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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사례]알바에서 사장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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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0-02-18 조회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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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영화 기생충에서는 주연배우부터 단역배우까지 모든 배우가 화제가 됐다. 이렇듯 한 영화에서 단역 배우를 하다가 주연배우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한 음식점의 사장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알바에서 사장이 되는 것이 어려워보여도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어쩌면 약간의 자본금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가게를 차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공한 음식점의 사장이 되는 건 단역에서 주연을 꿰차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노력한다면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들보다 유리할 수 있다.



“전업주부 알바생에서 월 매출 7천만 원 올리는 사장 됐어요”-<뚜띠쿠치나> 응암점 신경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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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띠쿠치나 응암점 신경숙 사장 



7년째 뚜띠쿠치나 응암점을 운영 중인 신경숙 사장(60)도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수십 년 간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사회에 발을 내딛었지만 쉽지 않았다.
 

뚜띠쿠치나 상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나이도 많고 경험도 없어서 처음에는 서툴렀다. 특히 상암점은 IT단지 내에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점심시간에 대기 줄도 길고 회전율도 빨랐다.

스피드가 생명이었다. 힘들었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다시 집에만 있어야 될 것 같아서 버텼고 결국 성실성이 인정받아 뚜띠쿠치나 매장 오픈을 제의받기에 이르렀다.


아르바이트 했던 경험은 뚜띠쿠치나 응암점 사장이 돼서 매장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은 물론 주방에서 샐러드부터 피자, 파스타를 전부 요리해본 경험이 있어서 요리를 보는 눈이 생긴 것이다. 신경숙 사장은 말한다. “이제 요리만 봐도 메뉴가 잘 나왔다, 못 나왔다, 맛있겠다, 맛없겠다 알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주방 경험으로 매장을 진두지휘!” -<밀겨울> 인천석남점 박영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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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겨울 인천석남점 박영옥 사장 



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주방을 아는 것이다. 매장의 중심인 주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매장 전체의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다란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의 대표들도 처음에는 주방에서 설거지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
 

밀겨울 인천석남점 박영옥 사장도 주방 아르바이트에서 시작해 사장이 됐다. 밀겨울 인천모래내시장점 주방에서 일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매장을 오픈했다.


박영옥 사장이 선뜻 인천석남점을 창업할 수 있었던 것은 주방에서 일하다보니 밀겨울의 시스템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메뉴가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고, 그래서 테이블 회전율이 높았다.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한 박 사장은 바로 창업을 결심했다.


주방에서 일하는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사장이 되어서도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주방과 홀을 장악해 진두지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밑바닥부터 쌓아온 경험이 좋은 자산이 됐죠”-<티바두마리치킨> 안산 사동점 박종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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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 안산 사동점 박종현 사장 



티바두마리치킨 안산 사동점 박종현 사장은 본사 직영점에서 2년간 점장으로 일했다.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직접 창업을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실행에 옮겼다.
 

막상 사장이 되어 경영을 하다 보니 직원으로 일할 때와는 또 다른 힘든 점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직원으로 일할 때는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하기만 했다면 사장이 되자 고객의 심리까지 파악해 서비스를 해야 했다.


하지만 직원으로 일하며 보낸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주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고객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겪어봤기에 좀 더 세밀하고 꼼꼼한 경영이 가능했다.


박종현 사장은 “아무리 좋은 성공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밑바닥부터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밑바닥 알바에서 시작, 가맹점 600개 넘는 커피프랜차이즈 사장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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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베이 백진성 대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많은 영화인들에게 꿈을 준 것처럼, PC방 알바생에서 가맹점 600개가 넘는  커피 브랜드 대표가 된 <커피베이>의 백진성 대표의 사례도 그렇다. 백 대표는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창업을 꿈꿨고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그렇게 해서 쌓은 경험과 자산이 있었기에 창업을 할 수 있었다.
 

PC방 프랜차이즈 지방 지사의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당시 백진성 대표는 언젠가 본인이 PC방 사장이 되겠다는 꿈이 있었기에 알바생 마인드가 아니라 사장 마인드로 일했다. 열정적이고 성실한 모습은 가맹점 사장들의 전폭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그 브랜드는 부도로 다른 사람에게 인수되면서 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유명무실 해졌다. 죽어가는 사업을 보고 백진성 대표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의 전세금을 빼서 그 브랜드를 인수한 후 가맹점 사장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사업을 살렸다.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PC방내 커피숍이 잘되는 것을 보고 커피숍 사업에 도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키워냈다.


회사가 성장한 지금까지 골프도 술자리도 하지 않고 오로지 회사 경영에만 몰두하는 백진성 대표의 성실함은 군대 제대후 시작했던 성실한 알바 생활의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밑바닥부터 컸기 때문에 직원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장이  될 수 었었다고 말하는 백진성 대표는 지금도 직영점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에게 존대말을 사용한다. 



아르바이트 경험 좋은 자산이지만 알바와 경영은 하늘과 땅 차이



아르바이트생에서 창업에 도전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은 밑바닥부터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이  현장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동력이 불어넣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누구나 성공하는 사장이 될 수는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알바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는 더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감만 믿고 장사를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쉽게 창업을 했다가 뒷감당을 못하고 바로 장사를 접어버리는 사례도 많다.


직원으로 일하는 것과 경영은 하늘과 땅 차이다. 직원은 맡은 직무만 해내면 되지만 사장은 홀과 매장부터 시작해서 재무, 노무, 마케팅까지 신경 써야 한다. 요즘 같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대처도 해야 한다. 가장 힘든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판단해서 결정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생각보다 자기 시간이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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