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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트렌드] 코로나시대, ‘지역맛집 밀키트’ 홈코노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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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609 등록일등록일: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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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역 맛집은 물론 주변 식당에서조차 음식을 먹는 게 조심스러워지는 시대가 됐다. 전국 맛집 투어를 즐기는 미식가들에게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대안으로 밀키트가 뜨고 있다. 서울 맛집은 물론, 부산·대구·경기 등의 지역 맛집 음식을 밀키트 형태로 집에서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밀키트는 손질이 된 식재료와 양념 레시피 등으로 구성된 ‘반 간편식’제품으로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HMR과 차이가 있다. 직접 요리해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00억원이다. 2017년 200억원에 비해 10배 증가한 수치다. 2024년 밀키트 시장은 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 식당이 밀키트를 제조해 판매하려면 초기 투자비용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소요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개인 맛집들과 기업들이 협업해 밀키트를 제조해 판매하는 것이 추세다. 식당에서 직접 제조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하기도 한다. 상품 기획, 상품화와 온라인 판매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대기업들, 지역 맛집과 협업 활발

대기업 중에 가장 활발하게 맛집의 밀키트 제품을 생산 중인 곳은 이마트다. 자체 브랜드 피코크는 2013년 삼원가든의 홍탕, 백탕을 시작으로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밀키트 제품을 개발했다. 피코크가 개발한 고수의 맛집 시리즈 제품은 현재 60여 개 품목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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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가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오뎅식당’과 손잡고 출시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는 5만 2000여개가 판매되며 지난해 이마트 상반기 밀키트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SPC삼립도 밀키트 사업에 가세했다. SPC삼립은 지난해 밀키트 전문 기업 '푸드어셈블'과 밀키트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푸드어셈블은 2018년 설립된 밀키트(즉석조리식품) 제조 업체로 자체적인 R&D 기능 등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다. 자사쇼핑몰을 비롯해 쿠팡·카카오톡·이마트몰·SSG닷컴 등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SPC삼립은 신선한 식자재 공급망과 제품 생산 기술력, 마케팅 역량, 유통 채널 등을 활용해 푸드어셈블과 함께 차별화된 밀키트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지역 맛집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를 개발해 SPC삼립이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의 백년가게와 손잡은 ‘프레시지’

대기업에 앞서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스타트업들이다. 그 중 한 곳이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로 최근 가장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10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타트업 최초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선정됐다. 중기부는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와 연계해 백년가게 요리법이 접목된 밀키트의 개발·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백년 가게는 30년 이상 된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정부의 사업이다. 프레시지는 그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 지역의 ‘백년가게’ 3곳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제작해 제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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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한 밀키트 제품은 ▲55년 전통의 중화요리 전문점 의정부 ‘지동관’, ▲30년 전통의 낙지 요리 전문점 화성 ‘이화횟집’, ▲전골 요리 전문점 이천 ‘장흥회관’ 등의 경기도 맛집이다. 백년가게 점주들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실제 매장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담아냈다.


프레시지는 밀키트 제품 생산과 유통 및 판로 개척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백년가게 점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전국 맛집 메뉴를 밀키트로...편의점도 밀키트 시장 진출

CU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언택트, 근거리 쇼핑 트렌드가 확산되자 RMR 전문 업체인 ‘요리버리’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방식의 협업을 추진했다.


CU는 모바일 앱 포켓CU를 통해 전국의 맛집 메뉴를 밀키트 형태로 개발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을 지난해부터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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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내놓은 RMR 상품은 요리버리의 대표 메뉴들을 패키지로 묶은 상품으로 경상도 맛집 세트, 전국 맛집 캠핑 세트, 맛집 다드림 세트 등 총 3종이다.


경상도 맛집 세트는 경상도 지역의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부산 얼짱 쭈꾸미, 영주 나드리 쫄면, 하동 섬진강 재첩국, 영덕 미스터돌 복숭아를 풍성하게 담은 상품이다.


전국 맛집 캠핑 세트는 경기 광주 알찬냄비 알찜, 고양 서오릉 화동갈비 떡갈비, 서울 광장동 가온 바싹불고기, 수원 불라쓰 국물닭발과 천애부 달인 비빔우동, 인천 더킴 양꼬치로 캠핑과 어울리는 지역 맛집 메뉴들로 구성했다.


맛집 다드림 세트는 의정부 한양 부대찌개, 속초 티각태각 고구마, 군산 오징어만두, 공주 더잘군 치즈함박 스테이크, 서울 응암동 나무분식 떡볶이 등이다.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 지역맛집 밀키트 판매 활발

e커머스 업체를 통한 지역 맛집의 밀키트 판매도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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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밀키트 중에 집밥으로 유명한 ‘일호식’의 양념 닭갈비와  ‘소이연남’의 태국 소고기 쌀국수는 약 2개월 만에 각각 1만개, 6000개 넘게 팔렸다.


헬로네이처에서도 지역 맛집의 밀키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지역 맛집을 월 1~2회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선보여왔는데, 지난해 1~9월 팝업스토어 하루 평균 주문량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팝업스토어에서 론칭한 ‘경기떡집’, ‘모범떡볶이’, ‘도제식빵’ 등은 일주일치 물량이 1~2일 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헬로네이처는 전국 맛집을 새벽배송으로 연결하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강화하며 전담팀을 신설했다.


새로 구성된 팝업스토어팀은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발굴해 온라인 판매를 위한 상품 기획부터 생산 관리, 제품 패키지, 배송 QC까지 밀착 관리하고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 등 컨설팅도 제공한다.


◆자영업자들 위한 밀키트 출시 서비스도 론칭

식자재 주문 앱 ‘오더플러스’에서는 밀키트 출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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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출시 서비스는 지역 맛집 또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밀키트를 직접 제조해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획과 상품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매장에서 이용하는 것과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에서 하는 대량생산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자가 제조하는 방식이다.


음식점 측에선 오더플러스가 제공한 진공포장기를 이용해 밀키트 포장 방법만 정하면 된다. 기획과 상품화, 패키지 제작, 온라인 판매 등록 등은 오더플러스에서 진행한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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