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분석] 세탁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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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19-0215본문
세탁편의점
일명 ‘세탁소’라고 불리는 세탁전문점은 오래 전부터 주거지 인근 상권에서 성업하던 업종이다. 세탁전문점은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업종이다 보니 초보 창업자는 창업이 불가능했다. 개인이 기술을 숙달하여 서비스하는 업종이다 보니 매장마다 세탁 과정이나 서비스 방식이 체계화되지 않았다. 이 외에 세탁물이 훼손되어도 제대로 보상을 받을 길 또한 막막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등장한 것이 바로 ‘세탁편의점’이다. 세탁편의점은 세탁물 수거와 세탁물 세탁 서비스를 이원화하고, 기업 형태로 대형화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세탁편의점은 전문적인 시설과 세탁방식을 통해 균일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탁물을 전문으로 세탁하는 공장을 설립하여 각 매장에서 수거한 의류를 체계적인 방식으로 세탁해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탁물을 수거할 때는 고객 정보가 담긴 ‘바코드-택’으로 입출고 과정을 관리하고,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환경을 고려한 밀폐형 자동 증류식 세탁기기로 세탁에서 건조 까지 마무리한다. 또 공장과 매장 간 온라인 정보 교환으로 신속 정확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가맹점주는 고객에게서 세탁물을 받아오면 본사에서 일괄 수거해 세탁 처리한 후 가맹점으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별도의 세탁물 처리 설비가 필요 없어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원자재에 대한 재고부담 역시 없다.
대기업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세탁전문점과 달리 세탁편의점에서는 세탁물에 하자가 생겼을 때는 손해배상보험에 준한 배상을 한다. 세탁전문점의 경우 세탁물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소비자보호원 등의 중재에 의존해야 했는데 이런 절차가 간소화되어 영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세탁편의점은 선진국에서도 이미 유망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탁업의 70~80%는 세탁 편의점 형태를 취할 만큼 보편화된 것. 국내에서도 일상생활이나 업무에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생활양식이 자리를 잡고 맞벌이 부부와 독신가정이 증가하면서 생활편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세탁편의점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세탁편의점 대표 브랜드로는 1,450여 개 가맹점(일부 대형마트 제외)을 운영하고 있는 크린토피아(www.cleantopia.com)가 있으며, 크린위드'(www.cleanwith.co.kr) 등이 있다.
주고객 및 상권
세탁편의점의 주고객은 맞벌이로 가정 내 업무(세탁, 조리 등) 시간이 부족한 신세대 주부와 편의를 중시하는 싱글 등의 일반 소비자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생활밀착형 사업의 특성 상 이용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도록 주거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입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파트밀집지역이나 주택가, 자취생의 수요가 많은 대학가나 소비자의 유동률이 높은 할인마트나 쇼핑센터 내에 자리잡는 것이 가장 좋다.
장점 및 유의사항
세탁편의점은 1인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초보자도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 2주 간의 본사 교육과 멘토 시스템(Mentor system) 및 정기 트레이닝 등을 받으면 전문적인 세탁 지식이 없는 경우라도 충분히 창업이 가능하다. 기존 세탁전문점의 틈새를 공략한 블루오션 아이템이다. 고가의 세탁 장비에 대한 투자 부담 없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의할 점은 오픈 초반 매출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회원 모집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 주택가, 아파트 단지 내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전략뿐만 아니라 찜질방, 미용실, 식당, 유치원, 피부관리 숍 등 세탁물이 대량으로 나오는 곳을 대상으로 한 홍보 마케팅이 성공을 좌우한다.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경쟁강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웬만한 상권에는 다수의 세탁 관련 업소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세탁편의점은 가맹본사와의 상호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세탁소나 빨래방 등과 구별되는 점은 가맹본사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사와의 동반자적인 역할분담을 통해서 상호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길드의 성격을 띄고 있다.
창업비용과 수익구조
세탁편의점은 5평을 기준으로 점포구입비를 포함해 약 5천 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이다.
세탁편의점은 다른 업종에 비해서 경쟁강도가 높은 편이고 객단가가 1000~2000원 수준으로 낮아서 매출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원재료비가 1% 미만이므로 높은 수익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월 매출이 400만원 가량인 매장이라면 순수익은 약 250만원 이상이다. 만약 수거 및 배달이 아닌 수선이나 박음질 등의 봉제 기술을 접목하거나, 무인 빨래방 시설을 도입하여 규모를 넓히면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
성공 포인트
첫째, 세탁편의점은 홍보가 관건이다. 비슷비슷한 형태의 매장이 경쟁 중이므로 가격적인 이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고정적인 수익을 주는 거래처(찜질방, 유치원, 운동선수 합숙시설) 등을 유치해야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 고객 불평에 대한 유연한 대처 역시 매출에 영향을 준다.
둘째, 세탁 편의점 최대무기는 가격경쟁력이다. 창업 초기부터 이 점을 적극 홍보하여 고객에게 저렴하다는 인식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점포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서 세탁전문점과의 차별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목표고객을 정하고 적극 유치해야 한다. 업무 시간이 바쁜 직장인이나 자취생, 맞벌이 부부를 집중공략할 수 이는 마케팅을 고안해 실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량(5벌 이상)으로 세탁물을 맡길 때는 가격을 할인하는 전략 등이 주효하다.
넷째, 고객 관리를 철저히 펼쳐야 한다. 세탁 상태에 불만이 있으면 반드시 세탁을 다시해주고 단골고객에 대한 할인 혜택 등 다양한 고객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실행해야 한다. 또한 고객이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약속한 작업 시간을 철저히 지켜 신뢰감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단골고객 및 입소문도 중요하다. 이 사업 생명은 단골고객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지속적으로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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