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시장 신선식품도 당일·새벽배송...서울시, ‘우리시장 빠른배송’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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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359 등록일등록일: 2022-11-22본문
서울시는 청량리종합시장‧암사종합시장‧노량진수산시장 3곳에 소규모 물류시설인 MFC 조성 및 디지털물류플랫폼 도입을 완료하고, 11월 22일부터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전국 최초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에도 혁신 물류체계 도입…수기 방식→디지털 주문관리로 배송 효율 높여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시장 내 MFC, 디지털 물류시스템 등 물류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시장의 주문, 배송시스템을 혁신하는 실증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전화, 수기방식으로만 주문이 관리되었다면, 이제는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되어 시장 내 물류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진다.
MFC에는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장·냉동창고를 비롯하여 배송을 위한 전산장비(바코드스캐너, 송장출력기 등), 상품 픽업 및 배송을 위한 전기카트, 전기화물차 등이 도입됐다.
디지털 물류플랫폼은 상점에서 주문 및 배송정보가 입력되면 자동으로 시장의 물류플랫폼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이다. 상인이 주문·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면 데이터가 MFC로 실시간 연동되어 MFC에서 물건 픽업 및 배송, 정산처리를 지원한다.
◆상인은 상품관리만 집중가능...서울전역 다양한 배송 지원, 일괄 배송으로 가격도 저렴
물류인프라 도입으로 시장내 주문, 배송흐름도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기존에는 상인 개인이 모든 과정을 처리해야 했다면, 앞으로 픽업, 보관, 분류, 배송 등 번거로운 작업은 물류전문기관이 운영하는 MFC에서 일괄 처리한다.
소비자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면 상인은 상품을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운영인력이 이를 픽업하여 MFC로 이동하고 배송유형에 따라 신속하게 분류한다. 특히 도착지가 같은 상품은 한 번에 묶음 배송이 가능해져 여러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다.
분류 후 상품은 냉장 또는 냉동창고로 옮겨져 최대한의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최종적인 배송이 이루어진다.
배송유형도 다양해진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묶음배송 등 다양한 배송유형이 도입되고, 모든 배송은 서울전역 및 경기도 일부까지 가능해진다. 소비자는 시장을 방문하여 배달을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시장 배송은 배송비가 비싼 퀵 또는 배송이 2~3일 이상 소요되는 택배배송만 가능하여 저렴하고 빠른배송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는 소비자는 온라인 구매뿐만 아니라 현장 구매 시에도 당일·새벽·묶음배송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빈손으로 편하게 시장을 방문하여 여러 상점의 상품을 주문한 후 묶음배송을 신청하면 상품을 번거롭게 들고 귀가할 필요 없이 당일 또는 다음날 새벽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집앞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으로 소비자는 편하게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저렴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시장 전체 물량을 통합하여 효율적으로 배송함으로써 배송단가는 기존보다 약 30% 이상 저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택배가 아닌 급한 배송건의 경우 건당 1만5000원~2만원의 퀵비를 지불하여야 했으나, 우리시장 빠른배송으로 당일·새벽배송이 가능해 짐에 따라 건당 배송료도 60~70% 저렴해졌다.
시는 우선 오프라인 주문에 대해 빠른배송 서비스를 지원한 후, 12월부터 온라인 주문으로 빠른배송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접수 플랫폼은 신규로 구축하는 것이 아닌 네이버, 당근마켓, 시장몰(청량몰) 등 기존 활성화된 채널을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준비중이다. 각 시장은 12월부터 각종 기획전, 할인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빠른배송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
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는 누구나 11월 22일부터 빠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3개 시장내 <우리시장 빠른배송 가맹점포> 스티커가 있는 상점을 방문하여 배송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