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부산대 프랑스풍 베트남쌀국수 맛집, 포맨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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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5-10-13 조회193본문
부산 금정구 장전로12번길의 골목을 걷다 보면 노란 조명과 초록 식물, 나무 테이블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공기에 발걸음이 멈춘다.
이름처럼 베트남의 리듬을 품은 포맨티코(Phomantico)는 여행지 작은 국숫집 같은 온기를 낸다.
*사진=포맨티코 @phomantico
문을 여는 순간 프랑스 풍의 유럽식 인테리어에 육수의 고소한 향이 먼저 반기고, 수저가 그릇을 치는 소리 사이로 웃음이 섞인다.
학생과 동네 어른, 데이트 나온 커플이 함께 앉아 한 그릇의 시간을 나눈다.
*사진=포맨티코 @phomantico
포맨티코의 그릇은 단순하지 않다. 국물은 사골 뼈를 오래 고아 깊이를 낸다고 설명하는데, 한 모금만으로도 부드럽게 목을 타고 내려가 속을 편안하게 한다.
쌀면을 집어 올리면 허브의 산뜻함이 뒤따르고, 라임을 살짝 짜 넣으면 향이 한 톤 밝아진다. 대표 세트인 A세트(2인 29,000원), B세트(2인 37,000원)은 첫 방문객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로, 테이블 위에 국수와 사이드가 알차게 차려지며 “둘이 먹기 딱 좋다”는 평이 잦다.
면의 결을 다르게 즐기려면 새콤달콤 비빔 쌀국수(12,500원)을 권한다. 홍고추 칠리소스의 은은한 매콤함이 새콤함과 겹치며 침샘을 깨운다. 날이 더운 계절에는 더없이 시원하게 느껴져 “다음에도 비빔을 고르겠다”는 단골들이 생긴다. 매장의 SNS에서도 비빔 쌀국수의 포인트를 강조하는데, 사진만 봐도 입 안이 상큼해진다.
*사진=포맨티코 @phomantico
국수 사이 사이드는 파인애플 볶음밥(11,000원)처럼 식감과 향이 선명한 메뉴가 반갑다. 달콤한 파인애플과 고슬한 밥 알갱이가 어울리며, 테이블 가운데를 화사하게 밝힌다. 바삭한 에그롤(4P 9,500원), 담백한 스프링롤(4P 8,500원), 통새우의 씹는 맛이 좋은 새우튀김(3P 9,500원) 같은 메뉴는 함께 나누기 좋다. 고소한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진 차돌 샐러드(25,000원)처럼 든든한 접시도 있어 식사와 안주의 경계를 넉넉히 건넌다. 이런 구성 덕분에 둘이 와도 네 가지 맛을, 셋이 오면 여섯 가지 이야기를 한 상에 펼칠 수 있다.
*사진=포맨티코 @phomantico
손님들의 말은 비슷한 곳으로 모인다. “국물이 진하고 깔끔하다”, “속이 편하다”, “비빔이 특히 상큼하다” 같은 문장들이 반복된다. 저녁 붐비는 시간에는 대기 줄이 생기므로 마음의 여유를 챙기는 편이 좋다. 그럼에도 재방문을 망설이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 그릇이 내주는 성실함이, 하루의 속도를 다독여주기 때문이다. 별점과 후기가 높은 편이라는 점도 이곳의 현재를 증명한다.
*사진=포맨티코 @phomantico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이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사골 국물이, 해가 밝게 드는 오후에는 라임 한 조각과 허브가, 포맨티코의 테이블 위를 작은 여행지로 만든다. 부산대 앞에서 오늘 같은 하루를 위로받고 싶다면, 따뜻한 그릇 하나로 충분하다.
*사진=포맨티코 @phomantico
- 가격 : A세트 29,000원 / B세트 37,000원 / 비빔 쌀국수 12,500원 / 파인애플 볶음밥 11,000원 / 에그롤(4P) 9,500원 / 스프링롤(4P) 8,500원 등
- 주소 : 부산 금정구 장전로12번길 16
- 영업시간 : 11:00~15:00 / 16:30~21:00,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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