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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대구가 고향인 프랜차이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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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3-03-28 조회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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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서울에서 성공한 브랜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지방에서 이름을 알린 브랜드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방에서 인정 받은 브랜드들이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것은 SNS와 스마트폰의 영향이 크다. 지방에서 뜨고 있는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메뉴들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를 타고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지방에서 전국으로 확산 된 브랜드들 중에는 대구를 본거지로 한, 대구가 고향인 프랜차이즈들이 많다. 대구 출신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많이 생겨나는 이유는, 대구의 자영업 비중이 높아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성공하면 타 지역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대구에서 태어난 브랜드로는 신전떡볶이, 신불떡볶이, 멕시카나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대구반야월막창, 두찜, 막창도둑, 서가앤쿡, 토끼정, 카페봄봄, 호랑이쌀국수 등이 있다.


◆막창의 도시 대구에서 왔습니다

대구하면 막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유명한 막창 맛집들이 즐비하다. 이런 막창의 도시 대구에서 전국구 막창 브랜드가 된 곳이 ‘대구반야월막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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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반야월막창은 2003년에 처음 문을 열어 2008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대구에서 왔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전국에 막창 붐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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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반야월막창의 막창은 23가지 천연재료로 숙성시켜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산 참숯에 구워 생막창 고유의 맛을 살리고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어 깔끔하고, 고소한 막창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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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반야월막창은 현재 1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가맹점의 연매출은 1억3000만 원선이다.


◆막창을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음식으로

‘막창도둑’도 대구에서 생겨난 막창브랜드이다. 막창하면 술안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가족이 함께 먹기보다는 친구나 직장동료들과 함께 즐기는 음식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고정관념을 깨고 막창을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만든 브랜드가 ‘막창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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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도둑의 막창은 밀가루, 황소금, 레몬, 식초 등을 활용한 노하우로 막창의 내부까지 깨끗하게 씻어내 잡내를 잡았다. 또한 과일 숙성법으로 부드러운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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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도둑은 2013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13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중국, 베트남에도 진출해 있다.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가맹점의 연매출은 2억7400만 원대이다.


◆대구에서 시작해 600여 개 가맹점 운영

찜닭 프랜차이즈 ‘두찜’도 대구에서 시작한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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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찜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전용 웍과 원팩 소스를 사용해 매장별로 맛의 편차가 크지 않다. 간장 소스로 만든 오리지널 대표 메뉴 ‘까만찜닭’ 외에도 시그니처 메뉴인 ‘묵은지찜닭’, ‘로제찜닭’, ‘트러플크림찜닭’, ‘찜닭게티’ 등 이색적인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두찜은 2016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6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가맹점의 연매출은 4억6200만 원대이다.


◆대구가 고향인 일본 가정식 브랜드

대구에서 출발한 또 다른 브랜드 중 하나는 일본 가정식 외식 브랜드 ‘토끼정’이 있다.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외식 브랜드인 서가앤쿡과 미즈컨테이너가 함께 만들었다.


토끼정이라는 이름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서 가져왔다. 일본 가정식 브랜드답게 실내 인테리어는 일본풍의 느낌이 가득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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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로는 ‘반반구이 토끼밥상’, ‘파스타 토끼밥상’, ‘토끼정 카레’, ‘토끼정 크림카레우동’ 등을 비롯해 다양한 파스타류와 돈카츠류가 있다.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토끼정은 현재 3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서울 경기권에 가장 많은 가맹점이 분포되어 있다.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1년 기준으로 7억8300만 원대이다.


◆대구 서문시장 푸드트레일러로 시작

‘호랑이쌀국수’는 대구 서문시장 푸드트레일러로 시작한 신생 브랜드이다.


처음에는 쌀국수가 아니라 감자튀김으로 푸드트레일러를 시작했다. 감자튀김에 소스를 얻고 토핑을 얹은 것인데 인기가 좋았다. 그러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쌀국수를 시작했는데 다양한 연령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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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2019년, 야시장에서 검증 받은 쌀국수로 매장을 열고 배달 사업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배달 수요가 폭발해 매출이 급증했다. 매출이 꾸준히 오르면서 직영점을 확장하고, 가맹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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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쌀국수는 2019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7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가맹점의 연매출은 1억6900만 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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