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커피베이 판교도서관점 김 옥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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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산업 통계자료를 분석하면 브랜드수 기준 4,566개로 외식업이 76%를 차지한다. 외식업 가운데 보면 커피는 가맹점이 13,643개로 치킨, 한식에 이어 3위이며 직영점 수는 993개로 가장 많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인데 커피베이 판교도서관점 김 옥희 대표(52)는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지 비결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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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 판교도서관점 김 옥희 대표
 

주부의 마음은 주부가 안다

 

커피베이 판교도서관점은 이름 그대로 서판교 판교도서관과 판교청소년수련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서판교는 주거 전용으로 개발되어 동판교와 달리 상업지역이 밀집해 있지 않고 상가들도 4~7층 정도의 건물에 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다.

 

주위에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어 있으나 쾌적한 주거용으로 계획되어 용적율이 낮아 유동인구도 적은 편이다. 그 때문에 판교도서관점의 주 고객은 인근의 주부들이고 수련관에 운동하러 오는 어르신이나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도 종종 보인다.

 

201512월에 오픈해 만 4년이 되어 가는데 고객이 몰려들지는 않지만 꾸준히 있어 월 1,200만원~1,300만원 정도의 매출에 순이익 500만원 수준은 유지한다고 한다. 주 고객인 주부의 마음을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외부음식 허용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나서 집안일을 어느 정도 마치면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 것이 어쩌면 유일한 낙일 수도 있는데 김밥이나 빵류를 가지고 와서 먹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이 경우 다른 매장은 외부음식을 제한하여 먹지 못 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 대표는 오히려 접시와 포크를 가져다 주어 편하게 먹도록 한다.

 

단골관리 자주 오는 단골은 얼굴을 기억하여 자주 시키는 메뉴를 이번에도 ㅇㅇ로 드릴까요?”하고 먼저 묻기도 한다. 주부고객들은 입소문이 빠르기 때문에 김 대표의 정성과 노력으로 인한 단체손님도 늘어나고 있다.

 

직접응대 시간제 직원도 있지만 완전히 맡기는 경우는 잘 없다고 한다. 본인이 직접 매장에 나와서 고객을 맞이해야 고객의 요구를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매장이 35평 정도로 넓고 테이블 간격도 충분해 주부들이 대화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점도 인기 카페로 알려지게 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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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 판교도서관점 외부 전경


본사와 잘 맞아야 운영도 쉽다

 

가성비와 맛 김 대표는 백화점에 입점한 수제아이스크림과 커피 브랜드를 4년 정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브랜드를 찾다가 창업비용도 알맞고 인지도도 있으면서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은 커피 때문에 커피베이를 선택했다고 한다.

 

상권분석과 신뢰 3개월 정도 브랜드를 탐색하고 브랜드 선정 후에도 약 5개월을 상권을 살폈는데 시간대별로 고객을 꼼꼼하게 확인했다고 한다. 상권분석은 커피베이 본사도 참여했는데 거리는 한산했으나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고 도서관 등 집객기관이 있어 할 만하다는 본사의 분석을 신뢰했다고 한다.

 

철저한 교육 특히 개포동인 집과는 거리도 가깝고 출퇴근시간과 반대로 움직여 편리한 점도 한 몫 했다. 개점을 결정하고 매장 공사를 하는 중에 본사에서 교육을 7일간 받았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마케팅과 SV지원 커피베이의 마케팅은 드라마 PPL이나 무료 쿠폰 행사 등 풍성하고 알찬 경우가 많은데 월 15만원으로 광고비와 로열티를 가름한다고 한다. 슈퍼바이저는 한달에 한 번 꼴로 방문하지만 문자나 전화로 연락을 수시로 하며 장마철이나 동절기 배수관 관리나 더운 날씨의 제빙기 청소 등 운영사항을 지도 한다. 매출이 부진한 경우에는 이벤트를 제안하기도 하고 요청하면 현수막 등도 지원한다고.

 

본사와 소통 대부분의 카페는 쿠폰서비스를 하는데 고정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이 활용한다. 김 대표는 첫 손님의 경우는 쿠폰 도장을 더 많이 찍어 줘서 고정고객을 더 쉽게 확보하게 하고 주부고객 대상의 세트메뉴 가격 인하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주부 브런치 수요가 있으니 베이커리 등의 세트메뉴를 개발해 달라는 제안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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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 판교도서관점 내부 모습


정성이 답이다

 

카페는 많은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품위도 있어 보이고 운영도 힘들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브랜드 선택부터 신중하게 결정하여 검증된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창업설명회 등을 적어도 4~5회 이상 다니면서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현지답사도 빼 먹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운영도 결코 쉽지 않다고 하며 본인도 사업 초기에는 신메뉴가 나오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 고생했다고 한다. 요즘은 신메뉴를 공지하면 한달 전부터 미리 준비한다고.

 

계절별로 신메뉴를 꾸준하게 개발하는 커피베이는 가성비 높은 커피맛과 인테리어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깔끔하면서 저렴하고 드라마 남자친구’ PPL 등 마케팅도 잘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점주의 열정과 노력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들인 정성은 고객이 먼저 알아본다고 하면서 예비 창업자들의 각오와 준비를 재차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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