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편의점 왕국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편의점 숫자가 일본을 능가할 전망이다. 2022년도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편의점 숫자는 5만개를 넘어섰다. 2022년 말 일본 편의점 숫자가 5만6232개이며 우리나라는 5만4200여개로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CU가 매장 수가 가장 많고 그 뒤를 GS25가 따르고 있다.

일본의 인구가 우리나라에 두 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편의점 숫자는 많은 편이다. 대한민국은 편의점 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우리나라 편의점은 매년 2000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편의점은 백화점 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 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업태이다.  편의점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전략의 도입을 통해 끝없이 혁신하고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편의점 매출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7%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편의점 매출은 백화점 2.5%, 대형마트 1.0 %에 비해 월등히 높은 9.5%이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엔데믹 이후 국내 소비가 줄어들면서 편의점으 성장도 한계라는 시각이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편의점이 유통업태의 핵심으로 부상한 비결은 소비자들과 가장 근거리에 있다라고 하는 라스트마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편리함과 친근성을 무기로 다양한 콜라보를 통환 PB제품 개발과 트렌드를 반영하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머천다이징 전략,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더해진 결과다.
 
하지만 매장 수가 많다보니 문을 여는 만큼 폐점률도 높다.
 
◆ CU의 가맹점 연간 매출액은 ?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CU의 경우 2022년도 매출액이 연 7조5700억원이었다. 이중 영업이익은 2490억 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1907억 원에 달했다.직원 수는 2417명이고 임원수는 22명이었다.
22년 말 기준 CU의 직영점 수는 172개였고 가맹점수는 16,615개였다.

2022년 한 해 동안 1704개가 신규로 개설했으며 계약 종료된 매장이 322개, 계약해지가 436개였다. 758개가 문을 닫은 것이다. 양도 양수된 매장은 1,233개였다. 이렇게 본다면 명의변경 점포와 계약종료 계약해지된 점포수와 신규 개점 숫자가 거의 동일한 셈이다.

그렇다면 CU 편의점 매장의 평균 매출액은 얼마일까?
2022년 CU의 평균 매출액은 전국을 통틀어 연간 6억2100만 원대였다. 서울 지역이 7억1300만원대로 가장 높았다.

◆ GS25 가맹점 연간 매출액은 ?
GS25의 경우 2022년 가맹본사 연 매출은 10조5,690억 원대였다. 영업이익은 2,565원대였다. 당기순이익은 615억 원대였다. GS리테일의 경우 편의점 외에 다양한 사업이 포함돼 있어 편의점 성과만 반영된 건 아니다. 
 
2022년 GS25의 직영점 수는 111개 가맹점 수는 16,337개 였다. 신규 개점 수는 1,655개 계약 종료 344새, 계약해지 376개, 명의 변경은 1,215개였다.

GS25의 점포당 연간 매출액은 전국 평균이 6억3900만원대였다. 역시 서울 지역이 7억1400만원대로 가장 높았다. 매출액은 CU와 비슷한 수준이다.
 
◆ 세븐일레븐  가맹점 연간 매출액은 ?
주식회사 코리아 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의 경우 2022년 매출액이 4조7,890억 원대였다. 영업이익은104억 원대였다. 가맹점 수는 2022년 12,553개 직영점 수는 124개 였다.

2022년 신규 개점 숫자는 2,458개로 가장 많았다. 계약 종료 숫자는 421개, 계약해지 숫자는 384개, 명의변경이 608개였다.

2022년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전국 4억8,900만 원대였다. 서울이 5억7,600만원대로 가장 높았다. 2021년 신규 개점 숫자는 1,116개 계약종료 매장 110개, 계약 해지 매장이 332개, 명의변경이 328개였다.

◆ 미니스톱과 이마트24

롯데씨브이에스711(주)가 운영하는 미니스톱의 경우 매출액은 연간 1조790억 원대였고 영업이익이나 당기 순이익은 마이너스였다. 2021년 전체 가맹점 숫자는 2,568개였고 직영점 수는 23개였다.

 

후발주자인 이마트 24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직영점 수가 62개, 가맹점 수는 5,818개였다.

 

통계로 보면 편의점 업계 1등은 CU이고 2등은 GS25다. 1, 2등과 달리 나머지 브랜드의 격차는 아직 크다. 

현재 편의점은 우리나라에 핵심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고 버라이어티하고 역동적인 전략과 혁신으로 앞으로의 전망도 장밋빛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특히 동네 구멍가게가 거의 사라졌고 편의점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 깊숙히 침투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하지만 제품 가격 상승에 비해 서비스 가격 상승이 높다보니 편의점의 성장이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또 많이 창업하는 만큼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는 매장도 창업하는 숫자만큼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편의점 브랜드의 거의 10%가 새롭게 창업하고 또 그만큼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