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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프랜차이즈 창업 열전] 퇴직금 1400만원 창업, 가맹점 1070개 프랜차이즈 사장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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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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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인생을 살펴보면 굴곡이 많다. 물론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밑바닥부터 몸으로 부딪혀가며 쌓은 노하우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다. 이들의 공통점은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낮은 자리에 있을 때부터 남달랐다는 점이다. 사소한 일도 처리하는 기술이 다른 사람과는 다르고 대충 넘기는 법이 없다.


굽네치킨의 CEO 홍경호 회장도 그랬다. 홍 회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패스트푸드점의 직원으로 시작해 최단 시간에 점장이 되고 슈퍼바이저를 거쳐 점포개발 담당자로 10년간 근무했다. 매장 운영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 전체적으로 다 터득한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직원으로 일할 당시에도 홍 회장이 캐셔를 맡으면 다른 직원보다 매출이 훨씬 더 높았다. 시간당 100만원씩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캐셔 뒤에 직원 한 명을 둬서 주문받는 걸 보면서 바로 메뉴를 준비하게 해 티켓타임을 줄여서 매출을 높였다.


고객관리도 달랐다. 고객들은 자신을 기억하고 알아주는 매장을 좋아한다. 하지만 단골만 아는 체 하면 뒤에 손님이 기분 나쁠 수도 있다. 홍 회장의 노하우는 특별한 인사법이다. “어서 오세요‘가 아니라 “아~ 어서오세요. 패스트푸드점입니다.”였다. 단순히 ‘아~’하나만 넣어 인사를 했지만 단골들은 아는 체를 해주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그 외에 손님들은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다.


별거 아닌 인사 하나에도 남의 입장을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철학이 오늘날 국내 대표 치킨브랜드 굽네치킨을 만든 원동력중 하나다. 


당시 패스트푸드점은 매장마다 고객으로 꽉찼다. 2층 매장에 손님이 가득해 음식을 들고 대기하는 고객이 많으면 홍 회장은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비워달라고 말하지 않고 무료로 서비스 음료를 건냈다. 음료를 제공받은 고객은 대기 고객들을 보며 자발적으로 자리를 비워주곤 했다. 무상음료를 제공받은 고객도 기분 나쁘지 않았고 대기하던 고객은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퇴직금 1400만원으로 친구의 치킨집을 살려내다

패스트푸드점에서 10년간 일하면서 홍 회장은 굽네 치킨의 모티브가 될 만한 아이템을 발견한다. 치킨버거를 만드는데 오븐에 굽는 거였다. 패티가 너무 맛있었지만 굽는데 25분이나 결렸다. 사업성이 없었다. 그때 홍 회장은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커서 오래 걸리면 잘라서 하면 되지. 자르면 빨리 구울 수 있잖아’하는 단순한 방안을 생각해낸다. 이게 오늘 날 굽는 치킨의 대명사 굽네치킨의 모티브가 된다.

그렇게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 다양한 장사와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배우고 트렌드를 읽어나가던 홍 회장은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 1400만원을 들고 창업을 결심한다. 먼저 치킨집을 하는 친구를 찾아갔다. 당시 친구의 매장 월매출은 600만원. 문을 닫을 위기였다. 홍 회장은 친구에게 ‘오븐에 구운 치킨’을 해보자고 자신의 사업 계획을 말하고 치킨집을 위탁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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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가 잘되면 그 친구가 다시 인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장사가 안되면 모든 책임은  홍 회장 본인이 지는 조건이었다. 매장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비도 홍 회장이 부담했으며 매장 운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1000만원으로 매장 시설을 리뉴얼을 하고 400만원은 마케팅 비용으로 썼다. 그렇게 2005년 3월 9일 굽네치킨 1호점이 탄생했다. 작은 매장이었지만 홍 회장의 마케팅은 남달랐다. 고객에게 로또를 주기도 하고 자전거를 경품으로 주기도 했다. 매출이 급등하고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을 본 친구는 2개월만에 다시 매장을 인수를 해갔다.


1호점이 장사가 잘 되자 지인들이 잇따라 자신들이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나섰다. 그래서 김포에 매장 3개가 생겼다. 홍 회장은 가맹점 3개를 가진 프랜차이즈 사장이 되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직접 물류를 배송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사업시작한 지 5개월만인 2005년 8월에 매장이 3개가 되자 홍 회장은 직원들을 5명 정도 뽑았다. 그리고 같은 해인 2005년도에만 가맹점 10개를 만들었다. 2층에도 매장을 내줬다. 지금은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브랜드 가치는 나중에 만들어가도 늦지 않는다. 지금은 가맹점을 늘려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2006년도에 가맹점 100개를 만들어냈다. 빠른 속도로 매장이 늘어난 데는 이유가 있었다. 홍경호 회장이 철저하게 가맹점에 이익이 되도록 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홍 회장은 물류 배송을 직접했다. 지사를 낼 수도 있었지만 본사가 직접 관리와 책임을 맡고 싶었다. 또한 배송을 하면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일년을 배송과 경영까지 도맡아 하다보니 맹장염이 터져버렸다. 그때부터 배송을 그만뒀다. 그 뒤로 물류 배송 직원을 채용해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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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굽네치킨은 전국에 7개의 물류센터가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거리가 멀고 배송이 힘들어 지사를 두고 나머지는 본사에서 직접 운영한다.


◆AI 조류독감으로 위기,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다!

치킨프랜차이즈는 조류독감에 민감하다. 홍 회장은 지금까지 2005년도, 2008년도에 조류독감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홍 회장은 위기일수록 공격적이 경영을 했다.


2005년말 조류독감이 터졌을 때 홍 회장은 가족에게 돈을 빌려 부천 상동과 일산에 두 개의 매장을 직영점으로 오픈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이 잘되는 것을 보여주면 가맹점이 확장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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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운영자들에게 200만원을 월급으로 주고 위탁 경영을 맡겼다. 조건은 잘 되면 위탁운영자들이 매장을 인수하는 것이었다. 현장에서부터 탄탄하게 일을 배운 홍 회장의 매장 운영 노하우가 가미되자 매장은 번창했다. 위탁 운영자들이 매장을 인수한 것은 물론이다. 장사가 잘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그 두 개 매장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점이 빠른 속도로 확장됐다.


2008년도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당시 월 매출이 17억원. 그때 가맹점이 300개였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추정 손익을 짜보니 연말이면 30억원 정도가 남는다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연말을 가정한 계산상의 손익이었다. 당장은 돈이 없으니 은행에서 10억을 대출받아 소녀시대를 광고 모델로 썼다. 그 당시 아이돌 그룹을 치킨 광고모델로 쓰는 사례는 없었다. 홍 회장의 과감한 결정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다. 당시만 해도 소녀시대가 지금처럼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소녀시대는 이후 크게 유명해졌다. 지금도 굽네치킨을 떠올리면 소녀시대가 생각날 정도로 소녀시대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브랜드에 반영돼 있다.


소녀시대를 모델로한 광고 캠페인이 시작된 후 조류독감이 종식됐다. 웅크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브랜드들은 그제서야 허둥댔지만 미리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서 준비가 돼있던 굽네치킨은 급격하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날개를 달고 승승장구 하게 된다.


◆투자는 실패하더라도 메꿀 수 있을 정도로 해야! 또한 기업가는 역지사지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굽네치킨은 올해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홍 회장은 투자를 할 때는 실패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패를 하되 메꿀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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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는 경영을 할 때 Plan(플랜)-Do(두)-Check(체크)-Feedback(피드백)의 원칙을 지켜야 하다는 게 홍 회장의 지론이다. 잘 되는 기업은 플랜-두-체크-피드백의 규칙이 잘 돌아간다. 반대로 안 되는 기업은 ‘플랜’과 ‘두’ 만 실행한다.


또한 기업가는 역지사지, 즉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고객은 가족과 맛을 생각하며 상품을 구매한다. 그런 고객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알아야 멀리 내다볼 수 있다. 내 입장만 생각하고 싸고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면 그 기업은 금방 추락할 것이다. 굽네치킨은 ‘100% 신선한 치킨을 공급하자, 고객에게 좋은 재료를 공급하자’가 기업의 모토다.

역지사지는 직원의 경우에도 해당된다. 홍 회장은 10년간 월급쟁이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그 심정을 잘 안다. 홍 회장이 직장 생활을 하며 가장 싫었던 것이 내 돈 내고 출장을 가고 내 돈 내고 외근을 나가야 했던 것. 그래서 홍 회장은 직원들의 복지에 특별히 신경쓴다. 출산을 하면 장려금을 주고, 학자금도 지원해준다. 동기부여가 돼야 일에도 더 매진할 수 있다.


◆앞으로 산업의 경계는 무너질 것! 한 분야만 개척해선 어려워

홍 회장은 갈수록 산업의 경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치킨집에서 피자도 팔고, 도넛가게에서 피자와 커피도 판다. 케이팝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 케이푸드도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성장할 것이다. 시작은 문화이지만 열매는 산업으로 거둬들여야 한다는 게 홍 회장의 생각이다. 때문에 프랜차이즈 회사들도 푸드 한 영역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게  홍 회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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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올해 53세가 됐다. 그는 인생은 데칼코마니라고 생각한다. 내 전반기 인생은 스무살 무렵부터 해온 노력의 결과라는 게 홍 회장의 생각이다. 지금부터의 노력은 자신의 인생 후반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삶의 방향은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 좀 더 나은 삶,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그것이다. 홍 회장은 경영은 숫자로 하는 것이고 삶을 좌우하는 것은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좋은 가치관을 갖고 행복을 찾아가는 탐구는 계속될 것이다.


◆홍경호 회장의 성공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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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어떤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한다. 홍 회장은 매장 직원이었을 때부터 남달랐다. 홍 회장이 카운트를 보면 한 시간에 100만원씩 팔았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성과를 냈다. 일을 이루는 데는 큰 아이디어도 보다 어쩌면 작은 아이디어들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둘째, 남다른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건 끊임없는 ‘why’와 ‘how’의 힘이었다. 왜 저럴까?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생 삶과 경영의 신조가 그 두 단어였다.


셋째, 사업은 돈이 아니라 능력으로 한다. 홍 회장은 사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터득한 후 창업에 도전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본은 가맹점이 돈을 버는 것이다. 가맹점을 살리는데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직장 생활을 하면서 터득했다. 가장 밑바닥부터 필요한 모든 것을 경험하고 단계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단돈 1400만원으로 창업해서 1천개를 넘긴 가장 큰 원동력은 어떤 여건에서도 매장이 돈을 벌 수 있게 만들어내는 능력 덕분이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장 큰 홍보는 가맹점이 돈을 버는 것이다.


넷째, 역지사지다.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자를 삶의 신조로해서 살아왔다. 굽네치킨의 성장 원동력은 ‘가맹점이 돈을 벌어야 가맹본사가 산다’는 정신이었다. 예비창업자를 생각하는 역지사지다. 고객 입장을 생각해서 100% 신선한 닭을 공급한다.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생각해서 출산시마다 한 명은  50만원, 둘은 2천만원, 셋은 3050만원을 준다. 셋을 출산하면 급여가 크게 오른다. 부모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은 서로 의지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 자녀가 늘어날수록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직원 입장을 역지사지해서 다출산 직원을 지원한다. 직원들의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려는 역지사지 차원에서 직원 자녀의 고등학생부터 수업료를 지원해주고 대학생은 등록금을 지원한다.


다섯째, 사람을 중요하게 여긴다. 굽네치킨은 물류를 지입차로 한다. 지입차 기사들에게도 직원들처럼 복지를 적용해준다. 전국을 직영으로 운영하지만 거리가 먼 제주와 강원도는 지사를 만들었다. 오래 된 지사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거래 조건은 동일하다. 사업에서 이익추구보다 사업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여섯째, 욕심을 줄인다. 물류 수익 외에 가맹비와 교육비를 비롯해 가맹점이 투자하는 비용을 최소화해준다. 직원들을 위해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 제도를 만든 것도 욕심을 줄였기에 가능하다. 오래된 지사와 사업초기와 동일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것 역시 내 욕심을 줄였기에 가능하다. 사업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장학금을 주는 학교를 꾸준히 늘려왔다. 이 또한 욕심을 줄이면 가능하다.


일곱째,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욕심은 줄이지만, 필요할 때 과감하게 투자한다. 과감한 추진력 뒤에는 자신감과 믿음이 있다.


AI가 발생했을 때 빌린 돈으로 직영점을 차린 것도, 소녀시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도, 1400만원으로 친구의 치킨 매장을 살릴 때 작은 매장 마케팅에 자전거를 경품으로 낸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덟째, 지속적인 작은 혁신이다. 굽네치킨의 경영 문화는 한 마디로 플랜-두-체크-피드백이다. 다른 회사들은 먼저 플랜을 세우지만 굽네치킨은 먼저 체크를 한다. 왜 안됐지? 왜 잘됐지? 뭘 없애야하지? 뭘 확대해야 하지? 이걸 먼저 본 다음에 목표를 세우고 실행을 한다. 이런 업무 관행은 작은 혁신과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이다.


아홉째, 트렌드를 받아들이며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한다. 경영에서는 이만하면 됐다가 없다.그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100% 성공이 보장되지 않더라도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레버리지 한다.


열 번째, 자기 자신에게도 상을 준다. 사업에 몰두를 하면서 몇 번의 건강 위기를 맞았다. 그래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 성과를 내면 자신에게도 상을 줘 지치지 않는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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