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비비큐에서 브런치를, 맘스터치에서 맥주를? 복합외식공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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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450 등록일등록일: 2023-01-10본문
치킨 브랜드가 치킨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치킨집에서 커피와 브런치까지 즐기는 시대가 왔다.
비비큐가 지난 12월에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선보인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공간’을 표방하며 치킨 이외에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피자 등 190여종의 메뉴를 판매한다.
비비큐 이외에도 맘스터치가 선보인 ‘맘스터치랩 가든 역삼점’에서는 저녁에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외식업계에서는 크로스오버가 대세가 되어가며 복합외식공간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오전에는 브런치, 저녁에는 치킨·피자 판매로 매출 다각화
비비큐가 복합외식공간을 선보인 것은 치킨 매장에서는 저녁만 먹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시간대별로 메뉴가 달리 구성되어 있다. 베이커리, 플래터 등 브런치 메뉴만 판매하는 브런치 타임(09시~15시)과 전 메뉴를 판매하는 디너 타임(15시~마감시각)으로 나눠 운영한다. 디너 타임 이용 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코스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커리는 30여종으로 모든 빵은 전문 파티쉐가 직접 굽는다. 올리브유, 꿀, 수제쿠키, 잼 등 식재료도 구입할 수 있다. 머그컵, 텀블러, 담요, 무드등과 같은 매장 자체 굿즈도 내놨다.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햄버거 매장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2021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매장 ‘맘스터치 랩’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2021년 11월에 선보인 ‘맘스터치 랩’ 3호 매장인 ‘가든 역삼점’에서는 맥주 판매를 본격화했다. 퇴근 후 간단한 맥주 한 잔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2021년 12월에 오픈한 ‘맘스터치 랩’ 4호 매장인 ‘테라스 용산점’은 캐주얼 펍(Pub) 콘셉트 매장으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메뉴와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 ‘버맥(버거+맥주)’과 ‘치맥(치킨+맥주)’ 등 캐주얼한 펍 스타일 메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인테리어도 기존의 맘스터치 매장과 차별화를 뒀다. 약 108.58㎡(약 33평) 규모의 공간에 통유리 외벽으로 개방감을 더했다. 블랙, 무채색 톤을 활용한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다. 낮에는 캐주얼한 감성의 수제버거 전문점으로 운영되며, 밤에는 트렌디한 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수제맥주펍에서 즐기는 재즈공연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는 수제맥주 성지에서 패션, 자동차, 스포츠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펼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데블스도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센트럴시티점에서 매주 진행되는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에서는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는 약 1300㎡(4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을 갖춘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 내에 전문 음향과 조명 장비로 구성된 무대를 설치해 고객들이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수준급의 메뉴를 즐기며 재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데블스도어에서 고객들에게 전시, 공연,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