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로코노미 트렌드에 지역 특산물 활용 메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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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965 등록일등록일: 2022-12-30본문
로코노미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로코노미란 ‘Local(지역)’과 ‘Economy(경제)’의 합성어로,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카드가 2022년 초에 꼽은 2022년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로코노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게 이름에 지역명을 붙이거나 지역 음식, 굿즈를 만드는 사례가 늘어 나는 중이다. 또한 기업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스타벅스의 ‘한라문경스위티’, ‘리얼 공주 밤 라떼’
스타벅스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상생 음료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한 스타벅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 간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상생음료를 개발했다. 그 시작으로 선보인 것이 ‘한라문경스위티’와 ‘리얼 공주 밤 라떼’이다.
한라문경스위티는 대중적인 맛의 한라봉과 오미자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티 음료다. 리얼 공주 밤 라떼는 공주 밤을 활용해 달콤하면서도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음료다.
상생음료는 우리 농산물과 지역 명칭을 음료명에 반영함으로써 지역 농가와의 상생의 의미도 담았고, 소상공인 카페와의 동행을 표현하고자 했다.
◆빕스, 남해마을 활용 밀키트 출시
CJ푸드빌의 빕스는 남해마늘을 활용한 밀키트 2종을 출시했다. 남해군과 체결한 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인 남해마늘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자 마련됐다.
신제품 2종은 ‘빕스 갈릭 버터 스테이크’와 ‘빕스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밀키트다. 빕스 갈릭 버터 스테이크는 알싸한 남해마늘과 갈릭버터로 풍미를 더한 부채살 스테이크다. 빕스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남해마늘과 올리브유를 넣고 만든 갈릭오일이 통통한 새우, 페투치니면과 조화를 이룬다.
CJ푸드빌 측은 수입산 마늘과 불안정한 가격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농가에 보탬이 되고,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메가엠지씨커피, 장수군 특산물 오미자로 만든 스무디 출시
메가엠지씨커피는 지난 7월 전북 장수군 특산물을 활용한 여름 음료 ‘장수 오미자 스무디’를 출시했다.
장수 오미자 스무디는 장수군 지역 특산물 오미자로 만든 스무디에 비건 젤리를 곁들였다. 장수고원에서 재배된 오미자는 선명한 색감이 두드러지고 단맛과 쓴맛, 신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오미자를 품은 젤리의 쫀득한 식감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편의점 CU, 창녕 양파 간편식 출시
편의점 CU는 창녕 양파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간편식 시리즈를 지난 5월 선보였다.
창녕 양파 간편식 시리즈는 특유의 단맛이 특징인 창녕 양파를 아낌없이 활용한 상품으로 도시락, 주먹밥,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편식사와 피자, 핫도그를 포함한 총 7종으로 구성됐다.
창녕 양파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산업 침체, 급식 중단 등의 이유로 대규모 소비처가 사라진데다 지난해 풍작으로 더 이상 양파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져 6월 이후에는 기존 저장 물량을 전량 폐기해야 할 정도로 소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에서 대규모 양파를 매입해 창녕 양파를 활용한 간편식을 개발하게 됐다.
◆바른치킨, 가평 잣으로 만든 ‘고소치킨’ 출시
바른치킨은 가평 지역 특산물인 가평잣을 활용해 만든 ‘고소치킨’을 선보였다.
고소치킨은 가평지역 특산물인 가평잣을 치킨 위에 토핑한 레트로풍 치킨 메뉴다. 매장에서 직접 잣을 볶아 특유의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바른치킨 측은 앞으로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고소치킨 시리즈 출시를 통해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 및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베이, 공주밤 활용 음료 선봬
커피베이는 지난 10월 충남 지역 특산물인 공주밤을 활용한 음료를 선보였다. ‘공주밤 라떼’, ‘공주밤 초코 프라노베’가 그것이다.
‘공주밤 라떼’는 공주밤에 연유가 어우러져 고소함과 달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공주밤 초코 프라노베’는 공주밤과 진한 초코가 어우러져 달콤쌉싸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베는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 간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메뉴들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맥도날드, 지역 특산물 활용 메뉴 인기몰이
한국맥도날드가 ‘창녕 갈릭 버거’ 등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선보인 ‘한국의 맛’ 메뉴도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맛’ 시리즈로 선보인 ‘창녕갈릭버거’, ‘보성녹돈버거’,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 등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창녕 갈릭 버거는 지난해 2초에 1개씩 팔리며, 올해까지 약 300만 개 이상을 판매했다. 또한 창녕 갈릭 버거로 2년간 총 85t의 창녕 마늘을 수급함으로써 창녕 지역 농가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맥도날드는 내년에도 각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사용해 높은 품질의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