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트렌드코리아 2026 키워드와 경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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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38 등록일등록일: 2025-10-03본문
대한민국 트렌드에 큰 영항을 미치는 ‘트렌드코리아 2026’이 나왔다. 혼란스러운 국제 경제 정세,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AI로 인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요즘, 트렌드 코리아 2026이 사업에 등대같은 불빛을 비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서 밝히는 2026년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HORSE POWER다. 말이 가진 속도와 힘처럼, 지금의 시대는 빠른 변화와 추진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단순히 속도만으로는 부족하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이 말하는 핵심은 분명하다. AI가 모든 산업을 흔들지만, 최종적인 차별화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AI, 도구에서 생활의 인프라로
올해 트렌드 키워드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항목이 AI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검색조차 필요 없는 제로 클릭 환경, 조직 구조를 바꿔버리는 AX 조직, 정서까지 감지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필코노미는 모두 AI의 힘이 뒷받침한다. 이제 AI는 단순히 업무를 돕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인프라가 되었다.
그러나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결과물의 질은 사람이 던지는 질문과 판단에 달려 있다. ‘휴먼 인 더 루프’가 가장 앞에 배치된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 도구를 쓰더라도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사업가라면 “내가 가진 전문성에 AI를 더하면 어떤 경쟁력이 생길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필코노미, 소비는 감정이 움직인다
‘필코노미(Feelconomy)’는 소비가 감정의 흐름에 의해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날씨, 수면, 기분, 심지어 호르몬 변화까지 소비를 좌우한다.
예를 들어, 커피 전문점이 날씨 데이터와 고객의 생활 패턴을 연결해 “오늘은 기온이 낮아 따뜻한 라떼를 권합니다”라는 제안을 한다면?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정서적 공감이 된다.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상품의 기능을 넘어 감정을 설계하라는 것이다. 작은 디테일이 소비자의 기분을 바꾸고, 그 기분이 지갑을 연다.
◆제로클릭, 클릭 없는 거래, 발견되는 브랜드
‘제로 클릭’은 고객이 검색하지 않아도 AI가 먼저 제안하고 실행하는 흐름을 말한다. 사용자가 필요를 자각하기 전에 AI가 상품을 추천하는 시대, 브랜드는 발견되는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식당이라면, ‘오늘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AI가 자동으로 예약과 주문을 연결해 주는 그림을 상상해보자.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 광고가 아니라, AI가 추천하고 싶은 데이터를 얼마나 풍부하게 제공하느냐이다. 사진, 리뷰, 가격 근거, 원산지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매장이 결국 ‘발견의 주인공’이 된다.
◆레디코어,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레디코어(Ready-core)’는 불확실성 속에서 준비하는 힘을 강조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일수록 사전 시뮬레이션과 준비가 경쟁력이 된다. 외식업이라면 날씨, 계절, 경기 변동에 따른 매출 변화를 시나리오로 돌려보고, 메뉴나 재고를 조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업은 늘 위기와 기회의 반복이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문화를 조직에 심는 것이다.
◆AX조직, 조직의 미래, 유연한 프로젝트형
‘AX 조직’은 AI 전환을 통한 조직 혁신을 뜻한다. 직급 위주의 고정 구조는 더 이상 맞지 않는다. 프로젝트 단위로 모였다 흩어지는 팀, 실패를 자산으로 남기는 학습 문화가 필요하다.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해주는 만큼, 사람은 문제 정의와 창의적 해법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프로젝트를 함께 풀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이 조직 문화를 재편하는 출발점이 된다.
◆픽셀라이프, 쪼개지고, 다시 모이는 취향
‘픽셀라이프’는 취향이 잘게 쪼개지고 다양하게 병존하는 현상을 말한다. 소비자는 이제 한 가지 정체성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아침에는 미니멀리스트, 저녁에는 화려한 미식가일 수 있다.
사업가에게는 마이크로 경험 설계가 해법이다. 예를 들어 커피 전문점이 ‘테이스팅 사이즈’를 내놓아 소비자가 여러 가지 원두를 경험하게 한다면, 고객은 자신의 취향을 조각조각 채워가며 만족한다.
◆프라이스 다이닝 코딩, 가격은 납득의 결과다
‘프라이스 디코딩’은 소비자가 가격의 구성 요소를 해독하고 납득할 때만 지갑을 연다는 의미다. 단순히 싸다고 팔리지 않고, 비싸다고 외면당하지도 않는다. 중요한 것은 왜 이 가격인가를 설명할 수 있는 내러티브다.
예컨대 빵집이 원재료 산지, 공정 과정, 장인의 손길을 공개하면, 고객은 단순한 빵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이야기에 돈을 지불한다. 가격은 투명한 설명과 체험을 통해 신뢰를 얻는다.
◆건강지능 HQ, 새로운 경쟁 지표
IQ, EQ를 넘어 이제는 HQ(Health Quotient)가 중요하다. 소비자는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해석하고, 생활에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을 원한다. 식품·헬스케어·리테일은 이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샐러드 브랜드가 고객의 수면 데이터와 연동해 “오늘은 단백질 위주로 보강하세요”라고 추천한다면, 이는 단순 음식 판매를 넘어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이 된다.
◆1.5가구, 새로운 생활 단위
‘1.5가구’는 1인과 가족 사이의 유연한 결합 단위를 말한다. 친구와 함께 사는 경우, 반려동물과의 동거, 혹은 주중과 주말에 다른 생활 단위를 갖는 형태까지 포함한다.
여기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다. 주거 서비스, 보험, 배달, 정기 구독까지 느슨한 결합을 전제로 한 상품이 필요하다. 가족 중심의 서비스만 고집한다면 놓치는 시장이 커질 것이다.
◆근본이즘, 근본으로 돌아가는 소비자
마지막 키워드는 ‘근본이즘’이다. 넘쳐나는 가짜와 복제품 속에서 소비자는 진짜의 아우라를 찾는다. 레트로가 아니라, 원조와 정통에 대한 갈망이다.
외식업이라면 원조 레시피, 장인의 손길, 지역의 고유성을 강조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빠른 변화 속에서도 결국 살아남는 브랜드는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다.
◆AI 시대, 결론은 사람
2026년의 10대 키워드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AI는 모든 것을 바꾸지만, 최종적으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질문의 깊이, 본질을 꿰뚫는 눈, 그리고 진짜를 지켜내는 태도가 경쟁력이다.
사업가에게 이 책은 하나의 제안서를 던진다. AI를 활용하되, 본질을 지켜라. 감정을 설계하되, 진짜를 잃지 마라. 준비하되, 유연함을 잃지 마라. 속도와 진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대, 말처럼 달리되 사람답게 서야 할 때다.
아무리 지식과 정보가 많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시간을 들여 실천할 방안을 고민하고 트렌드를 적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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