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뜨끈한 국물, 쫄깃한 면발...칼국수 맛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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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742 등록일등록일: 2023-01-04본문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지는 칼국수는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한끼 식사로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감칠맛 나는 칼국수와 갓 버무린 겉절이김치는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조합.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인 칼국수 맛집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58년 전통의 종로 해물칼국수 맛집
서울 종로에 위치한 ‘찬양집’은 1965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전통의 칼국수 맛집이다. 미쉐린 가이드 맛집이기도 하다.
이곳 칼국수는 생새우와 홍합, 바지락과 채소를 듬뿍 넣어 우려낸다. 칼국수 면은 주문이 들어오면 미리 준비 해 놓은 면 반죽을 기계에 넣어 뽑아내고 있다. 재료의 신선함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만큼 국물이 시원하고 감칠맛이 난다.
쫄깃한 면발과 진한 육수에 칼칼한 김치를 먹을 수 있는 종로의 맛집이다. 해물칼국수 가격은 8000원.
◆44년 전통의 얼큰칼국수 맛집
서울 강서구에는 ‘공항칼국수’가 있다. 1979년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얼큰한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칼국수 맛집으로 매체에도 많이 소개되었다.
대표메뉴로는 버섯칼국수, 내장칼국수, 일반칼국수가 있다. 그 외에 내장탕, 수육 등도 인기 메뉴다. 버섯칼국수는 버섯이 듬뿍 들어간 얼큰한 맛의 칼국수이다. 가격은 1만 원.
◆담백한 맛의 논현 칼국수 맛집
‘한성칼국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해 있다. 1983년부터 강남구 논현동에서 황해도와 서울의 맛이 어우러진 서울식 잔치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이곳 칼국수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특별히 고명도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칼국수 이외에 만둣국도 판매한다. 수육, 낙지볶음, 모듬전, 제육, 굴전, 빈대떡 등의 술안주 할만한 메뉴도 많다. 칼국수의 가격은 1만1000원.
◆20년 전통의 북촌 칼국수 맛집
서울 종로 안국역 인근에 위치한 ‘황생가 칼국수’는 2023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곳이다. 2001년 12월 북촌칼국수로 시작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 메뉴인 사골칼국수는 한우 사골과 양지, 사태를 푹 고아 국물이 뽀얗다. 사골육수에 적당한 면발과 소고기, 양파 애호박,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을 볶아 고명으로 사용하는데, 숨이 죽지 않은 양파가 사각사각 씹힌다. 60도에서 살짝 볶은 양파가 더부룩한 밀가루 음식의 단점을 보안해 준다. 가격은 1만1000원.
칼국수와 함께 먹기 좋은 만두도 판매한다. 황생가 만두는 옛부터 내려오던 밀가루를 얇게 펴서 만든 만두피에 야채와 고기를 등을 넣고 만들었다. 가격은 1만1000원.
◆닭육수 맛이 일품인 명동의 터줏대감
서울 명동에 위치한 ‘명동교자’는 1966년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명한 곳이다. 2023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됐다. 전통조리법을 고수하는 칼국수전문점이다.
메뉴는 간단하다. 칼국수, 만두, 비빔국수, 콩국수가 있다. 칼국수는 구수하면서 진한 닭육수에 부드러운 국수와 고명이 어우러져 맛이 조화롭다. 가격은 1만 원.
만두는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피에 돼지고기와 채소, 부추 등으로 속을 채워 쪄냈다.
김치 또한 별미다. 3년 이상 묵힌 천일염으로 절인 배추에 마늘과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버무린 겉절이는 칼국수와 찰떡 궁합이다.
◆진한 국물의 칼국수 맛집
‘성북동집’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해 있다.
대표 메뉴는 담백한 맛의 칼국수와 만두이다. 두 가지를 섞은 칼만두, 만둣국, 고기만두, 김치만두, 수육이 준비되어 있다.
이곳의 칼국수 국물은 아주 진하면서도 깔끔하다. 면발도 쫄깃 그 자체이다. 함께 나오는 열무김치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칼국수 가격은 1만1000원.
◆칼국수와 보쌈의 조합
‘대련집’은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칼국수는 깊에 우려낸 사골국물에 면과 소고기가 들어간다. 보쌈은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다. 깊은 맛의 칼국수에 보쌈 한입 먹으면 금상첨화다. 칼국수는 8000원, 보쌈의 가격은 소자가 1만8000원이다.
노포 느낌의 식당내부와 칼국수에 보쌈이 아주 잘 어울린다.
◆북어 육수가 시원한 칼국수 맛집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가면 ‘고향손칼국수’가 있다.
이곳의 칼국수는 북어로 육수를 내서 국물이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음식을 먹을 때 북어가 씹히기도 한다. 칼국수는 직접 면을 뽑는다. 가격은 6500원.
김치칼국수로도 유명한 곳이다. 김치칼국수는 김치가 아삭하게 씹히고 칼칼한 국물 맛이 좋다. 그밖에 수제비, 팥칼국수도 별미다.
◆가성비 끝판왕 장칼국수 맛집
강릉에 위치한 ‘성남칼국수’에 가면 맛에 한번 놀라고 가격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이곳의 장칼국수는 면이 얇고 퍼진 것이 특징이다. 면에 고추장, 된장 맛 나는 양념장이 잘 베어 맛을 낸다. 매콤함가 구수함이 살아있는 국물 맛이 중독성을 준다. 김, 파, 깨 등의 재료들이 잘 어우러졌다.
가성비 또한 좋다. 푸짐한 양의 장칼국수 한 그릇이 무려 3000원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3000원짜리 음식이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배말로 만든 이색 칼국수 맛집
거제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칼국수 집이 있다. ‘배말칼국수김밥’이다.
이곳은 배말을 넣어 칼국수를 만든다. 배말은 작은전복, 삿갓조개 또는 따개비라고도 불리우며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좋은 재료다. 볶아서 가루로 만든 배말과 보말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육수를 우려낸다. 감칠맛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칼국수와 김밥의 조화도 빼놓을 수 없다. 주로 칼국수 배말톳김밥 세트가 많이 나간다. 톳김밥도 칼국수 육수로 밥을 지어서 녹색빛이 난다.
배말칼국수는 9000원이고 배말톳김밥은 4500원이다. 그 밖에 꼬막비빔국수, 열무톳냉국수, 배밀땡초김밥, 배말돈까스 김밥 등의 메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