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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부자비즈 투잡]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뜨는 스마트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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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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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자판기에서 뽑아먹던 커피 한잔으로 휴식을 즐기던 시절 이야기는 신인류들에게는 호랑이 담배 피던 옛날 일이다. 세상이 변하면서 자판기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돈을 넣고 물건이 나오는 기능을 넘어서 자판기에 다양한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온라인 업체의 옴니채널 수단으로, 혹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라스트마일 즉 최종 소비자를 만나는 팝업매장으로, 또는 고객과 소통하는 마케팅 도구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자판기의 종류도 다양해져서 버튼을 ‘누르면 다 나오는 시대’가 되고 있다. 자판기에서 꽃을 사고, 고기를 사고 약을 사고 피자를 살 수 있다.


자판기는 편리함과 간편한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다만 국내의 경우 일본과 달리 커피 자판기 외에는 크게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언택트 비대면 소비가 각광받으면서 지능형 자동판매기는 소매업의 주류 트렌드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지능형 자판기 시장규모는 향후 4년 내에 124억 달러에 달할 걸로 전망되고 있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자판기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창업 시장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바나나부터 피자, 고기 등 없는 게 없는 식품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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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의 종류는 생각보다 무궁무진하다. 특히 먹거리를 살 수 있는 자판기들이 가장 눈에 띈다. 지하철역에 놓인 바나나자판기와 샐러드자판기는 끼니를 놓친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바나나자판기는 돌 코리아에서 2011년에 내놓았다. 서울 홍대입구역과 왕십리역 등에 있다. 지하철역의 샐러드 자판기는 서울교통공사가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와 함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 5호선 답십리역에 설치해놓았다. 지하철 외에도 헬스장에서도 샐러드자판기를 찾아볼 수 있다.
 

피자는 당연히 사람 손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 피자자판기도 있다. 이탈리아에서 제조된 피자자판기 ‘렛츠 피자(Let's Pizza)’가 그것이다. 돈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냉동피자가 아닌 직접 반죽해 구운 피자가 나온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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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 모든 식품을 시킬 수 있는 시대지만 늦은 저녁시간이나 아침에 고기가 갑자기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할까. 동네마트와 정육점이 문 닫은 시간에도 고기를 살 수 있는 24시간 정육자판기도 나왔다. 편의점 미니스톱이 도입한 정육자판기는 주 고객층인 1~3인 가구를 위해 소포장으로 구성됐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장안장평점에서 테스트 운영 중이며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고기자판기도 서울·경기 등의 편의점과 백화점 등에 설치돼있다.


그밖에도 아이스크림자판기, 라면자판기도 있다. 라면자판기는 즉석에서 직접 끓여먹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책 자판기, 중고물품을 살 수 있는 자판기

코로나19로 서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은 부분은 도서관 이용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책 자판기 덕분에 대출반납에는 문제가 없었다. 지하철과 도서관 등에 설치 된 책 자판기는 365일 연중무휴로 자유롭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의 도서관에서 발급한 대출증 또는 모바일 회원증이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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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문화는 중고거래 방식도 바꾸고 있다. 바로 중고거래자판기가 등장한 것이다. 스타트업 ‘파라바라’가 운영하는 ‘파라박스’가 바로 그것이다. 파라박스에서 중고 물품 판매를 원하는 이들은 자판기 안에 휴대전화 번호와 상품설명, 받고 싶은 가격을 입력하고 상품을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파라바라 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휴대전화 본인인증까지 거쳐야 판매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구매자는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결제하고 물건을 꺼내 가면 되는데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결제 후 3일 뒤 판매자에게 돈을 주는 원칙을 세웠다.


◆감동을 전하는 자판기
자판기 중에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꽃 자판기이다. 꽃집에서 꽃을 사기 쑥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보존화도 있고 생화를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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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해주는 자판기도 있다. 시청 시민청과 대학로에 놓여진 ‘마음약방 자판기’는 말 그대로 마음을 치유해주는 자판기다.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20가지 증상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림엽서, 영화추천 팜플렛, 피로회복제 등 알맞은 처방을 내려준다. 재미와 위로를 동시에 주는 자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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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을 위한 조언자판기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 고양시에 놓여있는 이 자판기는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판기다. 동전을 넣으면 도움말이 담긴 선물상자가 나온다. 선물상자 안에는 지역주민들이 작성한 상황별 도움말과 재밌는 선물, 시원한 음료도 담겨있다.


◆지능형 자판기 시장의 미래와 전망은?

글로벌 지능형 자판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곳은 미주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옴니채널 수단으로써 지능형 자판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오프라인에서 픽업하기(BOPIS)를 원하고 있다.
 

물류 대란 속 언택트 자판기는 상품이 고객을 만나는 라스트 마일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즉 지능형 자동판매기가 언택트로 물건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하이퍼로컬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능형 자동판매기 시장은 전세계적으로도 이제 도입기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 잘 응용하면 언택트 구매 시대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 자동판매기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라스트 마일을 위한 팝업샵이다. 해외에서는 유니클로 같은 패션제품도 자판기에서 만날 수 있다. 매장이 들어가기 어려운 입지인 공항 등에서 자동판매기를 통해서 조끼나 속옷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언택트 무인 매장 구성에는 스마트 자동판매기가 약방의 감초와 같다. 지능형 자판기로 구성된 편의점이 그 예이다. 의약품이나 개인위생용품, 배터리, 휴대전화 충전기 등 해당 장소에서 꼭 필요할 만한 물건을 선별해서 판매할 수 있다. 고객은 QR 인식을 통해서 프로모션 코드를 적용하고 계정에 연결해서 구매를 할 수 있다.

지능형 자동판매기의 결재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동전을 넣거나 카드로 자동판매기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지불 수단이 도입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헤마 패스트푸드점에서 고객은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주문을 하고 지불 역시 안면인식으로 할 수 있다.
 
스마트 자판기를 활용해 상품에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허브티를 판매하는 Hung Fook Tong이 런칭한 A(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자판기에는 인공지능과 얼굴 인식기술이 결합돼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고객을 프로파일링 한 다음 고객의 성별 연령 구매 내역을 기반으로 기후까지 고려해서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심지어 얼굴인식 기술과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SNS친구를 자동태그해주는 지능형 자판기도 있다.
 

자판기는 브랜드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다. 고객들은 사진을 해시태그 하거나 이메일 주소 등을 제출하면 자판기를 통해서 판촉품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한 다거나 온라인몰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 웹사이트 안내를 클릭해 상품을 주문할 경우 할인율을 적용해주기도 한다.


미래에는 자판기가 단순한 제품 판매 수단이 아니라 상점의 두뇌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자판기를 통해서 고객 DB를 수집하고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며 이것이 ERP와 연동되고 휴대전화와 상호 작용된다면 충성고객관리는 물론 판촉활동, 맞춤형 제안, 리마케팅, 제품 개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 전자상거래와의 연동, 재고관리, 픽업 기능 등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스마트 자동판매기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의 판매 보조자가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판매를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몸통이 될 전망이다.


◆진화하는 자판기를 창업에 활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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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를 활용한 창업은 두 가지 면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 첫째, 자판기 자체를 활용해 투잡 또는 무점포 소자본 창업을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자판기 성능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자판기의 경우 제품의 완성도, A/S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꼭 점검해야 한다.
 

해당 자판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상권 입지 선정도 중요하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덜컥 자판기를 구매하지 말고 실제 성공적인 운영 사례가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자판기의 수명, 중고 처분할 경우도 가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동판매기의 중고가는 신규 구입가 보다 훨씬 낮아 운영 기한이 짧을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수익성에 대해서도 판매자의 말만 믿지 말고 실제 운영 사례를 통해서 예측해야 한다.
 

둘째, 기존 점포형 사업에 지능형 자판기를 도입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매장에서 지능형 자판기의 도입을 통한 스마트화가 아직 초보 단계이며 대중적이지 않다. 하지만 갈수록 관련 기술이 발달하고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할 전망이므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동향을 살펴야 한다.
 

한 때 성행하던 인형 뽑기 매장은 전형적인 언택트 자판기 매장의 일종이다. 유행사업으로 끝나고 만 것은 대중적인 수요의 지속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의점, 커피숍, 스터디카페 등에서 지능형 자동판매기를 활용한 무인화는 계속 시도되고 있다. 운영 중인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체크한 후 도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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