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동향] 보는 재미, 듣는 재미...올 여름 광고 트렌드는 ‘Fun&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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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93 등록일등록일: 2023-05-30본문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각양각색 개성을 듬뿍 담은 광고 영상들이 소비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시즌에는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한 번 들으면 바로 귀에 맴도는 ‘노래’인 ‘펀앤송(Fun&Song)’ 포인트를 이용해 제품의 특징과 이미지를 순식간에 각인 시키는 광고들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재치 넘치는 내용과 콘셉트로 제품 각인 및 광고 효과 높이는 ‘Fun한 CF’
직장인들의 바쁜 일과가 시작되는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이번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 광고는 2021년에 이어 다시 모델로 발탁된 박재범이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를 건네며 시작된다. 하지만 그 인사가 무색하게 출근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서류들과 확인해야 할 사안들이 몰아치며 사무실 공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만다.
이때 박재범은 “왜 이렇게 뜨거워?”라는 멘트를 날린 후 스프라이트 제로를 오픈, 과열된 분위기를 쿨하게 다운시키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연출로 톡 쏘는 재미를 전달한다. ‘뜨거울수록 쿨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순식간에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박재범과 직원들의 모습은 극에 달한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리프레시를 원하는 직장인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낸다.
MZ 대표 아이콘 주현영은 자신의 이름 이니셜과 같은 hy(에치와이) ‘하루야채 L/A/B’의 간판요정으로 발탁되어 래퍼로 깜짝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다. 빛나는 네온 사인 속에서 힙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주현영은 하루야채 ‘L/A/B(랩)’의 영어 발음 그대로 신나는 ‘랩(RAP)’을 통해 유기농 야채 유래성분을 외친다. ‘하루야채 L/A/B’은 주현영의 존재감과 제품을 한방에 각인시키며 통통 튀는 재미를 살린 광고로 주목 받고 있다.
노랑통닭은 배우 유해진과 “알싸~한 마늘치킨!”의 2탄 “칼칼~한 청양치킨”으로 돌아왔다. 교통 체증으로 꽉 막힌 어느 버스 안, 유해진이 비법 소스로 칼칼하게 맛을 낸 치킨을 묘사하자 그 내용을 듣던 주변 사람들은 너무 집중한 나머지 버스에서 내리는 유해진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얼른 사갈게, 끊어!” 치킨을 맛있게 설명한 후 가게 앞에서 전화를 끊은 유해진이 몰려든 사람들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은 치킨 맛에 대한 궁금증과 재미있는 여운을 선사한다.
◆귀에 맴도는 중독성 있는 추억의 CM송으로 듣는 재미를 사로잡은 ‘CF Song’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코카콜라 맛있다”라는 익숙한 멜로디를 CM송으로 채택한 코카-콜라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한 ‘뉴진스’와 함께 신곡 ‘Zero’를 공개했다.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Zero’는 트렌디한 비트와 ‘뉴진스’의 특색 있는 음색에 24일 기준 조회수 1500만회를 돌파하며 최고의 CM송으로 등극했다.
“빨래엔 피죤~” 듣기만 해도 상쾌한 기분이 드는 피죤의 시그니처 로고 CM송은 전국민의 섬유유연제 노래로 자리잡았다. 5월부터 새롭게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보영은 새 CF 시작 부분의 “빨래엔 피죤~”을 직접 부르며 언제 들어도 정겨운 멜로디를 전달한다. 피죤은 지난 겨울 CM송을 트렌디하게 변형한 음악을 배경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출 수 있는 ‘프레시바이브’ 기부 참여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농심 새우깡은 만능 엔터테이너 지코와 손을 잡고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라는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친근한 CM송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지코의 ‘모여라! 세상 모든 손’ 새우깡 CM송은 큰 손, 작은 손, 효자손, 심지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까지 가사에 담아내며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 먹는 새우깡의 이미지를 십분 살려냈다.
이마트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즐겨 부르던 “난나난나난나 해피해피~” CM송을 윤하, 적재, 예결밴드, 베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업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추억의 이마트 CM송은 각 아티스트의 특색을 살려 모던 록, 재즈,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등 네 가지 버전으로 편곡되어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