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분석] 피자 > 업종리포트

◆ 피자전문점의 역사와 현황

피자는 90년대 초에 국내에 상륙해 지금까지 대중적인 수요를 가진 대표적인 외식 업종 중에 하나이다. 국내 상륙 초기에는 외국계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했고 군소 피자점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성장을 모색하던 시기였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경쟁력을 축적한 개인 점포 혹은 토착 브랜드들이 소형 배달 매장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피자 사업은 전체적으로 매출 하락세를 겪기도 했다. ▴중소형 브랜드의 성장으로 메이저 브랜드들이 시장을 뺏기기도 했고 ▴미스터 피자의 가맹점 갈등 사태 등으로 관련 프랜차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기도 했다. ▴배달 외식시장이 성장하고 업종이 다양화되면서 배달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오프라인에서 피자를 판매하는 외식업소가 늘어나면서 배달 수요가 줄기도 했다. 이 때를 기점으로 메이저 브랜드들도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피자는 대중적인 수요를 가진 대표적인 업종임에 틀림없고 지금도 중소형 매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있다.

2018년 1월에 발표된 2016년 도소매업 서비스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자 햄버거 커피 제빵 제과 분야가 성장을 계속하는 걸로 나타났고 ▴가맹점당 매출액 증가율은 피자 햄버거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분야의▴전체매출액 증가율은 2015년 2조4천9백억원에서 2016년 2조8천9백억원으로, ▴가맹점매출액도 2억6천9백만원에서 2억8천2백만원대로 5% 성장했다.

하지만 2018년 피자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2억3천만원대로 2016년에 비해서 하락했다. 이는 2017년 2018년 이후 배달 음식의 다양화로 피자 업종의 가맹점당 매출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업종 특성 – 주방이 간편한 게 가장 큰 장점

 

피자배달점의 가장 큰 장점은 매장 운영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가맹본부가 공급해 주는 원재료를 잘 활용하면 조립식으로 피자를 만들 수 있고 박스를 포장해서 배달을 하면 돼 일반 음식점에 비해서 주방이 간편하다.
 

배달 피자점은 개인적인 노력보다는 치킨 배달사업처럼 브랜드 파워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맹본부가 얼마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느냐 브랜드 파워가 있느냐 여부가 사업성에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다.

◆ 피자전문점의 매출 구간별 점포당 연간 매출액 

우선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 중 매출이 가장 높은 매장들은 어디일까? 2018년 정보공개서 데이터를 기준으로 매출 구간부터 나눠보자. 점포당 연간 매출 기준이다.

▴1군은 점포당 연간 7억원대에서 4억원 이상이다. 1군 소속 브랜드수는 7개이다.
▴2군은 2억3천만원부터 4억원 이하까지다. 2군은 21개 브랜드가 속해있다.
▴3군은 2억3천만원 미만부터 1억5천만원 이상까지이다. 15개 브랜드이다.
▴4군은 연간 1억원5천만원 미만에서 1억원대이다. 14개 브랜드이다.
▴5군은 연간 1억원 미만이다. 5군에는 9개 브랜드가 속해 있다.

매출이 공개되지 않은 피자 브랜드도 많지만 의미가 없으므로 생략한다. 피자업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전체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연간 2억3천2백만원이다. 피자업종은 프랜차이즈화율이 높은 분야이므로 개인 업소들도 이 매출을 기준으로 우리가 평균이상인지 미달인지 평가해 보도록 한다.

◆1군 브랜드-  점포당 연간 매출 7억8천만원대 1위 브랜드는?

이미지출처-도미노피자 홈페이지

1위는 도미노피자로 점포당 연간 7억8천만원 매출이다. 2위는 피자헛으로 7억4천7백만원, 3위는 자가제빵 선명희 피자로 5억원대인데 점포수가 10개 이내라는 게 피자헛 도미노와 다른 점이다. 파파존스는 가맹점수 122개에 매출액 4억2천8백만원이다. 그 뒤를 잇는 브랜드가 대구의 지방 브랜드인 피자샵인데 연간 4억1천9백만원대이다. 리골레토시카고피자, 오리지널 시카고 피자도 연간 매출액이 4억원대이지만 점포수가 15개, 12개이고 시카고피자는 내점객 중심 매장인 경우가 많고 유행 트렌드가 소강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군 브랜드- 피자전문점의 중산층 브랜드는?

사진출처-피자알볼로 수유점 홈페이지

피자업계의 중산층은 2군 브랜드이다. 여기에는 점포수가 많은 브랜드로는 피자알볼로(271개), 미스터피자(259개) 피자나라 치킨공주(323개) 등이 포함돼 있다. 피자알볼로가 연간 3억9천만원대이고, 미스터피자가 3억6천8백만원대이다.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3억원대 매출이다.

그밖에 네오피자가 점포수 90개, 점포당 연간 평균 매출 2억9천5백만원대, 유로코피자가 90개 매장에 연간 3억5천만원대이다. 청년피자도 점포수 50개에 연간 2억6천만원대 매출이다.

7번가 피자는 181개 점포에 연간 2억4천3백만원이고 피자헤븐이 79개 매장에 연간 2억4천만원대 빅스타피자가 84개 매장에 연간 2억3천7백만원대, 강정구의 피자생각이 49개 매장에 2억3천5백만원대이다. 브로피자는 점포수가 39개인데 매출액은 연간 2억4천9백만원대로 높다.

◆3,4 군 브랜드- 소액투자로 창업 가능한 서민형 브랜드 많아

 

이미지출처-피자마루 홈페이지

3군에서는 피자마루, 피자에땅, 피자스쿨 같은 브랜드가 있다. 피자에땅은 254개 매장에 연간 평균 1억8천만원대 매출, 피자마루는 615개 매장에 연간 1억5천4백만원대 매출, 피자스쿨은 두 개 회사에서 운영하는데 한 곳은 576개 매장에 연간 1억5천만원대 매출이고 다른 한 곳은 317개 매장에 1억3천2백만원대 매출이다. 지사와 가맹본사라고 보면 된다. 오구피자는 556개 매장에 1억5천만원대 매출이다.

4군에는 뽕뜨락, 피자명, 한명숙피자치킨, 피자명인, 피자몰, 김태호피자, 피자1번가 등의 브랜드가 있다. 뽕뜨락 피자는 194개 매장에 1억2천만원대 매출이다. 난타 5000피자는 122개 매장에 연간 1억1백만원대 매출이다. 1천만원 이하 브랜드는 언급하지 않겠다.

◆2018년 가장 가맹점을 많이 개설한 브랜드는?

 

이미지출처-유로코피자 홈페이지

2018년에 매장 개설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유로코피자로 무려 84개가 개설됐다. 청년피자가 50개로 2위이고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40개로 3위, 브로피자가 37개로 4위이다.

피자샵이 31개로 5위이다. 20~29개 사이에서 가맹점을 오픈한 브랜드는 네오피자 파파존스 빅스타피자 오구피자 킹스타피자 뽕뜨락피자 등이다.

10~19개 사이는 7번가 피자, 목우촌참피자, 라오니피자, 피자애, 피자스쿨, 강정구의 피자생각 착한피자 , 피자헤븐, 100년의피자 카페 시애틀, 수타5900 등이다.

◆피자업종은 계약해지, 종료가 적은 안정적인 분야

 

이미지출처-뽕뜨락피자 장흥점 홈페이지

계약 해지가 가장 많이 된 브랜드는 뽕뜨락 43개, 오구피자 42개, 피자에땅 32개, 피자나라 치킨공주 30개, 피자마루24개, 피자스쿨 13개 등이다.

계약종료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미스터피자가 1위로 46개이고 임실N치즈피자가 16개로 2위, 강정구의피자생각이 10개로 3위, 피자와 치킨의 러브레터가 10개로 공동 3위이다

명의변경은 브랜드 연한이 오래되면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데 브랜드 가치가 인정받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중 하나이다.

명의 변경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1위가 오구피자로 58개,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44개로 2위, 피자스쿨이 43개로 3위이다. 그밖에 피자에땅 28개, 피자마루 28개, 도미노피자 26개, 7번가 피자 24개, 피자샵 22개, 피자알볼로 22개, 미스터피자와 피자헛이 16개 피자스쿨이 14개이다 .

◆종합성적표, 피자 업계 최강 1위 브랜드는?

 

이런 성적표를 볼 때 1군에서는 부동의 1위가 도미노피자, 2군에서는 피자알볼로 피자샵 미스터피자, 7번가피자, 네오피자, 피자헤븐 등이 눈에 뛴다. 3군에서는 피자에땅, 피자스쿨, 피자마루,오구피자 등이, 4군에서는 뽕뜨락,피자스쿨, 난타 5000피자 등이 눈길을 끈다.
 

피자전문점의 매출액을 알아봤는데 매출이 높다고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다.  가맹점의 창업 조건 투자비 여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업성을 평가하는 실질적인 투자수익률은 브랜드 마다 다를 수 있다.

매출이 높아도 로얄티 및 원가가 높고 투자비가 많이 들어서 사업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매출이 낮아도 원가율 로얄티 조건이 좋아서 수익이 안정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브랜드를 선정하는 기준 중에 하나이다.

이밖에도 가맹본사의 마케팅 지원은 로얄티 등과 비례할 수 있으며 가맹본부의 브랜드 관리력, 상품 경쟁력과 신제품 개발 R&D 능력, 조직역량, 매뉴얼 및 시스템, 가맹점 지원 내용, 경영자의 철학 등을 꼼꼼이 살펴본 후에 결정해야 한다.

*본 자료는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정보공개서 내용은 관련 부서 및 담당자의실수에 의해서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참조하시고 실제 창업시에는 가맹본부를 통해 정보공개서, 가맹계약서, 매출예측자료 등을 받아서 꼼꼼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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