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전국 확산...참여 점포 3만곳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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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580 등록일등록일: 2020-04-17본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상점가 및 개별상가 상인들이 운영하는 점포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9일 기준으로 전국 513개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개별상가에서 3,425명의 임대인들이 총 30,044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동결 포함)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지 않는 임대인들이 상당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은 많은 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어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의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2월 20일 ‘착한 임대인 현황’ 첫 집계 당시 참여 임대인이 137명, 대상 점포는 1,790개에 불과했으나 7주가 지난 4월 9일에는 참여 임대인이 3,425명 대상 점포는 30,044개로 참여 임대인은 25배, 대상 점포는 약 1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참여 임대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751명, 전체 참여 임대인의 21.9%)이고, 대상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10,455개, 전체 대상 점포의 34.8%)로 나타났다.
임대인 수 기준으로 볼 때, 인하율이 20%이상 30%미만인 경우(26.4%)가 가장 많았고, 임대료 인하 기간은 주로 2~3개월(45.3%)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등록 또는 인정된 전통시장과 상점가(총 1,694곳)의 ‘착한 임대인 운동’ 참여율은 19.4%(329곳) 수준이며, 대상 점포는 24,875개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내 전체 임차점포의 13.0% 정도이다.
지역별로는 전남(58.0%), 전북(40.6%), 제주(35.7%), 강원(34.8%), 충북(33.9%)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