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토털서비스

생활토털서비스는 “이런 것도 해주나?”라는 고객 의문을 불식시키고 생활 속에 필요한 모든 용역을 제공하는 대행업을 말한다. 생활토털서비스 분야 용역을 살펴보면 방충망 교체부터 화장실 배관 수리, 도배, 페인팅, 리모델링, 인테리어까지 단순한 일부터 전문적인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못 하나 박는 일까지 대행하기도 한다.

 

생활토털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트랜드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1~2인 가구의 증가는 물론, 집안 일에 서툰 20~30대 젊은 가장이 서비스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구당 수리, 수선비용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형광등을 갈거나 막힌 하수구를 뚫는 등 간단한 일은 집안 어른 주도하에 직접 해결했으나 트랜드가 변화한 것이다.

생활토털서비스 창업은 2가지 장점이 있다. 첫 번째는 점포 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창업비용이 저렴하며, 두 번째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재구매비율을 높인 점이다.

생활토털서비스의 경우 상권 구애를 받지 않고 주택가 골목에 5평 남짓한 사무실을 마련해 창업이 가능하다. 약 5천만원 내외의 창업자금이 소요되어 외식업이나 판매업보다 낮은 편이다. 최근 투자 리스크가 큰 창업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어 각광받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의 힘을 빌린다면 ‘기술 협력’을 통해서 다수의 용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재구매비율이 높은 편이다. 국내 대표 업체인 ‘핸디페어’에는 500개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는데 각 가맹점 간 기술을 공유하는 ‘기술 품앗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 가맹점주가 모든 시공 서비스 전문가가 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기술을 서로 공유하면서 영업력을 높였다.

예를 들어 이전 도배 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낀 고객이 인테리어 공사를 의뢰받은 경우 인테리어 전문가인 다른 가맹점주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만약 도배라는 단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재구매비율은 2년에 1회 정도지만, 다수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월 1회 이상으로 재구매비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외부 사람을 집안에 들이는 일이 꺼려지므로 안면이 있는 작업자에게 계속 일을 맡기려는 심리도 작용했다.

생활토털서비스 창업 인허가 과정을 살펴보면 관할 구청에서 서비스업 사업자등록을 받으면 된다. 다만, 조명기구 등 일부 품목 판매를 겸하기 때문에 판매 및 도소매 사업자등록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생활토털서비스를 표방해 인테리어, 유지보수, 냉장고 청소 등 다수의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관련 분야 법률에 의거한 인허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인허가 조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수주 받은 작업내용을 인허가 받은 기술자를 고용해 해결하는 등의 노하우도 체크 포인트다.

장점과 유의사항

생활토털서비스는 다수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과포화 상태에 있는 외식업이나 판매업에 비해 경쟁강도가 낮은 점도 장점이다.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도 관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기술 집약형 소자본 업종인 점도 장점이다. 기술력만 있다면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해 투자비에 대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상담과 창고 역할을 하는 5평 남짓한 매장에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점이다.

생활토털서비스의 원형은 동네마다 운영되었던 보수전문점이다. 생활 속 수리 및 보수 등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기술만 익혀두면 평생 운영이 가능하다. 다양한 서비스를 갖춤으로써 1차 영업에 이은 2차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의사항도 존재한다. 워낙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다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깔끔한 일처리를 통해 이런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이 신뢰도 확보에 중요한 요소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부차적으로 영업력을 갖춰야 하는 점도 어려운 점이다. 기술적인 노하우를 뛰어날수록 영업력과 마케팅 능력이 부재한 경우가 많다. 동 사업은 기술력만으로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없다는 점에서 어려운 부분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노하우 습득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진입장벽을 높인다.

딱히 출퇴근 시간이 정해지지 않아서 마음가짐이 흐트러지기 쉽다.

투자 및 수익

생활토털서비스의 투자 형태를 살펴보면 다수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므로 독립점 형태보다는 프랜차이즈 형태가 일반적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의 경우 노하우 전수비 형태로 약 1천만원 가량을 본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기자재 구입비로 약 1천만원 가량을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외에도 유지보수 물품인 각종 조명기구, 욕실용품, 장판, 전기물품 등을 보유하는 비용인 초도물품비가 약 1천 만원 가량 소요된다.

생활토털서비스 분야는 청소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광범위하다. 따라서 작업 내용마다 원재료비, 인건비 등이 따로 소요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월 매출이 1500만원을 상회한다면 인력을 따로 채용해서 운영해야 한다.

원재료비율은 평균 매출 대비 10% 가량으로 볼 수 있는데, 프로젝트마다 소요되는 원재료비가 다르다는 점 때문에 공사 때마다 원재료비를 따로 책정하는 것이 포인트. 해당 업종은 원재료비와 임차료가 저렴하다. 다만 어떤 공사를 수주하고 해당 공사를 어떻게 설계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는 점주 개인 역량에 달려 있다.

매출 상황

생활토털서비스 자체가 광범위한 서비스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점주마다 매출 상중하 편차가 클 수 있다. 점주마다 주력 서비스 분야가 다르므로 고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레르 제공하는 점주의 매출이 높을 확률이 높다. 다만 매출이 높은 경우라도 이에 비례하여 인건비와 원재료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매출이 높다고 수익까지 높은 것은 아니다.

생활토털서비스 분야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수리/보수 서비스 분야로 도배/마루, 페인트, 방충망/방범창, 커튼/버티칼, 썬팅, 타일, 목공수리 등 하우스 서비스, 주방, 욕실, 수전, 위생설비, 타일, 방수처리, 환풍기 등 욕실/주방 서비스, 창호/샤시 등 리페어 공사가 있다. 집, 에어컨, 세탁기, 욕실 등의 클리닝 서비스 서비스와, 주거공간, 상업공간, 사무공간 등 전문적인 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토털서비스를 통해 높은 매출을 올리려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원자재와 부자재에 관한 원가를 고객에게 공개하는 등의 타 서비스 업체가 다르다는 점을 적극 알려야 한다. 재구매비율이 높은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회성 서비스에서 높은 마진을 남기려 하지 말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가 가능한 단골고객 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1년 이상 AS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일회성 서비스 업체의 시공 후에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는 관념은 버려야 한다. 지역 밀착형 사업인 만큼 시공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둬야 한다.

섭외 능력을 높여야 한다. 워낙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이다 보니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점주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또한 작업 규모가 커지면 외부 인력을 섭외해 공동 작업이 다반사이므로 주변에 전문가 집단을 늘 섭외해야 한다.

기술을 서로 공유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술 서비스 업종이므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격증 취득이 권장된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영업 및 마케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과 기술 습득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 고려할만한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업이나 적극적인 홍보․판촉은 물론 서비스 마인드가 필수인 만큼 관련 경험이나 관심사도 있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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