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시니어 비서부터 시니어 배송원까지...시니어 사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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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2,426 등록일등록일: 2023-02-15본문
지난해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8%를 넘어섰다. 이 수치는 점점 높아져 2050년이 되면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 관련 사업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시니어 사업은 크게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과 시니어를 인력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나뉜다. 시니어 개인 비서 서비스, 시니어들에게 취미나 먹거리를 소개하는 플랫폼, 시니어 배송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시니어들 취미 찾아주는 플랫폼
㈜로쉬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시소’는 시니어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플랫폼이다.
‘시소’는 ‘시니어는 소중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5060세대를 위한 문화·여가·취미 관련 콘텐츠를 소개한다. 온라인 콘텐츠부터 오프라인 액티비티까지 내 취향에 맞는다양한 경험 정보를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5060세대가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취미교육, ▲문화체험, ▲액티비티로 나뉜다.
취미교육에서는 개인 역량에 맞춘 개별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미술 클래스,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며 나만의 감성으로 만드는 홈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다.
문화체험에서는 미술산책, 음악살롱, 지속 가능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5060 미식 모임, 다이닝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다.
액티비티에서는 계절마다 각양각색으로 바뀌는 농장에서 자연 친화적 체험을 하는 농장 나들이와 계절에 따라 제철 지역 음식을 맛보는 로컬 나들이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시니어들 온라인쇼핑, 기차예매 돕는 개인 비서 서비스
시니어 개인비서 서비스인 ‘똑비’도 눈에 띈다. 똑비는 똑똑한 비서의 약자다. 똑비는 시니어들이 디지털 활용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개인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들에게 건강 먹거리 제공
건강을 챙겨야 하는 시니어들에게 건강 먹거리나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는 플랫폼도 있다.
‘레몬박스’는 시니어 세대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패키지를 추천하는 온라인 스토어이다. 이용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 브랜드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기존 건기식 제품이 들어 있는 패키지 박스를 제공한다.
◆시니어 말동무에 교감까지 해주는 ‘돌봄로봇’ 인기
홀로 사는 시니어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에게 말동무를 해주는 ‘돌봄로봇’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돌봄로봇은 잊은 물건의 위치도 알려주고 먹어야 할 약도 챙겨주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는 ‘미스터마인드’, ‘효돌’ 등이 있다.
◆병원과 간병인을 매칭하는 서비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는 시니어들도 늘어나고 있고, 병간호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병간호를 하다보면 개인의 일상이 무너지는 경우도 많아 자연스럽게 간병인을 쓰게 된다. 그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간병인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문제점에서 출발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간병인 매칭서비스를 선보인 곳도 있다. ‘코드블라썸’이 대표적이다.
코드블라썸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믿을 수 있는 간병인을, 간병인에게는 원하는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수도권 주요 종합병원들에 간병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드블라썸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11만3598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밖에도 한국시니어연구소에서는 방문요양센터와 보호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스마일시니어’를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들에게 일자리 제공하는 스타트업
100세 시대가 되면서 은퇴한 시니어들의 일자리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은퇴한 시니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내이루리’는 시니어 인력을 기반으로 하는 정기배송 서비스 ‘옹고잉’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옹고잉은 현재 60세 이상의 시니어 배송원을 고객사 별로 전담 배치하고 있다. 배송 이외에 물품 진열, 용기 수거 등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써드에이지에서 운영하는 ‘프로커넥트’는 국내의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시니어들을 그들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비스는 온디맨드(On-Demand)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조건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적합한 시니어를 찾는 방식이다.
‘세컨드투모로우’는 50플러스라 불리는 50세부터 65세까지 시니어가 가진 경험자산을 활용해 콘텐츠로 기획해 제작 중이다. 50플러스 세대의 경험자산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을 고민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주로 50플러스 세대들의 경험과 재능을 활용해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기획해 상품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