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막걸리와 찰떡 궁합...육전 맛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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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010 등록일등록일: 2023-06-28본문
고기를 얇게 썰어 달걀물과 밀가루를 입혀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 육전. 고소한 육전에 막걸리 한잔이면 일상의 지친 시름이 사르르 녹는다. 비오는 날에 특히 생각나는 육전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는 육전 맛집을 소개한다.
◆육전과 다양한 막걸리와 전통주가 있는 곳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장끼전>. 30년 전통의 한정식집 <고미정>에서 특색있는 한식요리와 전통주를 선보이고자 만들었다. 전통요리와 술을 판매하지만 인테리어는 모던하다.
처음 들어보는 지역막걸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각종 ‘전 요리’가 눈에 띈다. 대표 메뉴는 육전과 왕새우전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장끼전’, ‘육전’ 등이 있다. 육전을 먹을 때는 맛간장에 담긴 양파를 곁들이면 담백한 육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장끼전 2만3000원, 육전 2만 원.
◆가게는 작지만 끝내주는 육전 맛
서울 연남동의 또 하나의 육전 맛집은 <화령>이다. 매장 한쪽의 자개장이 눈길을 끈다.
‘소고기육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이 함께 나오는 ‘자개장모듬전’, ‘대왕해물파전’, ‘김치전’ 등의 전 메뉴가 있다. 전 이외에도 ‘돼지김치짜글이’, ‘통골뱅이파무침’ 등도 인기 메뉴다. 육전과 돼지김치짜글이의 조합을 추천한다.
육전과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막걸리도 준비되어 있다. 소고기육전의 가격은 2만 원.
◆육전과 어리굴젓의 조합
<서래전>은 서울 반포동의 숨은 육전 맛집이다. 비오는 날 가면 더욱 운치가 있는 곳이다.
육전을 비롯해 전 종류가 많다. ‘고추전’, ‘동그랑땡’, ‘깻잎전’, ‘새우전’, ‘동태전’, ‘호박전’ 등등. 그 중에 육전과 어리굴젓의 조합을 추천한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육전의 맛을 어리굴젓이 한번에 잡아준다. 거기에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육전의 가격은 2만8000원.
◆막국수에 육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서울 도곡동에 있는 <뱅뱅막국수>는 막국수 맛집이지만, 이 집의 육전 또한 별미다.
막국수를 시키고 천 원을 내면 미니 육전 두점이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국수와 미니 육전을 주문한다. 막국수와 육전의 조합이 은근히 좋다. 육전이 부들부들하고 촉촉하다. 단 두점이지만 막국수를 먹고 육전을 먹으면 디저트를 먹고 난 뒤의 포만감이 느껴진다.
육전만 별도로 먹을 수도 있다. 뱅뱅메밀육전이 2만8000원.
◆돼지고기 육전을 먹을 수 있는 곳
서울 잠원동에는 <담은>이 있다. 다양한 전 요리와 안주, 팔도막걸리와 약·청주 등 의 각종 술이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인 ‘돈 담은 육전’은 돈등심을 특제 간장소스에 24시간 이상을 숙성해서 요리한 시그니처 메뉴다. 고기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육향도 적당해 안주로 먹기에 좋다. 가격은 1만9000원.
육전 이외에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전’, ‘오징어순대전’, ‘모듬전’과 ‘골뱅이쫄면’, ‘대왕문어숙회’ 등의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육칼과 소고기 육전의 조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동동국수집>은 육개장과 육개장칼국수, 육전의 조합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칼칼한 육개장이나 육개장칼국수에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소고기 육전을 한입 베어 물면 만족감이 밀려온다.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육개장이 1만 원, 육개장칼국수가 1만1000원, 소고기육전이 1만6000원.
◆여주의 육전 맛집은 어디?
<그늘집>은 경기도 여주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맛집으로 꼽힌다.
이곳의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 특징. 어복쟁반으로 유명하지만 냉면에 육전을 시키기도 한다. 육전이 야들야들하고 고소하다. 한우육전이 1만9000원.
◆즉석에서 부쳐주는 육전의 맛
광주광역시의 <미미원>은 유명한 육전 맛집이다.
이곳은 육전을 즉석에서 바로 부쳐준다.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달걀물과 가루에 묻혀서 바로 옆에서 부쳐주는 모습을 보면 고소한 냄새에 집 나갔던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 집에서 부치면서 먹는 전이 맛있듯이, 옆에서 부쳐주는 전을 바로 먹을 수 있으니 그 맛이 배가된다. 육전의 가격은 2만8000원.
육전 이외에 ‘낙지전’, ‘키조개전’, ‘새우전’, ‘굴전’, ‘육회’도 맛볼 수 있다.
◆진주에 가면 꼭 먹어야하는 냉면과 육전
경남 진주의 <하연옥>. 진주의 대표적인 맛집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 조합은 냉면과 육전이다. 냉면에도 고명으로 육전이 올라오지만 육전을 별도로 시키는 사람이 많다. 냉면 따로 육전 따로 먹어도 좋고, 냉면을 육전에 싸먹어도 좋다. 육전이 부드럽고 간도 적당하다.
빠르게 나오는 음식이 양도 많아서 가성비가 좋다. 양이 많아서 육전을 다 못 먹고 포장해 가기도 한다. 진주육전의 가격은 2만4000원.
◆20년 경력의 셰프가 운영하는 육전 맛집
<진주냉면 산홍 본점>은 진주의 또 하나의 육전 맛집이다. 20년 경력의 진주교방음식 연구가 이종상 셰프가 운영한다.
냉면과 함께 먹으면 좋은 ‘산홍 소고기육전’은 세 가지 곡물 가루를 입혀 노릇하게 구워져 나온다.
육전만 별도로 먹어도 좋지만, 특제 파채 소스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진주냉면과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소고기 육전의 가격은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