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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커피 대신 ‘차’에 빠져 볼까? 요즘 힙한 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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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448 등록일등록일: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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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다니다보면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그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차하면 녹차와 홍차를 떠올리지만, 차는 그보다 더 종류도 많고 맛도 다양하다.


매일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 세 번 중에 한 번은 커피 대신 차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권태로운 일상에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까? 요즘 힙한 티 카페들을 알아본다.


◆여기가 인도인가 한국인가...서울 성수동, ‘높은산’

<높은산>은 성수역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길가에 자리한, 인도식 밀크티 ‘짜이’를 파는 곳이다.


확장 이전했지만 여전히 공간은 협소하다. 나무결이 살아있는 바 테이블과 작은 의자들이 앙증맞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잔들과 짜이에 들어가는 향신료 냄새로 여기가 인도인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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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 종류는 5가지이다. 생강을 넣어 묵직하고 알싸한 맛의 ‘진저짜이’, 팔각 정향 카더멈 시나몬이 들어가 부드럽고 향긋한 계열의 짜이인 ‘마살라짜이’, ‘사프란짜이’, 우유를 응축해 만든 말라이를 위에 얹은 남인도 풍의 ‘말라이짜이’, 인도 럼, 올드몽크를 넣은 ‘럼짜이’ 등이다. 오트밀크로 변경이 가능하다. 가격은 3500~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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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것은 ‘마살라짜이’이다. 부드럽고 조화로운 향긋한 맛이 난다.


성수동 번화가에서 벗어나 잠시 잠깐 쉬었다 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잠깐 머물러도 기억은 강렬하게 남아, 성수동하면 이곳이 생각날지도 모른다.


◆차를 직접 우려마실 수 잇는 곳...서울 창신동, ‘차차티클럽 창신한옥’

서울 창신동에 있는 <차차티클럽 창신한옥>은 차도구를 사용해 직접 차를 우려 마셔볼 수 있는 공간이다. 티소믈리에가 있어 차에 대한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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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종류는 크게 백차, 우롱차, 홍차, 보이숙차로 나뉜다. 차 가격은 9000~1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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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류도 있다. ‘곶감 살라미’는 상주 곶감 과육과 함께 대추야자, 무화과, 견과류를 볶아 넣은 살라미 모양의 달콤한 디저트다. ‘흑임자 체리무스’는 폴란드 다크체리로 만든 수제 콤포트에 국내산 흑임자와 이탈리안 마스카포네 치즈를 더했다. ‘흑미 말차 케이크’는 제주 유기농 말차에 흑미가루가 들어간 제누와즈에 말차크림과 프랑스 밤크림을 채운 케이크이다.


카페 분위기가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차분하게 차를 마시며 대화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공간이다.


◆홍차가 생각날 땐?...서울 이대앞, ‘티앙팡 오후의 홍차’

서울 이대앞에 위치한 <티앙팡 오후의 홍차>는 홍차전문점이다. 주인장이 직접 모은 400여 가지의 차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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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종류가 많아서 차 매니아들에게는 고르는 행복을 주는 곳이지만,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곤혹스러울 수도 있다. 


러시안티부터 밀크티류, 에로스, 리치 등 그야말로 다양한 차 종류를 갖췄다. 스콘과 타르트 등 차와 곁들이면 좋은 디저트 종류도 맛이 좋다.


홍차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은 사람들, 홍차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티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곳...부산 기장군, ‘더 가마’

부산 기장군에 있는 <더 가마>는 프리미엄 티 카페이다. 품종 고유의 찻잎으로 우려낸 프리미엄 티 뿐만 아니라 차로 만든 음료, 에이드, 칵테일과 차와 어울리는 코리안 디저트, 스페셜 코스 요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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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는 ‘동방미인 세트’로 동방미인 프리미엄티와 수제양갱 4가지가 나온다. ‘봉황단총+수제양갱’은 밀향, 꽃향, 미세한 해조류향이 매력적인 봉황단총과 수제양갱을 맛볼 수 있는 세트다. ‘복정난향 노백차+비건 스콘’은 난초 향과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유기농 노백차와 수제 비건 스콘으로 구성됐다. 동방미인 세트가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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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티/복정난향 노백차+양갱/보이생차 7542+정과와 스콘/모나카를 즐길 수 있는 ‘티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모나카는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펴 만들어낸 고양이 과자에 팥과 버터로 맛을 낸 디저트다. 티코스는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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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마>에서는 백년이 넘은 찻잔과 차 받침에 차를 제공하고 있어 멋스러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하게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가보면 좋을 장소다.


◆해운대뷰와 맛있는 차가 있는 곳...부산 해운대, ‘비비비당’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비비비당>을 이야기할 때 가장 빠지지 않는 것이 ‘오션뷰’이다. 그만큼 풍광이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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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면 탁 트인 오션뷰가 카페에 대한 호감도를 급상승시킨다. 빌딩숲으로 빽빽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경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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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 종류도 많다. ‘우전 녹차’, ‘황차’, ‘말차’, ‘구기자차’, ‘백초차’ 등이 있다. ‘단호박빙수’도 유명하다. 단팥죽, 모둠다식도 판매한다. 차 가격은 1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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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형태의 좌식 테이블도 여럿 있어서 편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다. 연인과 가족과 함께 와도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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