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이제는 빅사이즈 시대! 대용량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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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123 등록일등록일: 2023-07-19본문
물가상승이 계속되면서 가성비와 가용비를 강조한 대용량 제품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용량 제품들은 비단 가성비, 가용비 뿐만 아니라 비주얼이나 재미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는 중이다. 편의점에서 시작된 대용량 트렌드는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유행하고 있다.
◆초대형 컵라면부터 대용량 아이스아메리카노까지
대용량 트렌드의 시작은 편의점 <GS25>가 지난 5월말에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 ‘점보 도시락’이다.
GS25는 먹방 트렌드가 대표적인 뉴미디어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해 기존의 상품 공식을 깨고 대용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점보 도시락은 첫 출시 이후 SNS 인증샷과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사람들에게 크게 이슈화되며, 약 3일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 5만여 개가 빠르게 소진됐다.
‘넷플릭스점보팝콘’과 ‘혜자로운맘모스빵’도 인기다. ‘넷플릭스점포팝콘’은 일반 팝콘 상품 대비 6배에 달하는 특대형 스낵(중량 400g) 콘셉트로 기획돼 6월 15일 첫 출시된 상품이다. ‘넷플릭스점보팝콘’ 가격은 6900원으로 70g 수준의 용량에 1500원~1700원 하는 소용량 팝콘 대비 10g당 20%~30% 저렴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GS25가 6월 1일 선보인 ‘혜자로운맘모스빵’은 특유의 푸짐함으로 ‘1인 1빵’ 소비 공식을 깨고 친구 또는 동료들과 나눠먹는 ‘셰어(공유)먹거리’로 유명세를 타며 매출이 치솟았다.
이밖에도 GS25는 최근 용량은 늘리고 가격은 저렴해진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해 대용량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 보양식도 대용량이 대세
여름 보양식도 용량을 늘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CU>는 이달 초 통닭다리가 2개 들어간 대용량 제품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을 출시했다.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은 통닭다리 2개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대용량으로 맵쌀과 인삼, 마늘 등 삼계탕 전문점 못지 않은 구성을 자랑한다. 별도 조리 없이 렌지업 10분이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격도 1만1900원으로 서울 지역의 삼계탕 가격과 비교해서 30% 가량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기본 3만~4만 원대의 보양식 민물장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해 ‘양념민물장어구이’를 출시했다.
200g의 장어를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구워냈다. ‘장어계란말이’나 ‘장어초밥’ 등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해 먹기 좋다. 가격은 8900원.
<이마트24>는 소스가 발린 통 바닷장어 2마리가 들어간 ‘장어계란말이덮밥’을 9900원에 선보였다.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출시해 인기
<스타벅스>도 887ml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선보여 대용량 트렌드에 가세했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이라는 뜻으로 ‘트렌타’ 사이즈는 30온스(887ml) 용량이다. ‘트렌타’ 사이즈는 스타벅스 북미 지역에서 해당 사이즈를 경험한 한국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출시됐다.
‘트렌타’ 사이즈 판매 기간은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여름철 인기 음료 3종인 ‘콜드 브루’,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의 아이스컵 사이즈 옵션에 ‘트렌타’ 사이즈가 추가된다.
<이디야커피>가 올해 3월 출시한 500㎖ 사이즈의 대용량 페트 커피 ‘트리플 PET커피’도 출시 후 2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
◆식품업계도 대용량 트렌드에 합류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빅사이즈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초코파이 개당 중량은 40g으로 늘었고, 마시멜로 함량은 약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