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 하나보단 둘이 낫다...‘시너지 마케팅’이 뜬다
페이지 정보
조회:6,673 등록일등록일: 2023-09-04본문
평범하고 뻔한 것보다 개성 있고 눈에 띄는 것을 선호하는 2030세대들을 겨냥한 시너지 마케팅이 활발하다.
시너지 마케팅은 동종·이종 업계 간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홍보 효과를 두 배로 높이는 전략이다.
시너지 마케팅은 크게 브랜드와 브랜드, 브랜드와 캐릭터, 브랜드와 스타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제품이나 굿즈 출시,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하는 다양한 시너지 마케팅의 사례들을 살펴본다.
◆브랜드와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
시너지마케팅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은 브랜드와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컬래버는 주로 식품업계 사이에 많이 이루어진다.
<세븐일레븐>은 매운 맛 라면의 인기에 맞춰 자사의 ‘세븐셀렉트 대파라면’과 <오뚜기>의 ‘열라면’을 컬래버레이션한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 출시한다. 신제품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은 ‘대파라면’에 매콤한 ‘열라면’을 컬래버하여 대파라면의 시원한 맛과 열라면의 매운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풍성한 대파 건더기의 시원한 맛에 열라면의 맵고 얼큰한 맛이 섞여 새로운 시원하고 매운 맛을 선사한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세계 유명 초콜릿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신제품을 출시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World Chocolate Fiesta’ 콘셉트로 다양한 초콜릿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고자 세계 유명 초콜릿 브랜드 ▲로아커, ▲토블론, ▲기타드, ▲밀카, ▲허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제품별 네이밍에 각국의 인사말을 넣어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신제품은 10월 16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프릳츠·노티드 등 핫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8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초코야 민트해’를 한정 출시했다. ‘초코야 민트해’는 배스킨라빈스 스테디셀러 ‘민트 초콜릿칩’의 민트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칩 구성을 반전시켜 반민초단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플레이버로, 민초단은 물론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밖에도 ‘코리안 빈티지’ 감성으로 MZ세대에게 사랑 받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프릳츠(Fritz)’,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Knotted)’와도 협업해 눈길을 끌었다.
◆브랜드와 캐릭터의 결합 열풍
브랜드와 캐릭터 간의 이색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 만화나 게임을 통해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들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유년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와의 협업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인기 레트로 캐릭터의 대표주자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Peanuts)’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7월, ‘잠시 쉬어도 돼(Time For a Little Break)’라는 테마로 ‘피너츠’ 캐릭터들의 순수함과 여유로운 일상의 모습을 담은 휴가철 굿즈 3종을 출시했다. 또한, 대표 디저트 라인업 ‘떠먹는 케이크’로 피너츠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컬래버 메뉴 5종을 함께 출시해 색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7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세번째 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출시를 기념해 ‘쿵야 레스토랑즈’와 ‘맥도날드 파밭 스토어’를 운영했다.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가 2022년 선보인 ‘쿵야 레스토랑즈’는 10년 전 출시된 게임 ‘쿵야’의 스핀오프 브랜드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인기 캐릭터 ‘양파쿵야’의 모습을 닮은 ‘진도대파쿵야’가 등장했다. 진도 대파 마을에서 올라와 맥도날드 크루가 된 ‘진도대파쿵야’의 크로켓 버거를 판매하고, 특색 있는 포토존과 게임존에서 한정판 대파쿵야 굿즈도 제공했다.
2005년 출시되어 10년간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불린 고전 게임 ‘미니게임천국’ 역시 레트로 트렌드를 타고 다시 등장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8월 한 달간 전국 매장에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이 포함된 미니게임천국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슈퍼마리오’와 협업해 만든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스타와 사랑에 빠진 브랜드들
스타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눈에 띈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K-POP 아티스트 블랙핑크와 손잡고 다채로운 협업 상품들을 선보였다. 블랙핑크를 테마로 기획한 프라푸치노 음료와 푸드를 포함해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MD, 스타벅스 카드 등이 그것이다.
‘블랙핑크 스트로베리 초코 크림 프라푸치노’는 오트 베이스에 딸기 시럽과 다크초콜릿 소스를 배합해 블랙과 핑크 컬러의 조화로운 색감을 강조한 음료다. ‘블랙핑크 딸기 크림 초코 바움쿠헨’과 ‘블랙핑크 딸기 크림 초코번’ 등의 푸드와 ‘블랙핑크 라인스톤 콜드컵’, ‘블랙핑크 워터보틀’ 등 재미있는 디자인의 MD 상품들도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2020년 방탄소년단과 협업 상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편의점 <GS25>는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AOMG와 함께 기획한 스파클링 와인 ‘AOMG 스파클링(모스카토), 750mL’을 9월 18일 단독 출시한다.
신제품 AOMG 스파클링(모스카토)은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 2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이번 협업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LP 음반과 와인의 컬래버레이션 세트(4만5000원)를 출시한다. 사이먼 도미닉, 로꼬 등 AOMG 소속 대표 뮤지션들이 참여한 특별 단체 곡을 LP 버전으로 선보여 소장 가치를 더한다.
이밖에 아이돌그룹 뉴진스는 <코카콜라>부터 <맥도날드>, <빼빼로> 등까지 식품업계에서 종횡무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