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트렌드] 늘어나는 나홀로족...‘혼밥’하기 좋은 식당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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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901 등록일등록일: 2023-09-08본문
1인가구가 천만을 앞두고 있다.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먹거리 상품부터 소형가전, 여행상품 등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혼자서 밥 먹는 ‘혼밥족’ 들을 위한 메뉴나 좌석을 마련하는 곳이 많아졌다. 2010년대 중반만 해도 식당별로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난이도를 테스트하는 ‘혼밥 레벨 테스트’가 인터넷에 떠돌 정도로 혼자 밥 먹는 것은 용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제 혼밥족들도 늘어나고 혼밥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다.
라멘집과 샤브샤브집은 물론 고깃집부터 초밥집까지 혼밥하기 좋은 식당들을 소개한다.
◆‘혼고족’을 위한 고깃집
혼밥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여전히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고깃집 한가운데에 앉아 혼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혼고족’, 즉 혼자서 고기 구워먹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혼고집>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혼고집>은 테이블에 개인화로와 인덕션을 갖추고 있어 혼자서 부담 없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등심, 안창살, 차돌박이, 삼겹살, 목살 등 고기 종류도 다양하다. 가성비도 좋다.
테이블 여유가 있으면 친구나 연인이 함께 와서 나란히 앉아 먹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혼자 고기 구워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고깃집이라 할 수 있다.
용산 보광동에 위치함 <소문>도 가스식 철판화로에서 혼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1인석 뿐만 아니라 단체석 등도 마련되어 있다.
혼자서 고기를 먹고 싶지만 구워먹기는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고깃집도 있다. 바로 <육첩반상>이다. 1인 반상 콘셉트의 한식당으로 메뉴를 주문하면 고기가 구워진 한상 차림이 나온다. 고기 백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김포공항점, 분당미금점 등 전국에 다양한 지점이 있다.
◆혼밥하기 좋은 스키야키 맛집
제주도 애월읍에 가면 혼자서 전통 일본식 스키야키나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 <소길역>이 있다.
이곳은 제주도에 혼자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 ‘혼밥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바 형태로 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부담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1인 스키야키가 가장 잘 나가는 메뉴다. 카레덮밥, 카레우동도 있다. 하루 20인분만 한정 판매한다. 주인장과 대화를 나누며 혼밥과 혼술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혼자서 먹기에는 ‘면요리’가 제격이지
간단하게 혼자서 먹기에는 면요리만 한 게 없다. 혼밥이 대중화 되면서 바 형태의 좌석이나 1인석을 갖춘 곳들이 많아졌는데 특히 면요리전문점이 그렇다.
서울 신촌에 위치한 <정육면체>는 아시아 면요리 전문점이다. 미쉐린가이드 맛집이기도 한 이곳은 오픈 주방을 중심으로 바 형태의 좌석이 되어 있어 혼밥 하기에 적당하다.
사골과 소고기를 장시간 고아 만든 육수가 베이스인 ‘우육면’, 땅콩과 깨를 갈아 넣은 고소한 즈마장을 곁들인 ‘깨부수면’이 이곳의 간판 메뉴다.
서울 홍대에 있는 <홍대이찌멘>도 혼밥족들에게 유명한 라멘집이다. 1인 좌석이 있어 혼자서 편하게 라멘을 즐길 수 있다. 무인자판기로 주문과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다. 대표 메뉴는 ‘이찌멘 세트’로 정통 일본라멘에 한국의 맛이 어울어진 풍부한 야채, 해산물, 고기가 들어간 독특한 나가사키 짬뽕 라멘이다.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면요리전문점 <맛송송면집>도 혼밥족들을 위한 좌석을 갖춘 곳이다. 1인석, 2인석, 4인석 등 다양한 좌석을 갖췄다. 11여 가지 육수에 면과 영양죽을 인덕션에서 본인이 직접 끓여먹는 방식이다.
◆초밥집에서 혼밥 클리어
초밥집은 바 형태의 테이블을 갖춘 곳이 많아 혼밥족들이 많이 찾는 혼밥러들의 성지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코코미>는 혼밥하기 좋은 초밥집 중 하나다. 오픈 주방 앞의 바 테이블에서 초밥을 즐길 수 있다. 초밥세트와 사시미 종류도 판매한다.
서울 상계동에 위치한 <신초밥>도 바 테이블에서 초밥과 사시미 등을 눈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부산의 <경찰서옆초밥집>은 오픈 주방 앞이 아닌 창가쪽에 바 테이블이 있어서 눈치 보지 않고 혼자서 여유롭게 초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