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자꾸 들으니 중독되네...요즘 뜨는 음원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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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706 등록일등록일: 2023-03-22본문
과거 유행했던 CM송이 다시 부활하면서 외식·유통 업계에 음원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라디오 광고를 통해 ‘브랜드송’이 나오거나, 유튜브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는 브랜드들도 많아지고 있다. 브랜드송은 쉬운 음과 단순한 가사로 귀에 쏙쏙 들어와 자꾸 들으면 브랜드와 친숙해지는 효과를 준다.
◆라디오 광고 노출로 친숙해지는 효과
최근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CM송은 ‘땅스부대찌개’와 ‘오봉집’의 브랜드송이다.
땅스부대찌개는 “땅스부대찌개 참 맛있어요. 땅스부대찌개 9900원...”이란 단순하지만 브랜드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가사로 귀에 쉽게 들어오게 했다.
낙지보쌈 브랜드 오봉집은 “오봉집, 오봉집, 화끈한 직화 낙지...”의 가사에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리듬을 입혀 자꾸 따라 부르게 하는 중독성을 주고 있다.
라디오 CM송의 가장 큰 장점은 노래를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브랜드의 이름을 쉽게 각인시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 매일 라디오를 듣는다는 한 청취자는 “라디오에서 CM송을 매일 듣다보니 브랜드 이름을 알게 됐다. 거리에서 그 브랜드를 보면 노래가 떠오르며 한번 더 눈이 간다.”고 말했다.
◆유명가수들이 직접 로고송 불러 화제
이마트는 이달 초에 유명가수가 직접 부른 로고송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마트는 자사 로고송인 ‘이마트송’을 모던록, 재즈,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네 가지 버전으로 편곡 제작해 유튜브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일반에 공개했다. 각기 다른 색깔의 이마트송은 공개 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가수 윤하가 부른 모던록 버전은 3월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44만회에 달하고 있다.
줄 서서 먹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를 운영하는 GFFG는 악동뮤지션의 가수 이수현이 부른 음원을 지난달 공개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을 기념해 만든 음원이다. 한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음원 공개해 MZ세대 공략 나서
BBQ는 지난해말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출시하며 음원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치킨 콘셉트에 어울리는 레게 음원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는데, 젊은층을 타깃으로 기존 TV광고가 아닌 유튜브를 공략했다.
자소만은 BBQ 치킨에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더한 제품이다. MZ세대를 타깃으로 레게 아티스트인 스컬·쿤타와 협업하고,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출시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을 시도했다.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공개된 ‘레게 만나 자메이카’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수 123만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