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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버클리음대 출신 청년사장이 50억 매출 100억 만든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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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978 등록일등록일: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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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이성용씨(36세)는 재즈 피아니스트, 페스티벌 공연기획자, 뮤지컬 음악조감독, 신인아티스트 발굴 디렉터 등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런 그가 지금은 가구사업을 하고 있다.


이성용씨의 부친이 운영하던 가구회사인 한양디자인가구는 89년도에 설립된 회사다. 한 때는 상업용 가구를 대표하던 회사였으나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누군가는 부친의 사업을 도와야 했다.


이 씨가 팀장 직함을 가지고 한양디자인가구 사업에 합류한 후 회사의 매출은 연간 50억원대에서 100억원대로 상승했다. 음악인으로 활동하던 이성용씨가 2세 경영자로서 가구 사업을 키우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고2때 음악 전공을 결심하다

이성용 대표는 음악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으로 자랐다. 주변에서는 음악에 관한한 뭘 좀 아는 친구라는 인정을 받았다. 그러다가 열 다섯 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음악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부모님에게 의사를 표현했지만 핀잔만 들었다. 특별한 재능이나 역량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것이다. 몇 년간 본인의 뜻을 밝히자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 허락을 받았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시작이 늦었지만 좋아하는 분야를 준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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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음대에 입학하다

그러던 중 열 아홉 살에 버클리음대의 아시아 오디션 투어에 참여하게 됐다. 버클리음대 현직 교수들이 해외 투어를 통해 가능성있는 음악인재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음학도들 사이에서는 그 오디션에서 장학금을 받는 것이 최고의 기회로 여겨졌다. 이성용 대표는 피아노 연주로 참여해 장학생으로 선정돼 버클리음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보스턴에서 처음 6개월은 모든 게 재미있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이 몰려왔다. 장학금을 받았지만 체류비를 비롯해 음악관련 프로그램 및 악기, 장비 구입비 등 돈이 많이 들었고 진로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고깃집 아르바이트, 한인교회 피아노 연주자, 한인교회 청소년 피아노레슨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가구 사업에 발을 들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에 정착하지 않고 군입대를 위해 입국했다. 군 생활은 표창도 받을 정도로 잘 적응했지만 제대 후에는 갈등이 많았다.

학창시절에는 막연히 화려한 음악가를 꿈꾸며 공부를 했지만 막상 음악계에 발을 딛어보니 혼란스러웠다.  타고난 재능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넘사벽의 실력을 발휘하는 동창을 보면서 상대적인 좌절감도 느꼈다.  선배들이 걸어간 길이 본인이 진정으로 원한 길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던 중 부친의 가구사업에 큰 구멍이 생겼다.  한양디자인가구는 프랜차이즈를 비롯 카페 등 상업용 가구 시장을 대표하는 회사였지만 오랫동안 근무하던 핵심 인력이 퇴사를 하면서 큰 거래처들도 함께 이동한 것이다. 업계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위기였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한 때 업계를 대표했던 부친의 회사는 점점 설 자리가 좁아졌다.


아들로서 부친의 사업을 도와야 했다. 업계에서 존경받고 3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회사인데 시대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서 경쟁에 밀리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것이다.  이성용 대표의  나이가 서른 남짓일 때였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음악관련 활동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구 관련 업무 비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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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에서 출발, 커피타는 일부터 시작

아침 8시 반에 출근을 하지만 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는 가운데 이성용 대표가 회사에 합류한 후 회사 매출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음악활동만 하던 이 대표는 어떻게 회사를 키울 수 있었을까?
 

처음에는 밑바닥부터 출발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바닥 쓸고 커피타는 일이었다.


가구 사업은 육체적인 업무가 많아서 일이 거칠었다. 섬세한 감성을 요구하는 음악분야와 많이 달랐다. 가구 제작을 위해서는 알아야 할 정보와 지식이 많았다. 한 두 번 모를 때는 그냥 넘어가지만 두 세 번 이상 같은 질문을 하면 욕부터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계속 모르는 걸 물어보면서 상업용 가구 제조와 유통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어떻게 시스템을 개선했나

가구 납품 등 밑바닥 업무와 몸쓰는 일을 2~3년 가량 했다. 어느 정도 업무 파악이 된 후부터 회사 운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는 이 대표의 나이만큼 역사를 갖고 있었다. 이렇게 오래된 회사들은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그게 2세 경영자들에게 남겨진 과제이고 도전이다. 


가장 먼저 우리 회사가 다른 회사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고민했다. 오래된 회사라도 시스템이 없으면 무너지고 만다고 생각해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하나씩  적기 시작했다. 전체 직원을 모아서 이 대표가 생각했던 것을 대화하다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도 발견했고 오해한 것도 있었다. 회사가 더 챙기고 보완할 부분을 하나씩 개선하기 시작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오래된 회사라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조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세대 차이를 좁히고 소통시킬 중재자가 없었다. 세대간 소통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처음에는 나이대별로 회식도 해봤다. 하지만 인간적인 친밀도보다 각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오래 근무해도 제조, 영업, 고객 서비스 등 각자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때로는 다른 나라 언어를 사용하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고객서비스팀을 납품 업무에 참여하게 하고 공장 방문도 시켰다. 처음에는 저항이 있었다. 하지만 서로의 업무를 이해할수록 관계가 끈끈해졌다. 어떨 때는 한 시간이면 끝나는 업무가 왜 어떨 때는 서 너 시간이나 걸리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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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대응하고 선도하기

다음으로 손댄 일은 디지털 부문을 강화한 것이다. 이 대표가 입사하기 전에는 오프라인 매출이 100%였다. 온라인 사이트가 있었지만 홍보전단 수준이었다. 온라인 시장을 잡지 못하면 지는 해가 된다고 판단해 회사 홈페이즈를 완전히 뒤집어 엎고 '한양몰'이라는 가구 쇼핑몰을 만들었다.


규모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들 외에 개인 창업자나 소상공인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영업을 강화했다. 상업용 가구에 대한 지식이 많은 직원을 온라인 사업팀에 배치했다. 패션제품은 디자인과 가격 설명을 보고 구매하면 끝나지만 상업용 가구는 의자만 보다가 테이블 등 다른 제품까지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해박한 지식으로 응대를 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크게 달라진다.


납품도 해보고 공장 업무까지 참여한 직원들이 고객응대를 하니 판매후 A/S까지 가능하게 됐다. 또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경우 브랜드 담당자를 지정해 고객들에게 원스탑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회사는 물론 조직원들도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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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매출 200% 상승시킨 아이디어

6개월만에 매출을 200% 상승시키기도 했다. 홈페이지에 가구의 다리만 전문으로 다루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든 것이 비결이었다. 


가구조립은 상판과 다리로 구분된다. 전국에 있는 목재상들이 가구의 상판을 취급하고 있는데 테이블 다리는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없었다는 점을 파고 들었다.  자재상들이나 목수들이 테이블 다리를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다. 테이블 다리의 디자인도 다양화했다. 


이성용 대표의 새로운 시도는 판로를 모색하던  관련 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는 한양디자인가구의 아이디어를 본 따 테이블 다리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났을 정도다. 


SNS 계정도 강화했다. 가구를 납품한 후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하도록 했다. 과거 황학동 가구거리는 1년 365일 전국에서 방문한 구경꾼으로 넘쳐났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몰이 발달한 지금은 구경꾼을 찾아보기 어렵다. 온라인 강화는 줄어든 오프라인 매출을 보완했다. 해외에서 가구를 주문하는 경우도 많아 가구 수출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1500평 부지에 물류 창고도 마련했다.


한양디자인가구는 자체  제품 개발과 생산에서 수입까지 상업용 가구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성용 팀장이 회사에 합류한 후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정체돼 있던 회사에 새로운 활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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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 가구 트렌드는?

호텔, 기업, 일반 음식점 등 다양한 상업공간에 가구를 납품하지만 여전히 창업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분야는 카페다.  요즘 잘되는 카페의 가구 트렌드는 어떨까?


이 대표는 카페 등에 필요한 가구 수는 2인용 테이블을 기준으로 할 때 동선을 고려해 평수 나누기 2보다 조금 적게 잡으면 된다고 말한다. 가령 30평대 카페라면 15개보다 조금 적은 12개 정도의 2인용 테이블이 필요하다. 커피 가격이 천차만별이듯 상업용 가구도 디자인이나 재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20평 규모의 카페에 8개 정도의 2인용 테이블.의자 세트라면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250만원정도의 비용이 든다.


요즘 인테리어 경향은 벽이나 천정 등 공사시 인건비나 감가상각비가 많이 드는 분야에 투자를 줄이는 대신 차별화된 가구를 통해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한 나무색이나 아이보리컬러 보다는 딥불루 레드 초록 등 쨍한 컬러 가구가 인기다. 가구의 컬러로 브랜드 컬러를 표현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스테인레스재질과 젠스타일의 깔끔한 화이트와 우드는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이 대표는  미드센츄리 스타일의 가구는 몇 년째 유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일정기간 유행이 지속될 걸로 전망하고 있다.


카페의 경우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는 목적과 체류 시간, 사업자의 의도에 따라서 가구 선택을 다르게 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좁은 매장에서 빠른 고객 회전을 원한다면 조금 딱딱하고 불편한 의자나 좁은 테이블이 좋다. 매장이 넓고 스터디카페로 활용하는 학생들이 많을 경우 1인석 스탠드 등을 갖춘 스터디존을 별도로 구성해주면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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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매장 벽면이나 천정을 심플하게 하는 대신 매장의 특정 공간에 고급스럽고 힙한 가구를 배치해주고 조명이나 식물 등을 활용해 차별화하면 사진찍는 포인트를 만들고 매력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있다. 또 디자인과 높낮이 형태가 다른 가구를 적절하게 혼합하면 매장  자유롭고 역동적인 느낌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천정이나 벽면, 조명에 디테일한 포인트가 많은 매장의 경우 단정한 디자인의 가구를 배치해 인테리어가 돋보이도록 해준다. 등받이 소파를 잘 활용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페는 아늑한 공간을 많이 확보하는 가구배치가 필요하고 고객들의 기본 체류 시간이 길 경우 편안한 의자를 비치해주는 배려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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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개성을 가구로 표현하려는 카페들이 많다보니 브랜딩된 공간을 연출하려는 매장들은 합판을 사용한 맞춤 가구를 원하는 곳이 많다. 이처럼 고객 특성, 매장 분위기, 사업자의 의도에 맞는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안하는 일은 생각보다 즐겁고 가구가 배치된 후 반응이 좋으면 사업에 도움이 됐다는 보람도 크다. 


때로는 가격만 보고 쿠팡 같은 쇼핑몰에서 값싼 가구를 구입했다가 조립이 힘들고 A/S가 되지 않아서 재구매를 하러오는 고객들에게도 상담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단순한 가구 납품 회사가 아니라 국내와 해외 트렌드를 연구하고 공간을 고민하며 가구를 통해 고객이 브랜드를 잘 표현하도록 돕는 게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가업승계, 이렇게 하면 100% 망한다!!

2세 경영자로서 장점과 주의할 점은 뭐가 있을까? 

한 분야에서 성공을 해본 사업가, 경험이 풍부한 사업가들은 자기 주관이 강하다. 그래서 조직원들이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내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2세 경영자는 가족이기에 새로운 제안과 도전에 유리한 입장이다.   

이성용 대표는 2세 경영자들이 회사를 물려받는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면 100% 망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대표 자신도 회사를 물려받는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회사를 물려받을 2세 경영자가 아니라 팀장 직함으로 시작해 주인의식을 가진 핵심인재의 입장에서 일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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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어울리는 음악은?

이성용 대표가 그리는 사업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그는 가구 분야에서 자라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고 싶어한다. 그 안에는 음악도 포함돼 있다. 한양디자인가구는 BTS가 맥도날드 광고를 찍을 때 사용한 가구를 납품한 적이 있다. 또 다양한 카페 브랜드에 가구를 납품하고 있다. 그런 일을 하면서 음악과 공간을 결합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상업용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가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음악도 분위기에 큰 역할을 한다.


“매장 음악 선곡에 따라 구매 단가가 달라지기도 하고 구매량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핵심 고객의 연령대, 상품 가격에 따라서도 음악이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 대표의 말이다. 음악을 사랑하고 전공한 그가 자신있는 일이기도 하다.


◆사업과 음악의 공통점은?

섬세한 감성이 요구되는 음악과 경영은 접점이 있을까?
 

“창고에서 고민하며 만들어 낸 다양한 제품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 제품에 대한 자기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이 대표가 어느 책에서 읽었던 구절이다. 


음악활동은 정해진 답이 없다. 수많은 변수들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수 많은 변수들을 얼마나 잘 알고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작은 선택 하나에 의해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이성용 대표는 사업이나 경영도 그런 음악의 특성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조직관리, 제조, 고객서비스, 영업, 재무, 마케팅, 트렌드, 고객, 경쟁환경 등 사업을 둘러싼 수많은 옵션과 변수 각각에 대해서 더 잘알면 알수록 작은 선택 하나에 따라서도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 스스로는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잠은 죽어서 자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며 일에 임하고 있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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