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동향] 1인 가구 천만 시대...기업들이 알아야 할 ‘1인가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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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001 등록일등록일: 2023-08-29본문
1인가구 세대 수가 어느덧 천만을 앞두고 있다. 그 수가 많은 만큼, 같은 1인가구라도 구체적인 생활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거주하는 주택 유형과 계약 형태부터 식사를 마련하는 방법까지, 성·연령별로 생활 곳곳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발견된다.
생활에 관한 인식 또한 다르다. 남녀 1인가구의 고충이 서로 다르고, 20~30대는 1인가구로 사는 만족도가 매우 높지만 50대는 그렇지 않다.
<오픈서베이>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인가구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20~5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인가구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조사에 따르면 현재 다인 가구에 거주하는 미혼 응답자의 경우 예외적으로 향후 5년 내 1인가구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인가구로 전환하려는 이유로는 ‘나이가 들고 독립이 자연스러워져서’,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 ‘학업/직장 때문에’ 등이 많이 언급됐다.
한편, 현재 1인가구로 지내고 있으나 다인 가구로 전환하려는 이유로는 ‘결혼 계획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서’, ‘동거 계획이 있어서’ 등을 꼽았다.
◆주거 비용에 대한 인식
주거 비용은 1인가구와 다인 가구 모두에서 생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 지출로 인식했다. 다인 가구는 주거 비용을 제외한 모든 비용 항목을 필수 지출로 인식하는 비중이 1인가구 대비 높고, 특히 교육 비용에서 두 가구 유형의 인식 차이가 두드러진다.
반면 1인가구는 교통 비용·의류/잡화 구매 비용·여행 비용·교육 비용·보험비용·의료/건강관리 비용을 생활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욕구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부가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이라고 인식했다.
◆나홀로 사는 생활에 대한 만족도
혼자 사는데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20~30대보다 40~50대에서 1인가구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남성은 외로움, 식사 해결, 소통 상대의 부재를 1인가구로서 느끼는 주된 어려움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경제적인 부담, 집 관리가 필요한 상황, 안전/치안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낮은 20~30대는 40~50대 대비 생활비 지출 등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40~50대는 아프거나 건강관리가 안 될 때 1인가구 생활이 어렵다고 인식했다.
◆집을 구할 때 고려하는 점
1인가구가 집을 구할 때에는 거주 비용이 적당한지, 직장/학교와의 거리가 가까운지, 교통이 편리한지, 집 크기가 적당한지 등 실용적인 여건을 중요하게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온라인에서는 부동산 전용 앱과 포털 사이트 전용 페이지를 주로 활용하고, 이 외 부동산과 주변 지인/가족/친구 등 오프라인에서 정보를 얻기도 했다. 온라인 부동산 전용 앱 중에서는 다방과 직방을 주로 사용하고, 네이버 부동산 이용률이 그 뒤를 이었다.
◆혼밥 비중 높아
1인가구는 식사 10번 중 절반은 집에서 혼자 먹으며, 집 밖보다 집에서, 여럿이보다 혼자 하는 식사의 비중이 더 높았다. 하루 평균 2.3끼 정도를 먹는 가운데, 평일과 주말 공통적으로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먹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말에는 아점, 점저 등 두 가지 유형을 겸하는 중간 시간대의 식사를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