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0.5인분 샐러드, 0.5인분 자장면, 반병 와인...소용량 음식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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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170 등록일등록일: 2023-03-27본문
1인 가구 증가와 건강을 위해 소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소용량, 소포장 음식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소식 트렌드’는 대식가들의 먹방콘텐츠에 대한 피로감과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는 친환경 운동이 퍼지면서 더욱 확산 되는 추세다. 0.5인분 샐러드와 0.5인분 자장면부터 반병 와인까지 다양한 소식 트렌드를 살펴본다.
◆0.5인분 샐러드의 등장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적은 양의 식사를 즐기는 ‘소식 트렌드’에 맞춰 가격과 용량을 낮춘 ‘그린샐러드 미니’를 출시했다.
노브랜드 버거의 ‘그린샐러드 미니’는 양상추, 적채, 방울토마토 등 신선한 채소와 감칠맛을 더해주는 드레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가격과 용량은 기존 판매 중인 ‘그린샐러드’의 절반 수준인 1800원, 100g이다. 또한 버거와 함께 샐러드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버거 세트 구매 시 기본 제공되는 감자튀김 대신 ‘그린샐러드 미니’로 추가비용 없이 바꿔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외식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과 용량을 줄인 0.5인분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건강 관리를 위해 적은 양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소식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건강 사이드 메뉴로 ‘그린샐러드 미니’를 선보였다.
◆소식좌들을 위한 쁘띠컵밥
편의점 GS25는 지난해말 소식좌를 위한 도시락 신상품 ‘콘치즈닭갈비 쁘띠컵밥’과 ‘참치김치 쁘띠컵밥’ 2종을 출시했다.
최근 소식가 연예인이 등장한 미디어 콘텐츠 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식좌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됐다.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쁘띠컵밥에 앞서 출시한 GS25의 소식좌 도시락 2종도 젊은 고객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출시 이후 한 달간 3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0.5인분 전문으로 판매하는 중식당
경기도 시흥에 있는 중식당 ‘쩜오각’은 0.5인분 메뉴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중식당이다.
이름처럼 이곳의 모든 메뉴는 0.5인분으로 용량과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자장면이 2900원, 짬뽕 3900원, 볶음밥 3900원, 유산슬덮밥 4900원, 깐쇼새우 9900원, 한알탕수육 8900원, 깐풍기 8900원 등이다.
이곳을 이용해본 고객들은 “0.5인분으로 나와 여러개 시켜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나 양 조절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혼술족 위한 반병 와인도 등장
CU는 지난해 9월 1인 가구 혼술족을 겨냥해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 ‘와인 반병 까쇼’(이하 와인 반병)를 출시했다.
와인 반병은 주로 집에서 혼자 와인을 즐기는 혼술족들을 위해 가격과 음용량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데일리 와인 콘셉트로 개발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 병의 평균 용량은 750ml인데 반해 와인 반병은 그 절반 수준인 360ml로 줄인 제품이다. 가격도 3000원으로 기존 와인 대비 용량도 반, 가격도 반으로 낮춰 가성비를 자랑한다.
CU가 와인을 소주병에 담은 이유는 애주가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인 음주량의 표준이 되는 소주를 기준으로 소량씩 나눠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코르크 마개 대신 뚜껑으로 대체해 운반 및 보관 등이 용이하다.
와인 반병의 이런 특징 때문에 집에서는 물론, MT,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 시에도 쉽고 간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CU측은 “편의점은 1인 가구 중심의 혼술족들의 수요가 몰리는 주류 소비 채널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용량과 패키징에 변화를 준 와인 반병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캔맥주도 소용량 제품이 있다. 하이트진로는 무알코올 맥주 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소용량 버전인 240㎖ 캔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