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영양제, 여행도 구독하는 시대! 리추얼 라이프 확산으로 늘어나는 구독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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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778 등록일등록일: 2023-09-19본문
현대인들 사이에서 ‘리추얼 라이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리추얼 라이프’란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을 뜻하는 리추얼(Ritual)과 일상을 뜻하는 라이프(Life)의 합성어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규칙적인 습관을 만들어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리추얼 라이프의 확산으로 식품 외식업계에서는 정기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식음료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고, 또한 구독서비스도 확산 중이다.
몇 년 전부터 수요가 늘고 있는 구독서비스는 점차 그 영역이 확장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샐러드 구독부터 반찬구독, 과일구독, 영양제 구독, 취미 구독, 여행 구독까지 다양한 구독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본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함께 자리잡은 ‘샐러드 구독’, ‘과일구독’
건강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몸에 좋은 샐러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다이어트 목적으로 샐러드를 많이 먹었다면 이제 건강을 위해 샐러드를 정기적으로 구독해 먹는 소비자들도 증가했다. 이에 샐러드 전문점들도 구독서비스를 하는 곳이 많아졌다.
샐러드 전문브랜드 <스윗밸런스>의 정기구독상품은 2주 식단, 4주 식단, 100일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정한 기간 동안 주 3일 혹은 주 5일 샐러드를 구독해 배송 받을 수 있다. 샐러드와 랩, 샐러드와 요거트, 샐러드와 도시락, 샐러드와 닭가슴살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오전 7시까지 배송되는 새벽배송도 가능하다. 새벽 배송 지역은 서울, 경기 및 충남지역 일부만 운영하고 있다.
<포켓샐러드>의 정기 구독서비스는 2주부터 8주까지의 식단으로 구성됐다. 하루 한끼 혹은 두 끼로도 배송 받아볼 수 있다. ‘짜여진 식단배송’이라고 해서 2주부터 8주간의 기간을 선택해 요일별로 다른 샐러드를 배송받는 것도 가능하다. 1주간 정기구독 체험도 운영한다. 하루 한 끼 혹은 두 끼를 5일간 배송받아 체험해볼 수 있다.
샐러드 뿐만 아니라 ‘과일 구독서비스’도 인기다. 굳이 마트나 시장에 가서 구입하지 않아도 매달 신선한 과일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백화점이나 농협에서도 과일구독서비스를 하고 있고, <리얼 후르츠>, <언니의 입맛> 등의 과일판매 브랜드에서도 구독을 할 수 있다.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일보다 가격이 비쌀 수 있고, 과일 선택 제한이 있는 것 등의 단점이 있지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로 뜨는 ‘반찬 구독’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반찬 구독 서비스’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줄어드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차라리 사먹는 게 싸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반찬구독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다.
백화점의 반찬 구독서비스는 오픈런까지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밖에도 <만인애찬>, <집반찬연구소>, <반찬해결사>, <여누반찬공방> 등 많은 반찬가게 브랜드에서 정기구독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영양제 구독’ 서비스도 등장
개개인의 식습관, 생활환경, 건강 상태에 따라 영양제를 추천하고 배송해주는 구독서비스도 등장했다.
<마이퍼즐>은 1대 1 전문가상담을 통해 개인의 영양상태를 확인해 꼭 필요한 영양성분만을 조합해 추천해준다. 주문한 제품은 소분해서 한팩씩 포장해 한 달에 한번 정기배송된다.
<필그램>은 건강데이터 분석 기술로 안정성이 검증된 영양제를 추천해 정기배송해주고 있다.
<필리>도 나만의 맞춤영양제, 정기구독으로 매달 편리하게 영양제를 받아보고 꾸준한 섭취로 건강습관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홈술족 증가로 등장한 ‘전통주 구독’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혼술족, 홈술족을 대상으로 한 ‘전통주 구독 서비스’도 생겨났다.
<술담화>는 2000여 종의 전통주를 매달 테마에 맞게 구독자들에게 보내준다. 테마에 따라 전통주 3~4병으로 구성되며 프리미엄 테마의 경우, 고가의 술 2병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안주 조합과 술 설명이 담긴 큐레이션 카드도 동봉된다. 첫 구독시 10% 할인되고, 단품구매보다 평균 16%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달 구독도 가능하고, 내가 원하는 달만 구독 할 수도 있다.
◆나의 취미가 집으로 배송된다, ‘취미 구독’
나만의 취미를 구독할 수 있는 ‘취미 구독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월간토이>는 취미를 찾고 공유하는 취미 종합 플랫폼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취미를 찾아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매월 새로운 아이템을 엄선해 즐겁고 다양한 서비스를 배송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도서, 문구, 뜨개질, 퍼즐, 스포츠 등의 개인에게 맞는 취미를 매월 다르게 제공해주고 있다. 시즌, 특별한 날에 맞춰 상품을 구성한다. 정기구독의 주제는 시즌 등을 고려하여 정해지며 주제에 맞는 상품을 보내준다.
◆여행도 구독하는 시대, ‘여행 구독’
코로나19로 다시 활기를 띤 여행족들을 위한 여행구독 서비스도 등장했다.
<하프>는 ‘HafH - Home away from Home’ 의 약자로, 제2의 고향을 전 세계에 갖자는 콘셉트로 탄생한 여행구독 서비스이다. 하프코인을 사용해 호스텔, 일본 전통 료칸, 럭셔리 호텔 등 다양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다.
경남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온라인구독경제 개념을 도입한 여행 구독서비스 채널 ‘남해로 ON’을 신설했다.
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2회 남해 여행 정보를 담은 소식지를 카카오톡 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발송한다. 남해 여행 매력 관광지와 음식점 등 알찬 정보가 소개된다.
눈에 띠는 것은 다양한 혜택이 가득한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다. 회원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관광주민증에는 여행사진 무료인화, 피크닉 소품 대여 등 편의혜택과 함께 지역 관광사업체의 각종 할인을 받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회원만을 위한 전용상품도 출시된다. 남해 로컬인들이 진행하는 반나절 투어 형태의 상품을 기획 중이다. 지역민과 함께 캠핑 스토브 만들기, 밤낚시 투어, 천문 별자리 관측 등 이색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