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와플대학’은 얼마나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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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3,811 등록일등록일: 2023-02-22본문
디저트의 인기가 치솟으며 디저트 전문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카드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디저트 전문점의 카드 매출과 신규 가맹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 매출은 2019년 대비 47% 늘었다. 신규 진출도 활발해 가맹점 수는 같은 기간 48% 증가했다.
가맹점 증가수가 가장 많은 것은 베이글, 아이스크림, 케이크, 와플·파이 등이다.
여러 디저트 중 ‘와플’은 만들기도 간편하고 속재료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해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브랜드들도 늘어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정보공개서에서 ‘와플’로 검색되는 브랜드는 20여 남짓. 이 중 50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와플대학’에 대해 알아본다.
◆노점상에서 시작해 대학가에서 인기 얻어
와플대학의 시작은 붕어빵 판매였다. 창업주가 신촌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다가 와플로 업종을 변경했는데, 직접 개발한 12가지 크림와플이 신촌 대학가 학생들에게 맛있다고 소문이 났다.
신촌의 4대 대학 즉,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에 이어 와플대라고 불리며 유명해졌고, 이후 ‘와플대학’이라는 정식 상호를 갖게 됐다.
와플대학이라는 이름을 살리기 위해 가맹점을 00점이 아닌 00캠퍼스라고 이름 붙여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가맹본부 2021년 매출액은 116억 원대
와플대학은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5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가맹본부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19년 21억 원, 2020년 58억 원, 2021년 116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억3000만 원, 8800만 원을 올렸다.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
와플대학의 가장 큰 경쟁력은 40여 가지의 ‘와플 메뉴’에 있다.
추억의 크림와플부터 어린이와 젊은층의 입맛을 고려한 뉴텔라 와플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맛과 추억을 제공한다.
모든 와플은 주문과 동시에 구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와플의 가격은 1900원부터 5000원 대까지 다양하다.
◆체계화된 매뉴얼과 레시피로 운영이 간편
2008년부터 꾸준히 성장 중인 브랜드답게 매뉴얼과 레시피가 체계화되어 있어 운영이 간편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때문에 초보 창업자도 일정 기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운영이 어렵지 않다.
또한 지속적인 메뉴개발과 물류, CK유통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어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와플과 카페의 결합 형태이지만 매장 크기가 작아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고 대학가, 주거, 오피스 등 다양한 상권에 들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창업아이템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와플대학의 창업비용은 67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330만 원, 보증금 200만 원, 인테리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0평이고, 3.3㎡당 인테리어 비용은 352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 비용은 별도다. 로열티는 매월 20만 원이다.
창업 시 테이크아웃 형과 카페형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와플대학은 얼마나 벌까?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와플대학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1년 기준으로 2억 원대이다.
와플대학 가맹본사에 따르면 원가율이 25%로 낮다. 와플에 들어가는 재료가 단순하고 본사가 큰 마진을 남기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30~35%선. 영업이익은 지역별, 상권별, 임대료 및 인건비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쉬운 창업은 없다
와플전문점의 가장 큰 장점은 운영의 편리성이다. 디저트와 음료를 동시에 판매하기 때문에 객단가도 높일 수 있다.
운영이 쉽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고 안일하게 운영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세상에 쉬운 창업은 없다. 메뉴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제품관리부터 고객관리, 마케팅, 배달관리까지 꼼꼼하게 운영 해야 한다.
소소한 행복을 주는 디저트를 판매하는 매장인 만큼 고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마케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지점만의 특징을 살려 고객과 소통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