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통합건물 청소관리업 ‘크리니트’ 서울/경기지사 김택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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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점포 소자본 창업, 영업을 위해 적합한 계약서 작성 중요 소규모 병원, 커피숍, 대형 음식점을 대상으로 건물청소 관리업체 ‘크리니트(www.clineat.com)’ 서울경기지사를 운영중인 김택균(30)씨는 1년간 치킨배달전문점을 운영하다가 폐업했다. 그가 청소업체를 시작한다고 하자 가족들은 “젊은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만류했다. 그러나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미 그는 ‘남들이 알아주는 일’보다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택하는 것이 창업에 유리하다는 점을 몸으로 체득했기 때문이었다. 1년 정도 반포에서 33.0m²(10평 규모)로 운영한 배달치킨매장은 하루 40~50만원 정도는 매출이 나오는 점포였고, 동네에서도 꽤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주변 치킨전문점들이 카폐화되고 점포가 많이 생기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가맹 본사에서 물류를 강압적으로 넣는 등 가맹 본사와의 관계도 만만치 않아 폐업을 결심했다. 김씨는 작년 10월 독립적으로 청소사업을 시작했으나, 영업과 매뉴얼 부분에 어려움을 느껴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심했다. 특정 분야의 청소대행 하나만 하는 것보다는 수익과 일거리를 고려, 토탈 관리를 하는 쪽으로 생각했다. 지난 6월 5평 규모의 사무실 대용 지사를 두고 선진국형 통합건물 청소관리점 ‘크리니트’를 재창업했다. 사람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이지만, 더러워진 건물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김씨는 “창업을 시작하면서 ‘청소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되야겠다’고 생각해 관련 인터넷 자료 검색및 서적을 찾아 취약한 부분을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달 정도 본사에서 기기 장비 사용법, 청소 방법 등을 교육받았던 그는 건물 내부의 소파, 바닥, 화장실, 카펫 등이 모두 청소대상이라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영업 대상은 처음에는 본사의 DB를 활용했다. 그러면서 건물주와 관리인들을 본사 사람들과 같이 만나며 차츰 영업 노하우를 쌓아갔다. 이 업종은 건물주를 상대로 제안서를 제시하고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합한 계약서 작성이 중요한데 아직까지는 본사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있다. 차츰 경험이 축적되면 이 부분도 독자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업종 특성상 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지 않고, 혼자 사업을 하며 시공 의뢰가 있을 때만 일당직으로 사람을 쓰고 있다. 일당급은 보통 6~7만원선. 그는 매장들과 연간 단위로 수주 계약을 맺어 월 몇회 용역을 제공하고, 나머지 시간은 빌라나 아파트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월 평균 매출은 2,000만원선. 인건비, 관리비, 영업비 등을 제외한 영업 이익은 30~40% 정도다. 청소용품 및 기계 구입비를 포함한 지사 개설비용은 총 2300만원 정도 들었다. ‘크리니트’는 무점포 소자본 창업(1300만원 대)이 가능하며, 본사에서 기본적 교육만 받으면 특별한 기술 없이 누구나 쉽게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현재 ‘크리니트’는 30여개의 지사 및 가맹점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