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분석] 카페형 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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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190215본문
카페형 주점
카페형 매장이 전체 외식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페와는 어울리지 않는 업종에서도 카페형 인테리어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점 역시 마찬가지. 카페 타입으로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며 20~50대 남성이 아닌 20~30대 여성 등 새로운 고객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2009년 국가통계포탈(www.kosis.kr) 자료에 따르면 음식점 및 주점업 매장이 총 58만여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주점업은 13만여개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30평 이상 규모의 주점은 총 3만3천여개 정도이며 카페형 주점은 여기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최소 30평 이상의 넓은 공간과 카페,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는 카페형 주점은 음주 패러다임 변화(저도주, 여성 알콜 소비량 증가)로 업체별 평균 40% 이상을 여성고객들이 견인해주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카페형 주점의 유입이 늘고 있다. 2030 감성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들 주고객층은 소비를 주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특징 집단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입소문 마케팅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2030 여성 고객층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성공여부가 판가름하기도 한다.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카페형 주점은 과거 개방형 주점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개방형 인테리어는 테이블 간 손님끼리 눈길을 마주친다든지 서로 간의 말소리가 공유되는 등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는 신세대에게 어필하지 못했었다. 또한 기존 주점의 경우 테이블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의자를 다소 불편한 형태로 제작했는데, 카페형 주점에서는 이를 편안한 소파로 바꾸고, 화려한 샹들리에 및 조명 장치를 통해 인테리어를 극대화했다.
카페형 주점 테이블 회전율은 이전 주점보다 낮은 반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한 테이블 당 고객이 머무는 시간은 늘어나고 안주의 주문도 늘어서 객단가가 이전 1만원 안팎에서 1만5천원~2만원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운영 방식도 기존 주점과 다르다. 일부 카페형 주점에서는 카페형 인테리어를 통해 카페와 주점 기능을 복합화한 매장 운영으로 효율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로 낮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커피전문점처럼 커피 및 다양한 음료,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7시 이후에는 주점으로 운영하면서 이모작 운영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최근 주류전문점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퓨전화를 시도한 주점이 등장, 선술집, 일본식 선술집, 세계생맥주전문점, 이벤트 주류전문점, 카페형 주점, 포장마차주점 등 새로운 스타일의 주점이 등장해 고객들은 말 그대로 골라먹는 재미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카페형 주점은 2000년 초부터 등장한 퓨전주점의 일종으로 2009년부터 도입되어 발전하고 있다. 퓨전주점 카테고리는 무척 광범위하여 ‘이자카야’, ‘클럽주점’, ‘룸식 주점’, ‘카페형 주점’, ‘복고 주점’ 등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그 모습을 진화시키고 있다.
현재 국내의 퓨전주점 브랜드는 1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를 구비해 판매하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카페형, 클럽식 등 매장 분위기와 아이템 콘셉트를 강조하는 경향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카페형 주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안주류는 치킨, 튀김 류, 꼬치구이 류, 탕 요리, 해산물요리, 샐러드 등 평균 50종의 요리 안주와 다양한 주류(세계맥주, 소주, 생과일주, 칵테일막걸리, 사케, 와인)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안주요리 판매가격대는 1만원에서 1만5천원 선이다.
매출 및 운영
카페형 주점은 주점인 만큼 경쟁강도가 높고 다양한 메뉴를 조리해서 내놓으므로 60평 이상의 매장이 어울린다. 유흥가의 2층 이상 매장의 경우 권리금이 저렴한 대신 임대보증금과 월세 부담이 크다. 2층 매장이라고 해도 PC방처럼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이 아니라 유흥가의 중심 빌딩에 입점하는 것이 좋다. 여성 고객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개설비 부분에서 인테리어 비용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카페형 주점은 인건비 부담이 큰 사업이다. 60평 규모 매장에서 800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리려면 총 10명 가량 인력이 필요하다. 또한 주방장과 홀 매니저 등 200만원 가량의 인건비가 소요되는 관리 인원을 고용해야 운영의 안정성이 높아진다.
카페형 주점의 경우 고가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객단가가 상승하면 적은 수의 고객을 접객해도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 이런 고가의 주류는 판매량이 낮을 수도 있지만, 매장 인테리어에 높은 비용을 투자해 안락함을 제공한다면 고객의 구매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단품보다는 5~6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세트 메뉴 판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고객층/상권 및 입지
카페형 주점의 주 고객층은 20대 대학생과 30대 초중반 젊은 직장인이다. 따라서 유망입지로는 20~30대의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이대, 건대 등 대학가 먹자골목 상권이나 역세권 인근, 유흥가 등이 권장된다. 대게 새벽까지 고객을 끌 수 있는 상권이 좋다. 점포 규모는 투자규모에 따라 30~100평대로 다양하다. 규모가 클 경우에는 점포구입비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건물의 2층 이상 또는 지하에 입점하는 것이 좋다.
장점과 유의할 점
카페형 주점의 장점은 폭넓은 고객층과 비수기 없이 운영이 가능한 점이다. 이 외에도 아늑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인테리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반 주점보다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고, 이에 더해서 퓨전주점의 경우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니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고 안주 주문량이 많아져서 객단가가 상승한다.
주점에 인테리어적인 장점을 부여하는 것이므로 진입장벽이 높아진다. 대형 평수에 독특한 시스템을 갖춘 곳이 많고, 투자 규모 역시 만만치 않으므로 쉽게 따라할 수 없다.
유의할 점은 고층에 입점할 경우에는 간판에 대한 세부 사항을 미리 체크한 후 입점해야 한다. 또한 투자비가 5~6억원에 이르고 시설투자비가 높은 편이므로 투자비 회수에 대한 부담이 높은 편이다. 인력 관리와 인건비 부담이 크며, 룸 타입 주점의 서빙은 개방형 인테리어에 비해 서비스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
성공전략
주점 창업은 여타 업종에 비해 유행을 타고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따라서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메뉴(주류/안주요리)로 승부해야 한다. 최근 등장한 카페형 주점 역시 병맥주에서 소주, 퓨전막걸리 심지어 사케, 와인까지 판매하여 한식, 중식, 일식, 퓨전스타일을 원하는 다양한 고객의 니드에 맞추고 있다.
또한 주점 창업에 있어 마케팅은 기본이다. 가장 기초적인 전단지 마케팅은 물론 서비스 안주 제공 등 기초적인 프로모션은 물론, 매장을 특별하게 인식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을 고안해 실행해야 한다. 빠른 테이블 정리와 여성고객들을 위해 무릎담요, 머리끈 등을 제공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 서비스는 물론 공짜 안주 제공 쿠폰, 저렴한 세트 메뉴 구성 등으로 첫 방문 고객을 늘리고, 회원제 마일리지 제도로 재방문을 유도해야 한다.
카페형 주점은 연령, 성별, 소비수준 여부에 따라 수익성이 현저하게 극과 극을 달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의 예비 창업자들은 유동 인구의 흐름을 중요시 여기는데, 주점 창업의 경우 유동 인구의 흐름보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유사한 아이템들의 접객 수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가시성과 접근성 등을 우선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점창업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는 특성상 다른 아이템 창업보다 육체적인 강도가 높다. 주점창업의 경우 메뉴관리, 주방관리, 고객관리, 매출관리 등 기본적인 관리사항만도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점주가 항상 신경을 쓰고 종업원을 관리하고 직접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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