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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이불로 침구시장 변화 이끄는 ㈜원하코퍼레이션 이태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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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579 등록일등록일: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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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은 예로부터 혼수의 대표 품목이었다. 그래서 결혼할 때 장만한 침구를 자식이 결혼하면 그제야 바꾸게 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요즘의 젊은 세대는 시즌별로 침구를 장만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옷에 비하면 교체주기가 긴 것이 사실이다.


2008년에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건강한 침구 ‘클푸’로 시장에 진입한 이태식 대표는 2018년 온라인 전문 판매의 ‘입는’ 이불로 침구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입는’이불이란 옷과 같이 개인의 개성을 반영한 디자인의 이불로 소방관이나 발레리나 등의 디자인이 되어 있어 이불을 덮고 있으면 마치 소방복이나 발레복을 입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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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하코퍼레이션 이태식 대표

 

◆ 건강 이불 클푸의 숨은 이야기
2005년 우연히 접하게 된 통기성 방수 원단인 듀폰 타이벡이 당시에는 산업용 자재로 이용되었지만 가정용 매트리스 커버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알레르기의 주원인인 집먼지 진드기를 방지하는 건강 침구 클푸였고 2008년 본격적으로 침구 사업에 뛰어 들었다.

클푸는 ‘Comfortable Living For You’의 약자로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았던 트렌드에 편승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국내 기능성 침구시장의 3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호사다마일까? 2011년 모 방송사의 특집프로그램으로 집먼지 진드기를 방제한다는 고밀도 침구가 봉제선 등의 이유로 효과가 없다는 내용의 방송을 하였다. 당시의 기능성 건강침구 업체는 된서리를 맞게 되었는데 이 대표는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하였다.

알레르기케어수면연구소를 설립하고 알레르기 원인물질인 알레르겐의 종류별 특성과 방지방법, 그리고 침구에 적용방안 등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 알레르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흡인성 원인물질을 방지하고 이불을 세탁하여도 효과가 유지되는 도포액 및 처리방법까지 개발하여 2014년에는 7개의 관련특허를 취득하였다.

흡인성 알레르겐의 98.2%까지 저감하는 클푸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도 매출의 5~7%는 연구개발비로 투자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세계시장 개척에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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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이불 '알몽'. 사진출처='알몽' 홈페이지.


◆ 입는 이불 알몽의 탄생
2014년 ㈜클푸의 연 매출이 70억에 이르렀지만 기존의 상품컨셉과 유통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이 대표는 사업모델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에 ㈜원하코퍼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것이 입는 이불 ‘알몽’이다.

클푸가 기존 이불의 건강기능 상품컨셉에 유통채널도 백화점 및 대리점을 중심으로 하며 대상 고객도 전 세대를 아우른다면, 알몽은 입는 이불의 컨셉을 가지고 온라인 및 모바일 유통을 통해 10대에서 40대까지 SNS에 친숙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는 클푸도 매년 100여 가지 디자인을 개발하면서 유지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채널의 고비용구조로 점차 알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지 않을까 예상된다. 입는 이불 외에도 알몽은 자랑하고 싶은 이불, 꿈을 실현시키는 침구의 개념으로 소방관, 발레리나, 우주비행사 등의 디자인을 매년 50가지 이상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의류나 커튼, 잠옷, 신발 등에도 컨셉을 연결하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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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
이 대표는 IMF가 한창이던 1997년 대학을 졸업했다. 취업이 쉽지 않은 시기였는데 외국계 기업에 들어갔다가 두 달 만에 박차고 나왔는데 그 과정이 의미심장하다.

입사 면접에서 “입사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표 이사가 바라는 대로 하겠다.”는 기상천외한 답변이 합격비결이라고 한다. 그런데 회사생활을 하다가 비용절감이나 업무효율화에 대한 몇 가지 개선안을 제안했는데 상사의 대답이 “왜 굳이 문제를 만들려고 하느냐”여서 실망하고 퇴사했다고 한다.

자신의 사업철학이 확고했던 이 대표가 선택한 것은 창업이었다. 전공인 재료공학과 관련 있는 홈메탈렉 사업이었는데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금속재 선반을 가정용으로 변형시킨 것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파트나 일반가정의 구조가 효율적이지 못 해 수요가 많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시작하였다.

예상대로 판매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소위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결과로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되었다. 경영대학원을 진학하여 경영학을 공부한 이유다. 특히 유통이 중요하고 실패의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분석한 이 대표는 백화점부터 땡처리 노점까지 유통 채널을 섭렵하고 운영원리를 몸으로 체험하였다.

◆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이 대표의 사업철학 한축은 사회에 대한 기여가 자리 잡고 있다. 알몽의 제품 컨셉을 ‘입는 이불’, ‘좋은 이불’, ‘착한 이불’ 3가지로 잡고 디자인과 알레르기 방지 뿐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수익금 일부를 꾸준히 기부하여 누적금액이 2억에 이른다. 이번에 알몽을 런칭하면서도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하여 최대 2천만 원의 기부가 이루어지도록 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발상의 전환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극복해 나갔다. 자금력이 부족하여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을 때는 생산 후 판매가 아니라 선주문 후 생산의 맞춤형 제품 개발로 오히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계기가 되었고 알레르기 케어에 대한 방송으로 위기를 맞을 때도 연구소를 설립해 정면 돌파해 나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향후에도 위기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성장을 계기로 삼을 것이며 해외진출을 통해 우리의 기술력을 알리고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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