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가 돼지국밥이다. 돼지국밥은 부담없는 가격에 한 끼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음식이다. 전국에 소문난 돼지국밥 맛집을 소개한다.

◆깔끔한 국물, 정갈한 분위기-그레이스국밥

서울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그레이스국밥’의 돼지국밥은 잡내없는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기본 간이 심심하기 때문에 새우젓, 청양고추, 들깻가루를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좋다. 

돼지국밥 단품을 먹는 것도 좋지만 수육, 육전 등이 함께 나오는 그레이스 정식을 추천한다. 가성비가 좋다. 돼지국밥 단품은 9000원, 그레이스정식은 1만4000원이다. 그밖에 육전과 해물부추전도 인기 메뉴다.

깔끔한 음식 맛 만큼이나 정갈한 식당 내부도 인상적이다.

◆고수를 넣은 돼지국밥?-안암

‘안암’은 서울 안국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줄서서 먹는, 웨이팅이 긴 인기있는 맛집이다. 깔끔한 식당 내부는 가운데를 중심으로 둘러 앉게 되어 있다.

메뉴는 안암국밥 한 가지이다. 여기에 고기를 추가하거나 고수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국물이 맑고 깔끔하다. 거기에 매콤한 청양고추기름이 더해져 풍미와 식감을 살려준다. 국밥에 빠질 수 없는 김치. 이곳은 김치맛집이라 불릴만큼 김치도 맛있다. 국밥의 가격은 1만 원. 고기 추가 시 4000원, 고수 추가 시 1000원.

◆자극적이지 않은 맛-송정3대국밥

부산 서면시장 먹자골목에 위치한 ‘송정3대국밥’은 1946년에 문을 열어 7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유명한 곳이다. 역사가 깃든 오래된 곳이라 여러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국밥은 건더기를 고를 수 있다. 고기, 순대, 내장을 원하는대로 섞어준다. 다대기가 들어가 있어서 입맛에 맞게 가감해서 먹어야 한다. 이곳의 국밥은 돼지 잡내가 나지 않는 자극적이지 않는 맛이다.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갖다 먹는 방식이다. 24시간 영업한다. 돼지국밥의 가격은 8500원.

◆80년 전통의 부산 돼지국밥집-부산 소문난돼지국밥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소문난돼지국밥’은 80년이 넘은 오랜 전통의 돼지국밥집이다. 1938년에 오픈해 대를 이어 운영 중이다. 

오랜 전통만큼 깔끔하면서 적당히 진한 육수와 냄새 없고 쫄깃한 고기 맛이 특징이다. 소면을 넣어먹을 수 있게 따로 주고, 다대기도 따로 나온다. 돼지국밥 가격은 8000원.

◆돼지국밥이 처음이라면?-부산 쌍둥이돼지국밥

1996년에 오픈한 ‘쌍둥이돼지국밥’은 부산 2호선 대연역 부근에 있다. 

이곳의 돼지국밥은 잡내가 나지 않은 깔끔한 맛의 정석을 맛볼 수 있다.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술술 넘어가 돼지국밥을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돼지국밥 단품 이외에 수육백반도 인기다. 돼지국밥과 수육이 함께 나온다. 돼지국밥에는 질 좋은 고기가 듬뿍 들어간다.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간이 되어 있어서 별도로 다대기나 새우젓을 넣지 않아도 된다. 돼지국밥 가격은 9000원, 수육백반은 1만1000원.

◆진한 육수와 마늘의 조화-합천일류돼지국밥

‘합천일류돼지국밥’은 부산 괘법동에 위치한 돼지국밥 맛집이다.

이곳 돼지국밥의 특징은 진한 육수와 마늘의 조화를 꼽을 수 있다. 진한 국물에 듬뿍 들어간 마늘이 맛을 배가 시킨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가격은 9000원.

또 다른 특징은 밥 대신 우동사리가 들어간 돼지우동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9500원.

◆여수가면 꼭 들려야 하는 노포 맛집-나진국밥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 위치한 ‘나진국밥’은 여수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맛집으로 꼽힌다. 많은 미식가들이 극찬한 곳으로 웨이팅이 있다.

이곳의 돼지국밥은 깔끔하고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 아삭함과 시원함이 있어서 해장하기에도 좋다. 고기 양도 넉넉하다. 돼지국밥 특유의 기름기가 적어서 뒷맛이 깔끔하다.

수육을 주문하면 국물을 준다. 둘이 갈 경우에는 수육 한 개와 국밥 한 그릇을 시키는 것을 추천. 돼지국밥의 가격은 9000원이다. 수육은 소자가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