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문화를 팝니다...기업에 부는 ‘문화마케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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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085 등록일등록일: 2023-10-11본문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가는 이유는 커피를 마시기 위함도 있지만 스타벅스만의 분위기, 스타벅스만의 문화가 좋아서 가기도 한다.
스타벅스가 이처럼 새로운 카페 문화를 구축한 데에는 ‘스타벅스는 문화를 판다’는 슬로건으로 꾸준히 펼쳐온 ‘문화마케팅’이 한몫 했다.
비단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최근 기업들이 ‘문화마케팅’, ‘아트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9월 송파점 2층 특별 전시장에서 ‘Art in LotteMart-미술 슈퍼마켓’을 개최했다. 롯데마트에서 열리는 첫 전시회로 약 100명의 예술가들이 완성한 3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마트를 단순히 장 보는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 콘텐츠 또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전통문화 보존 활동,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 독립문화유산 국가 기부 활동,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장학금 후원, 고궁 문화 행사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문화재 및 독립문화유산 보존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경성 피스톨’로 이름을 떨친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특별전시회를 후원하고 개최할 예정이다.
제너시스BBQ 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후원하며 사단법인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와 전쟁기념사업회가 공동 개최하는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전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1층 원형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할리스 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 축제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 커피차를 후원하며 문화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할리스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앞 광장에서 열린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행사에 커피차를 후원해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멘토, 자원봉사자 등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와 음료를 제공했다. 이번 후원은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포용을 지원하고 장애인 예술 분야 저변 확대를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국내외 발달장애인들에게 예술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장려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세계 유일의 국제 발달장애인 문화축제다.
전 세계에서 모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와 메이트, 저명한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멘토단,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공연을 비롯해 음악 레슨, 전시,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이제 음식을 비롯한 제품만 판매하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의 구매의사에 끼치는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이러한 문화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적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