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분석] 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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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19-02-15본문
PC방은 일정한 금액을 내고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PC와 좌석을 제공하는 시설장치형 임대 사업이다. PC방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영업하고 있으며, 주로 PC 사용료와 간식 판매비 등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근 등장한 PC카페의 경우에는 별도의 커피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PC방은 임대형 업종이어서 운영 및 고객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또한 소액 상품이므로 다수의 고객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칠 수 있다. 단 정부정책에 의해서 사업성이 침해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 예를 들어 금연법이라든지 거리제한 등 정부정책 변수가 상존하는 업종이다. 또한 1~2년 마다 최신 사양의 PC로 교체해야 한다는 시설 재투자에 대한 부담도 크다.
PC방은 유흥가, 대학가, 주거밀집지, 중심상업지구, 역세권, 터미널 및 역사 등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2층~4층, 지하층에 입점해 있다. 간판 가시성이 좋은 입지가 유리하다. 주고객층인 10~20대 유동이 많은 곳이 적합하다. 매장은 40~50평 이상이 적합하다.
1997년 스타크래프트, 1998년 리니지가 등장 이후 PC방은 급성장했다. 하지만 2002년 이후 전국 PC방의 개수가 25000여 개에 달하면서 과당 경쟁 속에서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 이때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됐고 고급화 및 대형화 바람에서 생존한 매장 만 남고 대다수의 매장이 폐점되었다. 2005년 이후 PC방 숫자는 21000개로 감소하고, 매장 당 PC 보유수는 38대에서 57대로 증가했다.
2000년 대 중반 이후 PC방에 대한 거리 제한 등 몇 가지 정부정책이 나오면서 PC방 출점수가 줄었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철수했다. 2000년 말에는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하여 카페를 표방하는 경우가 늘었고, 간식류도 고급화를 이뤄 단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의 PC방 사업은 정부정책을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다. 2001년 10월 건축법이 개정되면서 PC방은 주택가가 있는 일상생활 지역인 1종 근린생활시설에서는 영업할 수 없게 되었다 1999년 등록제가 시행됐다가 2001년 말 신고제로 변경되었고, 2002년 다시 자유 업종이 되었다가 2007년 11월 다시 등록제가 시행됐다. 관련 법규는 변경으로 1종 근린 생활 시설 내와 학교환경위생구역 내 매장은 폐점했다.
PC방은 시간제로 요금을 내고 빠른 속도의 전용선과 컴퓨터가 갖춰진 공간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각종 게임이나 영화 음악을 즐기거나 사무용 등 개인 용무의 PC를 활용한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시간제로 컴퓨터를 렌털해서 사용한다는 개념 때문에 렌털 사업으로, 또는 공간과 컴퓨터 인터넷을 시간제로 빌린다는 의미에서 시설장치 임대형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PC방은 대부분 24시간 영업이 기본이지만, 상권 입지에 따라서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가령 초등학생이나 중등생의 경우 하교 후 또는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되는 시간 대에 고객이 몰린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도 PC방 내점률이 높은 시간대가 있다. 때문에 창업할 때는 기본적으로 PC 40대 이상을 갖춰야 내점률을 높일 수 있고, 최근에는 50대 가량의 PC를 갖춘 것이 일반적이다.
PC방 창업 방법은 독립점 창업, 프랜차이즈 창업, 양도양수 세 가지로 나뉜다. 이중 창업비용을 가장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도양수가 있다. PC방 양도양수 전문 사이트가 운영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PC방 매출이 시설 퀄리티나 PC 성능에 좌우되므로 매출이 하락하기 전에 양도하려는 수요와 부담스러운 초기 창업비용을 절약하려는 창업자의 욕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장점과 유의할점
PC방의 장점은 임대형 서비스업인 만큼 운영하기 쉬우며, 외식업에 비해 인력을 채용하기 쉽다. PC 관리, 커피 서빙, 재떨이 교체, 카운터 등 비교적 간단한 업무가 주를 이룬다. 시설경쟁력을 갖추고 친절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고객을 단골로 확보할 기회가 많다. 1000~2000원 대 소액 결제 업종이어서 현금 결제가 많다. 저렴한 가격에 사무, 게임, 문화 등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어필해 안정성이 높다. 원재료비가 낮아서 수익성이 높다.
유의사항은 게이머가 PC방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자유로운 흡연인데, 2013년 6월 7일부터 금연법이 시행되면 고객이 급감할 우려가 있다. 청소년 고객이 많은데 밤 10시 이후에는 내보내야 하는 점 등 제약이 많다. 거리제한 등 PC방 인허가 조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PC 사양이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PC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므로 PC에 대한 AS 수요가 다수 발생한다.
10년 간 이용료가 유지되고 있어 박리다매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PC방업주협의체가 있지만 가격 협상력을 갖추지 못했다. 가격협상이 주로 지역 단위 점주 사이에 이뤄진다. 현재 PC방은 게임사(한게임,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들에게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조로 판매업 형태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법률/인가 사항
PC방은 거리제한이 있다. 학교 부근에서는 창업할 수 없다. 학교에서 직선거리로 200m 떨어져 있거나 시구 교육청 학교 정화구역 심의해제가 된 지역에서 창업 가능하다. 인근에 학원이 있을 때는 연면적 1650제곱미터(500평) 이상이어야 한다. 학원과 층수로 6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규모제한도 있다. 점포 등기 면적 149제곱미터(45평) 이하여야 하며, 그 이상이면 용도가 판매시설이어야 한다.
각종 화재등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높이 150mm, 가로 750mm 이상 비상구 확보 및 확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동일 건물에 관인학원이 있는지 여부 확인 필요가 있다. 학원이 있을 경우 연면적 5백평(1,650제곱미터) 이상이어야 하며 학원과 PC방의 위치가 격층(6m 이상)으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
시설규정도 복잡하다. 전력 요건은 컴퓨터 50대 기준 30~35KW 전력 필요하다. 매장 전력 확인 후 여유 전력량과 전기 승압 등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
금연법 시행에 대한 내용도 숙지해야 한다. 2013년 6월 7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정된 금연법은 PC방의 흡연구역을 모두 없애는 것이다. PC 플레이와 흡연을 병행하는 게이머가 많고, 집이 아닌 PC방을 찾는 이유로 ‘자유로운 흡연’을 꼽는 게이머가 많은 만큼 시행되면 PC방 업계의 침체가 불가피하다. 이에 지난 6월 9일에는 헌법재판소에 헌법 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창업투자비와 수익구조
약 50대 가량의 PC를 갖추고 영업하는 매장의 경우 오피스 상권 건물 지하에 입점해 점포구입비로 보증금 5천만원에 권리금 2천만원을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부니다. PC방 대부분은 PC구입비와 인테리어비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점포구입비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권리금의 경우 이전에 PC방을 운영하던 장소를 인수할 경우에 지불하는데, 시설과 고객 DB에 대해 지급 비용이다. PC방 창업 시 시설투자비가 부족할 경우에는 가맹본사 렌털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PC방은 30일 24시간 영업하며, 시간대별 좌석소비율이 매출을 좌우한다. 단순 PC사용 시간만으로 분석하면 하루 125명 고객이 방문해 평균 4시간 가량 PC를 사용하는 것으로 계산하면 하루 PC가 가동되는 시간은 1대 당 평균 10시간 가량이다. 해당 매출에는 PC 이용 시간 외에도 라면과 간식류의 판매가 합산되어 있으므로 PC 가동률은 이보다 적을 것이다. 판매관리비를 분석해보면 임차료와 인건비 비중이 높은 편이다. PC방은 빠른 인터넷 회선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 월 평균 80만원 가량의 전용선 설비에 투자한다.
PC방 매출은 상권입지와 점포의 규모, 시설력에 좌우된다. 최근에는 간단한 패스트푸드와 카페의 음식을 병행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식의 판매량 차이에서도 매출 편차가 커진다. 이 외에도 점주와 종업원의 서비스 퀄리티가 매출에 관여하는 수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성공하려면
최신 설비를 갖춰야 한다. PC방 핵심 경쟁력은 PC 성능이다. PC 사양을 최신 설비로 갖추면 고객수가 증가한다. 전용선 속도도 고려한다. PC방을 찾는 이유 빠른 통신 인프라일 경우가 많다.
게임 접속 시 편의성을 제공해야 한다. PC방을 찾는 고객 대부분은 게임을 즐기기 위함이다. 플레이하려는 게임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지 않고, 패치 등에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면 재방문율이 낮아질 것이다.
AS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PC방은 24시간 가동되지는 않는다. 새벽 또는 오전 시간 대 공백기가 있는데 이 시간을 활용해 PC 점검을 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오류를 발견해 고치고 고객을 받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내점 시간을 늘려야 한다. 최근 PC방은 다수의 고객을 받아서 박리다매 식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PC방에서 오랜 시간을 머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형 인테리어 역시 고객의 내점 시간을 늘리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또한 커플용 테이블 등을 만드는 것도 좋다.
신규 고객을 창출해야 한다. 예전 PC방 고객은 담배와 사발면에 찌든 게임 폐인이라고 생각하는 점주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짧은 시간 이용하더라도 청결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웰빙과 그린 이미지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게 좋다.
목 좋은 상권을 선정해야 한다. 최근 PC방 고객수 감소로 상권과 입지를 분석하지 않고 창업했을 때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상권을 분석해서 기존 PC방에 대기 고객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 관련 상권이 PC방 이용 고객수를 추산해 본다. 만약 현재 매장 숫자로도 충분하다면 창업할 이유는 없다. 예전에는 규모와 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점주가 많았으나, 고객수 부족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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