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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얼마나 알아?’ MZ세대가 바꾸는 마케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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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218 등록일등록일: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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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인터넷에는 MZ세대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1980~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를 합쳐 MZ세대라 부른다. 


MZ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하려는 기업들의 행보가 바빠졌다. MZ세대는 세계 인구의 33%이고, 2040년에는 50% 이상을 차지하여 기성세대의 구매력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비대면소통을 선호하는 MZ세대가 바꾸는 마케팅 트렌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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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보다는 구독 선호

MZ세대들은 뭐든 내 것으로 ‘소유’하려 하기보다 값진 ‘경험’을 중요시 여긴다. 그래서 뜬 것이 구독경제이다. 요즘 구독이 안 되는 것은 없다. 빵, 과자, 간편식, 술부터 옷과 자동차까지 구독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구독서비스 이용자의 50% 이상이 MZ세대라고 한다.


요즘 구독서비스가 활발한 곳 중 하나가 자동차 업계다. 현대차, 쏘카 등 기업들이 선보이는 구독 상품은 매달 정기적으로 수만에서 수십만 원가량의 돈을 내면 다양한 차종을 바꿔가며 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편의성과 더불어 다양한 차종을 접할 수 있다는 니즈가 충족되기 때문에 해당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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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소비 지향

MZ세대들은 물질적인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신적 공허함을 느끼며 자라온 세대이다.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인 양극화 현상에 압도되어 있다. 경제적인 부나 사회적 신분, 계층이 고착화된 사회구조를 바라보며 정신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공정성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다.


때문에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시키길 원한다. 친환경, 리사이클,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치 소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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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과감하게...플렉스 소비

MZ세대 소비의 특징은 아낄 때는 아끼지만 쓸 때는 확실하게 쓴다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명품을 사기 위해, 고급 레스토랑을 가기 위해 한달 월급을 과감히 쏟아붓기도 한다. 


이런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SSG닷컴, 무신사 등에서는 명품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손잡고 지난달부터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한 명품브랜드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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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Fun)해야 뜬다

MZ세대가 추구하는 것 중 하나는 가잼비, 즉 ‘가격 대비 재미’이다. 답답하고 우울한 세상, 이왕이면 재미있게 소비하고 싶어한다. 이를 반영해 기업들은 이색콜라보로 재미와 독특함을 돋보이는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대한제분 ‘곰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가장 활발하다. 곰표 맥주, 곰표 막걸리, 곰표 식혜, 곰표 가방 등 이색적인 상품들이 출시됐다. 


팔도비빔면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재미를 주고 있다. 팔도비빔면 티셔츠, 팔도비빔면 슬리퍼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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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템이 된 브랜드 굿즈

굿즈는 이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의 주요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브랜드 굿즈가 인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 한정판이라 희소성이 있기 때문이다. 굿즈는 재미와 인증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굿즈마케팅을 잘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스타벅스를 꼽을 수 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나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은 늘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스타벅스 고객들은 그런 굿즈를 통해 브랜드 소속감을 가지고 자신이 특별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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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여행, 레트로

재미와 독특함,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가 열광하는 또 하나의 트렌드는 ‘레트로’이다. 이들은 과거로의 여행이 신기하고 재밌으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근대미술을 주로 전시하는 덕수궁 미술관을 찾고, 한복을 입고 고궁에서 사진을 찍는다. 


레트로 열풍은 문화에서 뿐만 아니라 음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MZ세대들은 카페에서 쌍화차나 전통차를 마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인절미, 쑥떡, 흑임자 케이크 등과 같은 디저트도 인기다. 찹쌀꽈배기나 옛날통닭도 레트로 음식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런 과거 체험을 하고 레트로 음식을 먹으며 MZ세대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부모 세대의 감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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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건강이 경쟁력

워라밸을 추구하는 MZ세대는 개인의 삶, 가치, 행복을 중시한다. 이들은 안다. 즐기면서 사는 인생을 살려면 건강해야 한다는 사실을. 때문에 점심이나 퇴근 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고, 몸에 좋은 샐러드나 채식 등의 건강식을 먹는다. 커피 대신 차(茶)를 마시는 2030세대도 늘고 있다.


건강을 추구하는 MZ세대 덕분에 잘나가는 업종 중 하나가 바로 샐러드 브랜드이다. 


햄버거전문 브랜드인 ‘힘난다버거’는 올해 햄버거점에서 슈퍼푸드 샐러드도 함께 파는 ‘버거&샐러드’ 매장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 있는 힘난다버거 매장의 경우 원래 버거만 판매했으나 샐러드 메뉴 도입후 매출이 50%이상 상승했다. 샐러드 메뉴의 주고객층은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비건(vegan: 채식주의자)’ 열풍의 주축도 바로 MZ세대이다.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곳에 소비하고자하는 이들 세대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채식 전문점이 늘고 있고 20-30대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도 비건김밥, 비건버거, 비건도시락 등 비건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농심에서는 내년 4월에 잠실에 비건레스토랑을 오픈할 예정이다.


◆MZ세대에 대한 고정관념보다 이해하려는 접근 필요할 때

위에서 살펴본 MZ세대의 특징과 성향들이 그들이 가진 모든 모습을 대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MZ세대의 특징을 정해놓고 그 틀에 기성세대의 생각을 끼워 맞추는 게 아니라, 그들이 왜 이런 특징을 갖게 됐는지 근본적으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세대 간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기업의 MZ세대 마케팅도 성공을 거두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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