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입안 가득 퍼지는 초록의 항연! 쌈밥 맛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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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394 등록일등록일: 2023-05-25본문
기온이 오르고 여름으로 향하는 5월은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까칠해진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데에는 싱싱한 야채만한 게 없다.
상추부터 양배추와 케일, 청경채 등의 신선한 야채에 밥과 제육볶음이나 삼겹살을 올리고, 그 위에 화룡점정처럼 쌈장을 얹어 싸먹으면 입안 가득 초록색 기운이 퍼지면서 몸에 힘이 솟는다. 푸짐한 포만감과 쌈 싸 먹는 재미도 즐길 수 있는 쌈밥 맛집을 소개한다.
◆문정동 18년 된 쌈밥 맛집
<묵골쌈밥 본점>은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쌈밥 맛집 중 하나다. 2005년부터 이어온 쌈밥집이다.
대표메뉴는 ‘제육쌈밥’과 ‘오리쌈밥’이다. 제육쌈밥은 갖은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를 적당히 매콤한 묵골양념장으로 주문과 동시에 빠르게 볶아서 나온다. 오리쌈밥은 국내산 유황과 오메가 먹인 오리를 맵지 않게 재워서 볶아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둘 다 1만3000원.
그밖에 2인 이상 가능한 ‘오징어쌈밥’과 ‘낙지쌈밥’이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간장제육쌈밥’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쌈 무한리필이 가능한 쌈밥집
서울 잠원동에는 <무한쌈밥집>이 있다. 24시간 영업 한다.
30여 가지의 채소쌈이 나오는 쌈밥 전문점이다. 고기는 대패삼겹살과 우삼겹을 주문할 수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등어조림과 된짱찌개도 별미다. 가게 특제 해물쌈장과 함께 싸먹을 수 있다.
‘제육쌈밥정식’, ‘대패삼겹쌈밥정식’, ‘냉생겹쌈밥정식’, ‘생삼겹쌈밥정식’ 등의 쌈밥정식 메뉴가 있다. 쌈밥정식의 가격은 1만2000원~1만5000원까지. 갈치젓쌈장을 4000원에 판매한다.
◆서울 연희동의 쌈밥 맛집은 어디?
<녹원쌈밥>은 서울 연희동에 있는 쌈밥 맛집이다.
대표 메뉴는 제육볶음과 오징어볶음 및 표고버섯이 함께 제공되는 ‘녹원쌈밥’, 한방재료로 직접 삶은 수육고기와 무말랭이 보쌈김치가 조화로운 ‘녹원보쌈정식’이다. 가격은 둘 다 1만6000원.
매콤달콤한 오징어볶음과 싱싱한 야채쌈이 잘 어울린다. 밑반찬들도 푸짐하게 나온다.
직접 뽑는 순메밀 함유량 80%의 ‘막국수’와 단골손님만 맛을 안다는 바삭하고 쫄깃한 ‘메밀전’도 별미다.
◆솥밥이 나오는 쌈밥 맛집
서울 인사동의 <정선곤드레쌈밥>도 인기있는 쌈밥집이다.
대표 메뉴는 ‘정선곤드레쌈밥정식’, ‘더덕불고기쌈밥정식’, ‘우엉제육쌈밥정식’, ‘생갈비쌈밥정식’ 등이다. 가격은 1만7000원~2만 원.
모든 메뉴에는 곤드레솥밥이 나온다. 솥밥에 나오는 곤드레밥은 덜어서 양념장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된다. 남은 솥밥은 물을 부어 구수한 누룽지로도 즐길 수 있다.
쌈야채는 종류가 다양하고 싱싱해 아삭아삭하다. 쌈장은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다. 반찬도 하나하나 다 정갈하고 맛이 좋다.
◆집밥 같은 맛의 쌈밥집
서울 종로에 위치한 <수정식당>.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이 특징인 식당이다. 원래는 고기 전문점이지만 쌈밥도 별미다.
쌈밥은 한 종류다. 1만 원의 쌈밥정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쌈채소도 싱싱하고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다. 가격대비 구성이 알차다.
1~2층을 운영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아도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자리가 난다. 집밥같이 깔끔한 맛을 원한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20년 전통의 쌈밥 전문점
서울 영등포에 가면 <시골쌈밥>이 있다. 20년 동안 한 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쌈밥 전문점이다.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음식에 들어가는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등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쌈채소도 항상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표 메뉴는 오리와 삼겹살, 우렁이 함께 나오는 ‘모듬 솥 쌈밥정식’, ‘삼겹살 솥 쌈밥정식’이다. 가격은 각각 1만5000원, 1만3000원이다.
다 아는 맛이지만 먹고 나면 또 생각나는 그리운 맛이 특징인 쌈밥집이다.
◆수원의 가성비 쌈밥집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청년밥상>은 충남 태안군 어은리의 청년농부에게 식재료를 공급받아 음식을 만든다.
대표메뉴인 ‘우렁쌈밥’은 충남 당진에서 갖고 온 우렁이와 14가지 재료를 배합한 청년밥상만의 쌈장으로 만들어낸, 지글지글 소리가 맛있는 청년밥상 시그니처 메뉴이다. ‘제육쌈밥’은 청년밥상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았다. 아삭한 양파와 신선한 양배추가 어우러진, 매콤한 불맛이 나는 맛이다. 가격은 9000원.
이곳의 찌개류도 별미다. 토마토가 들어간 ‘해물된장찌개’, 양배추가 들어간 ‘차돌박이된장찌개’, 해물이 들어간 얼큰한 맛의 ‘해물순두부찌개’ 등이 7000원이다.
◆정성 가득한 반찬과 쌈채소가 무한리필
경기도 안양에 가면 <쌈도둑>이 있다. 대기실에는 각종 분재와 화초들이 잘 가꿔있어서 감상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곳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싱싱한 쌈채소와 정갈한 반찬들이 무한리필 된다는 점이다. 매장 한켠에 10여 가지의 쌈채소가 뷔페식으로 놓여있어 눈치 보지 않고 리필해 먹을 수 있다.
쌈정식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 메뉴는 ‘토속강된장쌈정식’, ‘제육불고기쌈정식’, ‘고등어구이쌈정식’, ‘우엉불고기쌈정식’, ‘오징어제육볶음쌈정식’, ‘제주금게장쌈정식’, ‘보리굴비쌈정식’, ‘전통소갈비찜쌈정식’ 등이다. 가격은 1만8000원~4만 원.
식당 옆에 카페도 있어서 식사를 마치고 차 한잔 하기에도 좋다.
◆유기농 쌈채소와 숯불향불고기의 조화
<목향원>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쌈밥전문점이다. 초가집 형태의 식당과 옆에 높인 장독대가 시골 할머니댁에 온 것 마냥 정겹다.
직접 농사지어 공수해온 쌈채소는 벌레 먹은 구멍이 나 있어 유기농 채소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상추, 청로메인, 적근대, 케일, 쌈추 등의 쌈채소가 무한리필된다.
이곳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삼색밥’이다. 흑미밥, 조밥, 쌀밥이 나온다.
대표메뉴인 ‘석쇠불고기 쌈밥정식’이 1만8000원이다. 무채, 유채나물, 버섯무침, 양념게장 등의 반찬과 불고기가 잘 어울린다. 불고기는 양도 푸짐하고 잡내가 없다.
◆자극적이지 않은 웰빙음식
경기도 고양시에는 <잎새>라는 쌈밥 맛집이 있다. 자연에 가까운 자극적이지 않는 웰빙음식을 제공하고자하는 식당이다. 2001년 오픈해 현재까지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어 오래된 단골이 많다.
메뉴는 코스요리와 정식류로 나뉜다. 코스요리는 ‘자연밥상’, ‘잎새밥상’이 있다. 가격은 3만 원대이며,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정식류는 ‘산채비빔쌈밥정식’, ‘돈바싹불고기쌈밥정식’, ‘소바싹불고기쌈밥정식’, ‘코다리조림쌈밥정식’, ‘제육쭈꾸미쌈밥정식’, ‘낙지볶음쌈밥정식’ 등이 있다. 가격은 1만7000원~2만2000원.
모든 정식에는 찰보리밥, 호박죽, 잡채, 샐러드, 해파리, 버섯들께탕, 장조림, 찌개, 쌈, 쌈장, 기본찬이 나온다. 반찬도 쌈채소도 푸짐해 마치 한정식을 먹는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