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3분기 케찹·마요네즈·장류 가격 상승...달걀·식용류는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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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3,058 등록일등록일: 2023-11-01본문
올 3분기 달걀과 식용유를 제외한 모든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드레싱과 장류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돼 이를 사용하는 식당 등의 원재료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물가감시센터는 10월 셋째 주 목, 금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하여 물가 상승 동향을 파악했다.
생활필수품 39개의 가격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평균 8.3% 상승했다. 달걀과 식용유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상승한 37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8.9%였다.
그 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케찹(28.3%), 마요네즈(23.3%), 쌈장(19.5%), 아이스크림(18.6%), 어묵(18.2%) 순으로 이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1.6%이었다. 케찹, 마요네즈, 아이스크림, 어묵은 올해 2분기 제품 가격 인상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장류의 원재료인 대두(수입), 밀가루, 천일염 등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쌈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가격이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장류의 가격 상승은 이를 사용하는 여러 외식 품목에도 원재료 가격 부담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3년 2분기 대비 2023년 3분기의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22개 품목이 상승하였고 16개 품목은 하락했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설탕(8.0%), 쌈장(3.5%), 케찹(3.2%), 기저귀(2.8%), 어묵(1.9%) 순이다.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한 설탕은 원재료인 원당의 가격이 최근 2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이자 제조업체에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여진다.
원당의 1kg의 가격은 23년 3분기 평균 84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상승하였다. 원당 가격의 상승에 대해 관련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지난 19일 보도자료에서 국제 설탕 가격이 높게 유지되나 국내 설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 밝혔으나 협의회 조사 결과 이미 2분기 대비 3분기 설탕의 가격이 8.0% 상승하며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