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죽이야기 신마산점 김범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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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식사라기보다는 대용식 혹은 환자식 내지 보양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젊은이 보다는 노년층이나 환자, 유아가 먹는 음식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죽집 사장은 나이 지긋한 분으로 생각하기 쉽다. 

죽이야기 신마산점의 김범진 대(29)중학교 때부터 어머니의 일을 도와 오다 본격적으로 운영을 맡게 된 청년사장이다.


어머니에게 어깨너머로 배운 노하우

 

김 대표가 죽을 가까이 한지도 벌써 10여년이 훌쩍 넘었다. 2년 전 마산의료원점을 개점할 때 신규 창업자들이 받는 본사의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물론 매장 운영 등에 대한 교육은 슈퍼바이저의 총 2개월에 걸친 방문교육으로 보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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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이야기 신마산점 매장 외부 전경


마산의료원점을 운영하다 어머니가 연로하여 10년 이상 운영하던 신마산점을 김 대표가 이어 받게 된 것이다. 신마산점은 테이블이 6개이며 20평이 좀 안 되는 크기지만 7층 건물인 남부시네마타운의 1층에 자리 잡고 있고 경남대와 서울아동병원, 치과 등이 근처라 유동인구가 많은 요지에 있다.

 

주고객은 자녀와 함께 오는 여성으로 60~65% 정도이며 연령별로는 30~40대가 많지만 어르신이나 영화관람 후 늦은 시간에 오는 젊은 층도 꽤 된다고 한다. 영화가 끝난 시간에 문을 닫은 영업장이 많은데 볶음밥 종류가 있어 10~20대도 찾는다고.

 

은 유아의 이유식이나 어르신의 대용식으로 찾는 경우가 많아 단골이 있는 편이다. 김 대표는 단골을 기억해서 하나라도 더 챙겨 주려고 한다. 10개 모으면 6천원 할인하는 쿠폰서비스는 10년 이상 이어온 고정이벤트인데 단골도 그만큼 오랜 고객이다.

아울러 젊은이답게 IT환경에도 익숙하여 배달 앱을 통한 이벤트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이용후기를 작성하면 반찬이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댓글도 일일이 달아 소통을 최대화 한다. 특기할 만한 팁은 깃발 옮기기인데 특정 배달 앱의 배달 거점지 표기를 일정기간 마다 옮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깃발 중심의 상권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홍보가 저절로 될 뿐 아니라 상권별로 반응도 볼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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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야기 신마산점 매장 내부 전경


죽 종류에 따라 다른 맛이 비결

 

김 대표의 죽에 대한 철학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냉동 채소는 사용하지 않고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 채소를 직접 손질하고 김치 등 기본 반찬도 직접 만든다고 한다. 또한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을 사용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농장에서 재배한 매실과 돌복숭 등을 이용하여 만든 엑시스도 별도 판매 코너에서 팔거나 단골고객에게 서비스 하기도 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전복죽도 완도 산지에서 직송되는 것만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양도 푸짐하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죽이야기는 죽 종류에 따라 사골육수, 해물육수, 야채육수를 따로 사용하기에 이 좋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특히 이유식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신마산점이 일요일에는 경쟁사가 열지 않아도 매장을 여는데 이 때 경쟁매장만 이용하던 고객이 와서 먹어 보고 확실히 이 뛰어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본사의 지원도 가맹점 경쟁력에 한 몫 한다. 죽이야기는 가맹점의 자율에 맡기는 정책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데 이 때문에 가맹점의 상권 등 사업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배달의 경우도 경쟁사가 엄격하게 제한 하는데 비해 죽이야기는 지점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물류공급도 직접 구입하여 조리하는 것에 대해 여유롭다. ‘과 품질을 해치지 않는다면 신마산점과 같이 물산이 풍부한 지역은 얼마든지 산지의 싱싱한 식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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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이야기 신마산점 매장 내부 전경

가맹점 자율권 많아

 

신마산점의 경우 자가소유라 임대료 부담이 없어 순수익이 30~40% 정도로 나타난다고 한다. 상품 특성상 여름 보다는 겨울이, 상권 특성상 주말 보다는 평일이 매출이 더 많고 전복죽, 야채죽, 삼선짬뽕죽, 호박죽, 녹두죽 등이 많이 찾는 메뉴라 한다.

 

경쟁사에 비해 가맹점에 대한 자율성이 높은 점은 좋다고 한다. 김 대표는 1달에 1~2회 방문하는 슈퍼바이저의 운영지원과 정보제공도 만족한다면서 가맹점의 불만이나 클레임을 잘 받아주고 물류주문도 가맹점 위주로 운영하는 등 가맹점의 편의를 우선하는 본사의 자세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본사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매장 자체의 경쟁력이 성과를 좌우한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은 기본이다. 김 대표는 동종업의 타 점포 뿐 아니라 치킨 등 타 업종도 참고하고 고객의 리뷰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한다.

 

가족이 먹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기울여야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경쟁 등 시장의 환경변화가 심하므로 쉽게 외식업에서 돈 벌겠다는 생각을 하면 실패한다고 예비 창업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죽을 끓일 때 저으면서 주문을 걸 듯이 맛 있어져라, 맛 있어져라하며 되뇌인다고 한다. 식물조차도 주위 사람의 칭찬이나 저주의 말에 영향을 받는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도 있었지만 적어도 고객에 대한 마음이나 사업에 대한 진정성은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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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부자비즈님에 의해 2019-05-28 14:27:56 성공의 파도타기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