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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백채김치찌개는 얼마나 벌까? 매출과 창업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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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4-03-18 조회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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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가 계속 오르고,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창업아이템은 리스크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시기에는 유행타지 않는 안정적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유행타지 않는 아이템은 높은 매출을 올리지는 못해도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


 유행타지 않는 창업아이템 중 대표적인 업종이 한식이다. 한식업종 중에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은 고깃집, 치킨집, 김치찌개전문점 등이 있다. 이 중 김치찌개전문점은 조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김치찌개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울푸드 중 하나고,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 또한 적은 창업비용으로 오픈이 가능하다. 화려한 인테리어가 필요 없고, 작은 평수로도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오픈해 27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백채김치찌개>의 특징과, 김치찌개전문점의 창업 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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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봉천동에 첫 매장 오픈...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

 <백채김치찌개>는 2013년 서울 봉천동에서 시작했다. 8.5평, 테이블 6개가 들어가는 작은 가게였다. 하루 매출 10만 원이던 봉천직영점이 최고 매출 140만 원까지 오르며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것은 ‘광고 슬로건’에 있다.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는 슬로건을 사용해 고기가 많이 들어간 김치찌개를 콘셉트로 잡았다.
 

 봉천 직영점을 오픈하고 1년 후인 2014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홈페이지는 상업성보다 진솔함에 무게를 뒀다. 그게 오히려 창업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호응을 얻었다. 2015년 10호점, 2016년 60호점, 2017년 100호점을 넘었다. 다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이 늘어난 덕분에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 <백채김치찌개>는 2024년 3월 현재 27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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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및 김치 제조공장 운영으로 안정적인 물류 공급 가능

 <백채김치찌개>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하는 만큼, 이 두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2017년 안산 반월공단에 고기 공장을, 2019년 김치공장을 설립했다. 두 공장 규모는 합해서 500평 정도다.
 

 고기와 김치를 직접 제조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고기파동이나 김치 파동이 일어나도 안정적으로 물류를 공급할 수 있다. 고기는 외주를 주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고기 질 관리가 어렵다. 제조공장 설립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이슈가 발생해도 큰 가격 등락 없이 고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배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김치 보관법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2023년부터 장기 저온 숙성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백채김치찌개>는 국내산 배추와 국내산 냉장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블라인드 맛 테스트로 맛의 변화 줄여,,,메뉴 가격 매장마다 다르게 

 김치찌개 맛을 가장 좌우하는 것은 김치이다. 김치는 배추의 상태에 따라 맛이 다르다. 때문에 김치찌개 맛은 계속 바뀔 수밖에 없다. 특히 여름철에는 배추가 쓰고, 수분이 적다. 그런 것을 감안해서 조리를 해야 한다. <백채김치찌개>는 이런 요소들을 다 고려해 일주일에 한 번씩 블라이드 맛 테스트를 하면서 맛의 변화를 잡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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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는 단순하다. <백채김치찌개>의 메뉴구성은 ‘Simple is the best’를 바탕으로 한다. ‘백채김치찌개’, ‘통돼지 두루치기’, ‘돼지김치구이’, ‘달걀말이’, ‘햄구이’와 각종 사리가 메뉴의 전부다. 메뉴의 가격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다. 지역별, 상권별로 월세가 다르고, 재료비도 다르기 때문이다. 기본 김치찌개의 가격이 매장별로 8000원~1만 원까지 다양하다.


 메뉴가 단순하고 가맹본사에서 원팩으로 식재료가 공급되기 때문에 주방 운영이 쉽고 편리해서 초보 창업자들도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 운영의 편리함은 빠른 회전율로 이어진다. 주문 후 5분이면 음식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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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용은 얼마나 들까?

 <백채김치찌개>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한다. 가맹점의 슬로건이 ‘작지만 강한 가게’이다. 대부분의 매장이 10평 내외다. 상권 입지는 임대료와 권리금이 비싼 번화가는 가급적 지양한다. 임대보증금, 임대료가 저렴한 주거상권, 아파트상권, 오피스상권, 대학가 등에 매장이 많다. 현재 매장들은 주로 서울, 경기, 인천 권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공정거래위위원회(이하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창업비용은 64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32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1억50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로열티는 포스매출의 2%이다.

 

◆가맹본사 재무상황 및 가맹점 연매출

 <백채김치찌개>의 가맹본사는 (주)심플맨이다. 가맹본사의 재무상황은 매출액이 2020년 5억4000만 원, 2021년 4억6000만 원, 2022년 5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 8500만 원, 2021년 6600만 원, 2022년 3억3000만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1000만 원, 2021년 7억 원, 2022년 2억6000만 원이다.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2억5000만 원이다. 3.3㎡당 평균매출액은 1640만 원대이다. <백채김치찌개> 가맹본사에 따르면 가맹점들의 평균 일매출은 70~80만 원대이다. 최고 100~130만 원대인 매장들도 있다. 원가율은 39% 내외다. 매출에서 원재료비와 인건비 및 임대료 등을 제외한 평균 영업이익률은 30% 내외다. 영업이익률은 지역별, 상권별, 인건비 및 임대료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루 매출이 70~100만 원일 때 점주 1명과 정규직 직원 1명이면 가능하다. 임대료는 월 150~200만 원대가 많고, 300만 원 이하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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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전문점 창업 전 체크리스트

 김치찌개전문점은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이다. 조리가 쉽고 간편하고, 소자본창업을 할 수 있어 초보창업자나 창업자금이 적어도 창업이 가능하다. 김치찌개는 호불호가 없는 음식이고 사계절 찾는 수요가 많아, 김치찌개전문점은 망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김치찌개전문점은 창업 전 콘셉트를 명확히 하는 게 좋다. <백채김치찌개>처럼 메뉴를 단순화해 선택과 집중을 하든지, 고기와 김치로 요리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함께 판매하든지 포지션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전자일 경우 높은 매출을 올리기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한 수익이 가능하다.


 어떤 상권 입지에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권이나 입지 조건을 높여 매출을 높일 것인지, 조금 적게 벌어도 임대료가 낮은 곳으로 들어가 안정적인 소득을 목표로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내점 비율과 테이크아웃 비중을 높이고 배달 비중을 낮추는 것도 영업이익을 높이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배달수수료와 배달 대행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찌개는 집에서 끓여먹기가 쉽기 때문에 포장 손님도 많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할인을 해주는 정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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