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서울 삼겹살 맛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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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2,069 등록일등록일: 2023-03-29본문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삼겹살을 빼놓을 수 없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그 누구와 먹어도 어색하지 않은 음식이다. 불판에 노릇노릇 구워지는 삼겹살을 파무침, 마늘을 넣고 깻잎과 상추에 싸먹으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된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인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서울 삼겹살 맛집을 소개한다.
◆고소하고 육질이 깊은 본삼겹을 즐길 수 있는 곳
약수역 인근에 위치한 ‘금돼지식당’은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삼겹살 맛집이다. 미쉐린 가이드 맛집이기도 하다.
흰색타일에 황금색 간판에 인상적인 이곳은 항상 줄서있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금돼지식당의 최고 인기 메뉴 중 하나는 본삼겹. 갈비뼈에 붙어있는 삼겹살만을 사용하며, 2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부위의 고기이다. 고소하고 육질이 깊다. 숙성하면서 뼈의 성분이 삼겹살 부위로 전이되면서 더 감칠맛이 생기는 장점도 있다. 본삼겹 1인분 150g에 1만9000원이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통돼지 김치찌개도 빼놓을 수 없다.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환상 궁합.
◆두툼한 통삼겹살이 맛있는 곳
신설동에 위치한 ‘육전식당’. 2013년 오픈하여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통목살, 통삼겹살 전문 고깃집이다.
두툼한 목살과 삼겹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하다. 시골된장으로 직접 끓이는 한우 된장찌개 또한 별미. 고기를 먹고나서 마무리로 냉면이나 볶음밥을 먹는 게 이곳의 코스다.
통삼겹살 150g에 1만7000원. 그밖에 삼겹살과 곁들일 수 있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8000원. 동치미국수와 비빔국수가 9000원이다.
◆대패삼겹살? 삼겹살?
역삼동에는 ‘호남마을’이 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다.
취향따라 대패삼겹살과 두툼한 삼겹살을 골라 먹을 수 있다. 대패삼겹살과 삼겹살 주문시 신선하고 다양한 쌈채소와 우렁해물된장찌개가 서비스로 나온다. 삼겹살만큼 인기있는 것이 우렁해물된장찌개다. 짭짤하고 감칠맛있는 된장찌개가 먹고 싶어서 이곳에 온다는 사람들도 많다.
◆입에 가득찬 돼지고기
남영동 숙대입구역에 있는 ‘남영돈’. 남영동에 있어서 남영돈으로 단순하게 지은것 같지만, 남영돈의 한문을 풀이해보면 囕盈豚으로 입에 넣어 가득찬 돼지고기라는 뜻이 된다.
이곳은 30년 전통의 참숯 화로 전문점이다. 직화에서 나오는 불맛이 고기에 입혀져 고소함이 환상적이다. 삼겹살이 180g에 1만7000원.
고기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찌개도 별미. 이곳은 반찬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백김치, 파김치, 장아찌는 고기와 함께 먹으면 개운한 맛을 준다.
◆삼성동 삼겹실 맛집
‘김돈이본점’은 삼성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고기는 흑도새기와 백도새기로 나뉜다. 기본이 600g이다. 고기가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럽다. 고기를 찍어먹는 특제소스도 감칠맛이 난다.
고기를 다 먹고나서 얼큰한 게 먹고 싶다면 김치찌개국밥을, 담백한 게 먹고 싶다면 누룽지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506시간 숙성한 돼지고기
역삼동에 있는 ‘돝고기506’는 숙성 삼겹살 맛집이다.
이곳은 21일, 총 506시간을 숙성하고 51번의 과정을 거친다. 27년의 노하우를 가진 우가 R&D팀이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된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숙성을 통한 최상의 돼지고기 숙성육을 선보인다. 일반적인 숙성과는 다른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액티브에이징 리얼 숙성육을 느낄 수 있다.
A506 숙성 삼겹살이 150g에 1만8000원이다. D806 숙성 삼겹살은 8월 2일까지 판매가 중지된다.
고기와 곁들일 수 있는 크림볶음밥과 김치찌개, 달걀찜의 사이드메뉴도 맛이 좋다.
◆1세대 숙성육 전문점
‘일미락’은 목동에 있다. 2013년에 오픈한 1세대 숙성육 전문점이다. 목동 이외에 성수, 상암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삼겹살을 갈치속젓에 찍어먹는다. 잘 익은 대파김치와 묵은지와 함께 먹어도 좋다. 통삼겹살은 160g에 1만9000원.
사실 이곳은 삼겹살보다 2022년 누룩을 이용한 육류 숙성기법으로 특허를 받은 발효목살과 발효가브리살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그 외 직접 양념해 숯불에 구워내주는 쪽갈비, 고추장삼겹살, 더덕구이 그리고 물갈비까지 어느것 하나 놓치면 안되는 메뉴들이다.
새콤달콤 쫄깃한 면발이 살아있는 칼비빔면과 막국수, 콩알이 살아있는 저염청국장과 든든한 된장술밥까지 후식메뉴도 별미다.
◆삼겹살과 파무침의 환상의 조합
한남동에 가면 ‘나리의집’이 있다. 냉동 대패 삼겹살과 파무침이 인기있는 고깃집이다.
생고기를 숙성시킨 후 다시 얼리는 과정을 반복하여 쫄깃한 삼겹살의 질감을 낸다. 삼겹살은 150g에 1만4000원.
충남 홍성에서 매년 가을에 담가 지하에 보관했다 내놓는 김치와 매콤한 파무침이 고기와 곁들여 나온다. 주인 할머니가 손수 띄워 내놓는 청국장은 점심 메뉴로 인기있다. 그밖에 다양한 찌개류도 별미. 찌개류는 7000원.
◆냉삼이 먹고 싶을 때는 어디?
망원역 인근에 위치한 ‘행진’. 이곳은 냉동 삼겹살 맛집이다.
삼겹살집이지만 다양한 술을 판매하는 주류 맛집이기도 하다. 맥주, 소주는 기본이고 레드와 화이트 와인과 하이볼도 판매한다.
냉동삼겹살은 170g에 1만5000원. 삼겹살 이외에 껍데기 맛집이기도 하다. 밑반찬들도 알차게 나온다. 삼겹살과 껍데기를 먹고 볶음밥과 고추장찌개로 마무리하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옷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넷이 별도로 있는 것도 장점.
◆레트로 감성의 고깃집
신당동의 ‘청춘상회’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고깃집이다.
냉동삼겹살을 판매하지만 국내 제주 흑돼지만 고집한다. 급냉삼겹살이 170g에 1만4000원. 꼬들꼬들살도 인기다. 특수 부위로 목살과 항정살을 적절히 배합해서 만든 부위다. 식감이 쫀득쫀득하다. 170g에 1만4000원.
그밖에 냉차돌박이, 연탄 고추장구이, 연탄 간장구이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 사이드메뉴로 감자전, 김치찌개, 된장찌개, 달걀간장밥 등도 고기에 곁들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