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여름에는 이거지! 매콤달콤하고 시원한 맛, 막국수 맛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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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251 등록일등록일: 2023-05-16본문
기온이 점점 오르는 요즘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바로 막국수다. 메밀 향 가득한 면을 시원한 육수에 말아먹어도 좋고,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비벼 먹어도 좋은 음식이다. 덥고 비도 많이 올 거라는 올 여름, 막국수와 함께 시원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막국수의 정석...막국수 좋아하는 사람들의 아지트 같은 곳
서울 노원구 상계역 인근에 위치한 <봉평메밀막국수>. 동네주민들은 물론, 근처에 불암산이 있어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아지트 같은 곳이다.
추위가 물러가는 3월부터 이곳은 붐비기 시작한다. 4~5월부터 9월까지가 성수기다. 점심 저녁 시간이 되면 발 딛을 틈이 없다.
20년 가까이 운영되어 온 이곳 막국수의 장점은 맛이 한결 같다는 것이다. 담백하고 시원한 막국수의 정석을 보여준다.
막국수는 메밀막국수와 메밀비빔막국수 두 종류다. 가격은 9000원. 막국수에 곁들이기 좋은 김치메밀전과 메밀왕만두도 있다. 가격은 9000원.
◆줄 서서 먹는 막국수 맛집
<청류벽>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막국수 맛집이다.
이곳은 들기름 막국수로 유명하다. 맛은 담백하고 기본에 충실하지만 한 입 먹고 또 한 입 먹고 자꾸만 먹게 된다. 입안 가득 퍼지는 메일의 풍미와 들기름의 고소함이 만족감을 준다. 가격은 1만2000원.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도 1만2000원이다. 그밖에 이곳은 보쌈도 유명한 집이다. 보쌈은 소자가 4만 원.
◆막국수를 너무 좋아하는 주인장이 만든 막국수 맛은?
서울 서초구의 또 하나의 막국수 맛집은 <양양메밀막국수>이다. 미쉐린 가이드 맛집에 선정됐다.
100% 순수 메밀만을 사용하고 주문을 받은 후에 제면 작업을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거칠고 투박한 가장 기본적인 ‘메밀막국수’, 메밀 막국수 위에 명태무침이 고명으로 올라간 ‘회 메밀 막국수’, ‘메밀전’, ‘김치전’이 대표 메뉴이다. 메밀막국수가 1만2000원, 회 메밀막국수가 1만4000원, 메일전과 김치전이 1만6000원이다.
◆전통의 막국수 맛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는 <개수리막국수>가 있다.
윤옥분 장인이 강원도 평창 ‘대화오일장’에서 48년간 매일 아침 손님들에게 내어온 전통의 맛을 재현해 냈다.
이곳은 주문과 동시에 직접 반죽하고 면을 내린다. 비법 육수와 겨울에 메주 띄워 만든 비법간장을 숙성시킨 양념장이 국수의 담백함과 감칠맛을 더한다.
‘들기름막국수’,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산골더덕막국수’가 대표 막국수 메뉴다. 들기름막국수는 곤드레나물과 들기름을 함께 담아 더 고소하고 향긋한 맛을 낸다. 산골더덕막국수는 강원도 횡성에서 직접 재배한 국산더덕과 매콤달콤한 비빔막국수가 조화롭다. 들기름막국수, 물막국수, 비빔막국수는 1만 원. 산골더덕막국수는 1만2000원이다.
메밀로 튀겨 바삭하고 고소한 꽃메밀닭튀김과 막국수가 함께 나오는 ‘꽃메밀닭튀김세트’도 인기다. 가격은 3만 원
◆뱅뱅 돌려먹는 막국수
<뱅뱅막국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다.
대한민국 국수부문 1호 황승준 명인이 오랜 기간 막국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찾아낸 최적의 맛을 자랑한다.
주문 즉시 면을 뽑는 막국수는 매일아침 매장에서 반죽하고 단메밀과 쓴메밀의 황금 비율로 자가제면의 노하우가 녹아든 메밀면을 제공한다.
시그니쳐 메뉴인 ‘들기름막국수’, 고소함의 정점인 ‘참기름막국수’, ‘코다리막국수’, ‘물막국수’ 등의 막국수 종류가 있다. 가격은 1만2000원~1만4000원대
막국수와 곁들이면 좋은 ‘메일육전’도 인기 메뉴다. 고소한 달걀과 메밀옷을 입혀 향긋하고 고소함을 준다. 그 밖에 직접 빚은 손만두도 별미다. 하루 300개 한정 판매한다.
◆뱃속까지 시원해지는 동치미 막국수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고성막국수>. 20년 전통의 막국수 맛집이다.
이곳은 시원한 동치미막국수가 인기인 곳이다. 가늘게 뽑은 면을 차가운 물에 헹궈 쫄깃함을 살렸다. 거기에 동치미 육수를 부어 먹으면 뱃속까지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다. 동치미막국수의 가격은 1만 원. 그밖에 비빔막국수는 1만1000원.
시원하고 담백한 동치미막국수와 곁들이면 좋은 이곳의 메뉴로는 편육이 있다. 장시간 삶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편육 소자가 2만4000원.
◆막국수와 제육의 조화
<성천막국수>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다. 백년가게에 선정된 곳이다.
‘물막국수’를 시키면 살얼음 띄운 맑은 육수에 고명 없이 면만 나온다. 시원한 동치미 육수와 향이 짙은 메밀면의 조화가 이상적이다. 담백한 막국수에 제육을 한 입 곁들여 먹으면 감칠맛이 폭발해 맛이 배가 된다. 물막국수가 8000원, 물막국수와 제육 세트가 1만1000원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무짠지에 양념장, 겨자, 식초를 넣어 버무린 후 막국수와 함께 먹어도 별미다.
◆웨이팅도 감수해 볼까?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의 <고기리막국수>. 들기름 막국수의 원조라고 불리는 곳이다. 2012년 처음 문을 열었다. 한옥 형태의 단아한 인테리어가 담백한 메밀 국수와 조화롭다.
대표 메뉴인 ‘들기름 막국수’는 100% 순메밀로 만든 국수를 들기름과 간장, 김가루, 참깨로만 맛을 내는데 담백하고 감칠맛이 난다. 막국수를 반쯤 먹은 뒤 육수를 부어먹어도 별미다. 메밀과 들기름의 향긋한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들기름막국수 이외에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어린이막국수, 아기막국수 등의 메뉴가 있다. 막국수는 1만 원, 어린이막국수는 3000원, 아기막국수는 무료다. 추가 막국수는 5000원에 먹을 수 있다. 수육도 막국수와 곁들이기 좋다. 소자가 1만5000원.
◆3대째 운영하는 막국수 맛집
막국수의 고장 춘천에 가면 다양한 막국수 맛집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샘밭막국수>는 춘천시 천전리에 위치한 곳이다. 3대가 4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도 매장이 있다. 자랑스런 한식진미 100집에도 선정됐다.
이곳은 밥처럼 매일 먹을 수 있는 국수를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막국수에 들어가는 양념장은 10일 이상 숙성시킨다. 자극적인 맛이 아닌 메밀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
막국수와 곁들이기 좋은 편육은 찰진 맛이 특징이다. 뜸을 들여 익히는 과정을 통해 오랜 시간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맛을 자랑한다.
기본 막국수의 가격은 8500원, 순메밀막국수는 1만2000원. 편육은 1만6000원~2만 원.
◆40년 전통을 이어 온 곳
<명가막국수>도 춘천시 천전리의 또 다른 막국수 맛집이다. 1980년 호반국수로 시작해 1997년 제2회 막국수 축제 우승으로 명가의 집으로 선정됐다. 1998년 명가막국수로 이름을 변경했다. 다수의 매체에 소개됐고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등재됐다.
양념장에 비벼먹는 막국수는 매콤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함께 나오는 열무김치와도 잘 어울린다. 보통, 곱빼기, 소자로 구분되어 개인 양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보통이 8000원, 곱빼기가 9000원, 소자가 6000원이다.
편육, 감자부침, 메밀부침 도토리묵 등 막국수와 곁들일 수 있는 메뉴도 잘 갖춰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