 누군가 알아서 필요한 것을 조달해주기를 원한다.



◆다양한 구독서비스의 세계


▶양말, 속옷, 면도기, 와이셔츠 등의 생필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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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서비스의 세계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국내에서도 관련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설마 양말까지 구독할 수 있을지 싶겠지만 가능하다. 양말 정기배송업체인 ‘미하이삭스’는 매달 새로운 디자인의 양말을 제품을 정기배송 구독자수에 맞춰서 주문생산한다. 정기구독 패키지에 따라 가격은 한 달에 6900원에서 8900원까지 다양하며 배송비는 무료다.


면도기 구독서비스도 있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기업은 미국의 ‘달러셰이브클럽’이다. 한국의 도루코 제품 면도날 구독서비스로 질레트를 제친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와이즐리’가 있다. 고객의 타입에 맞는 면도기를 거품을 뺀 프리미엄 제품으로 배송해준다. 독일 졸링겐의 엔지니어, 미국 뉴욕의 디자이너 등과 함께 제작했다. 가격은 8900원선.


그밖에도 속옷과 와이셔츠를 구독하는 서비스도 인기다. ‘월간가슴’은 여성 속옷 정기구독 서비스다. 저렴한 가격에 나에게 맞는 사이즈의 속옷을 제공한다. 한 달에 한 벌씩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첫 배송 시 동봉되는 가이드북에 가슴 사이즈 재는 법, 속옷 올바르게 입는 법 등이 소개돼 있다. 특히 이용할수록 정보가 쌓여 더욱 정확한 사이즈와 디자인 등의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 나에게 맞는 인생 브라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월 9900원. 맨드캐비넷도 양말 셔츠 넥타이 등을 정기 배송해준다. 비용은 월 2만9천원부터 시작된다. 이 아격이면 셔츠 3벌을 구독할 수 있다.


‘위클리셔츠’는 와이쳐츠 정기구독 서비스이다. 매주 3~5장의 셔츠를 지정된 요일 새벽에 정기 배송해준다. 입었던 셔츠는 지정된 요일 현관문에 걸어 놓기만 하면 수거해간다. 수거한 셔츠는 즉시 살균 세탁되고, 제작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셔츠는 폐기된다. 상품에 따라 가격은 5800~7600원선. 미미룩은 월 2만원 정액요금으로 원피스 등 새로운 옷을 담은 패션박스를 매달 배달해준다.



▶빵과 커피, 반찬 배송까지 다양한 식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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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구독 서비스가 늘어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빵 구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영등포점 식품관에 있는 빵집 '메나쥬리' 에서 한 달에 5만원만 내면 매일 피자 바케트, 우유식빵, 모카빵 등의 인기 빵 1개를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독비 5만원은 30일 동안 해당 방을 낱개로 구입할 때의 3분의 1수준이다.


‘신라명과’도 빵 정기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월 4회 배송되는 신라명과 대표 식사용빵 ‘탕종식빵’, ‘호밀빵’, ‘플레인모닝롤’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 월 29,000원(총 12개)에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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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구독서비스도 인기다. 블루보틀은 커피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블루보틀에선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원하는 중량과 기간 주기에 맞춰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커피 브랜드 ‘프릳츠’에서도 ‘커피클럽’이라는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용과 사무실용으로 나뉘어 있으면 서비스 상품에 따라 가격은 5만원에서 20만원선. 오설록의 ‘다다일상’은 월 2만원을 내면 고급차와 다기류 등을 정기배송해준다. 제주삼다수는 앱을 통해 생수를 정기배송해주고 있다.


빵과 커피 이외에도 반찬을 정기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타깃으로 지난 1월부터 반찬 배달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200여 메뉴 중 수량을 선택해 소량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방식. 기존의 회사 레시피대로 만든 반찬 이외에도 고객 요청 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반찬으로 차별화했다.



▶ 실내환경, 꽃도 구독서비스로 케어 받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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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기적으로 집이나 사무실 등을 케어받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실내환경개선사업체인 ‘반딧불이’는 주로 새집증후군이나 새차증후군, 빌딩증후군을 개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차 시공을 받은 고객 중에 홈케어 서비스를 신청하면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실내환경 정화서비스를 해준다. 사무실, 아파트, 유치원, 애완견 홈케어 서비스 등이 있다. 가격은 1제곱미터당 4000원선.


‘꾸까’는 정기적으로 꽃을 배달해주는 대표적인 구독경제 모델의 스타트업 기업이다. 꾸까의 대표는 단독 5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B2C로 시작한 사업을 B2B로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사업에도 진출했다. B2B는 금융기관 등의 VIP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꽃배달로 하는 것이 많다.


오픈갤러리는 실내에 전시할 그림을 빌려준다. 월 구독료는 최저 3만원부터다. 최근에는 구독서비스가 자동차까지 확대됐다.



◆우리 사업에 구독경제를 접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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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는 주로 유통이나 식품업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외식업이나 자영업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회 구독 플랫폼 ‘해톡’에서는 생선회 구독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해톡에서는 매달 9900원을 내면 당일날 아침에 잡은 대어를 지정된 시간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자주 먹는 치킨, 피자, 커피, 심지어 보쌈 등 구독경제를 접목할 수 있는 품목은 많다. 구독 주기를 조절하고 구독 주기에 따라서 금액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 된다.


백반집의 정기식권도 일종의 유사 구독경제라고 할 수 있고 일반 식당에서도 얼마든지 적용해볼 수 있다.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구독을 하면 정기적으로 식사를 배달 해주는 것이다. 1인 가구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대신 음식의 질이 높아야 하고 맛이 꾸준해야 한다.


구독경제는 기업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주고 충성고객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서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고 넓은 선택권과 편리성이 큰 만큼 구매 대신 구독을 하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 것이다.


올해 구독경제 시장은 6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레미 리프킨이 소유의 종말을 주장한 지 오래됐다. 이제는 소유하지 않고 접속하는 시대이다. 자동차, 가구 등 우리 일상의 상당한 품목들이 구독경제에 합류할 것이다. 구독경제를 통해서 충성고객을 확보할 방법을 빨리 고민해보라. ‘고객이 이용할까’라고 고민하지 말고 일단 서비스를 만들고 홍보하라. 손해 볼 게 없다.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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