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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최대 1500만원 지원,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선정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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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282 등록일등록일: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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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 있는 고인돌가마참숯은 10년 넘게 운영돼 온 장수 매장이다. 이 매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참여해 서빙로봇을 도입했다. 서빙로봇 도입 이후 2021년 1월 대비 2022년 1월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이 매장은 코로나 발생 이전 월 5천만 원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확산되면서 매출은 손익분기점 수준인 3천만 원대로 떨어졌다. 인근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후에는 거리에 인적이 끊기고 낮손님이 한 명도 안올 때도 많았다. 


코로나 이후 생존을 위해 배달 강화 등 죽을 힘을 다해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이야기를 듣고 신청해서 지원을 받게 됐다. 


선도형 매장으로 선정돼 정부에서 1500만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비용을 보태서 서빙 로봇과 식탁에 앉아서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그게 매장을 활성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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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일손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서빙 로봇이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됐다. 서빙로봇에 ‘제니’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안녕하십니까 저는 직원제니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 아이러뷰” 등의 인사 멘트를 넣었다. 고객들이 신기했고 로봇을 보기 위해서 가족단위 손님이 매장을 찾기도 했다. 


테이블 오더는 10년 된 매장에 스마트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더해줬다. 고객들이 로봇과 테이블 오더 사진을 찍어서 자발적인 홍보를 해주기도 했다. 이런 관심과 호응 덕분에 매출은 계속 상승해 2022년 1월에는 예년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코로나팬데믹이 발생한 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요한 소상공인 정책 중 하나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이었다. 그 일환으로 다양한 스마트 상점 솔루션이 정부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키오스크나 IoT솔루션, 로봇 등 소상공인들의 스마트상점 기술 도입을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자생력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지원사업이다. 지원 내용은 선도형과 일반형이 있으며 일반형의 경우 중점 지원기술 1개 이상 도입하는 매장에 대해서 공급가액의 70%까지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선도형은 중점기술지원을 2개 이상 도입하는 매장이며 역시 공급가액의 70%까지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기초지원기술에는 ▲웹·앱기반 및 테블릿기반, QR기반의 스마트 오더 시스템, ▲DID, LED영상 전광판, 디지털 메뉴보드, 웨이팅보드, 빔프로젝트 등 디지털 사이니지, ▲전자가격표시기, LCD 전자칠판, 스마트멀티터치테이블 등이 포함된다. 


중점지원 기술에는 ▲가상핏팅, 스마트글라스, 스마트미러 등 VR.AR기술과 ▲3D풋스캐너, 3D프린트 등 3D기술, ▲키오스크, ▲맞춤형 사용자분석, 무인판매기, 안면인식시스템, 출입인증시스템 등 AI.IoT, ▲테이블오더, ▲기타 무인로봇 및 업종별 운영 소프트웨어 등 경영효율화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2022년의 경우 6월 30일부터 매주 격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스마트상점 지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 평가는 심사위원들이 2주 단위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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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지원을 받은 미용실의 경우 스마트미러 설치를 통해 염색 컬러에 따라, 펌 커트 등 헤어스타일 변화에 따라 자신의 외모가 변하는 것을 미리 볼 수 있다. 또 헤어스타일을 바꾼 후 스마트 미러로 사진을 찍어서 고객 정보를 보관할 수도 있다. 


학원의 경우 전자 칠판을 도입하거나 학원비 납부, 출결관리 출입통제까지 가능한 학원용 키오스크 설치를 통해 학생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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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등 중대형 매장들은 테이블 오더 시스템과 서빙로봇 도입이 가장 인기가 높다. 커피숍의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와 키오스크 도입이 인기다. 


업종마다 인기를 얻는 스마트상점 기술 솔루션이 다양하지만 신청서를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모든 신청자에게 지원되는 게 아니라 심사를 거쳐서 선정하므로 선정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신청서의 각 항목에 대해서 가급적 자세하게 기록하는 게 좋다. 신청서에는 점포명을 비롯해 매장 평수, 매출액, 창업일, 도입 의지 및 역량, 스마트기술 도입 필요성, 기술활용방안, 사후관리 방안을 적고 매장 사진을 첨부하게 되어 있다. 각 항목별로 평가가 이뤄져서 일정 점수 이상일 때 선정이 되므로 각 항목에  골고루 해당되는 내용을 적어야 한다. 


둘째, 반드시 일반형과 선도형이 규정하는 기술 도입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일반형의 경우 중점 기술 1개가, 선도형의 경우 중점기술 2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일반형은 기초 기술만 신청해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선도형은 중점 기술을 1개만 신청하는 바람에 신청서 작성을 잘 하고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형 커피 매장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만 신청하면 디지털 사이니지는 기초기술이므로 중점기술 1개가 부족해서 떨어지는 것이다. 관련 홈페이지에 게재된 스마트 기술 솔루션을 잘 봐야 한다. 


셋째, 자부담비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형은 최대 500만원까지, 선도형은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해주지만 정부 지원 비용은 전체 기술 도입 금액의 70%를 넘지 못한다. 나머지 30%는 자부담으로 도입해야 한다. 아울러 도입에 따른 부가세는 나중에 매출부가세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먼저 자부담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도입 의미 및 역량을 적는 항목에 자부담비 확보 방안을 적는다. 저축금이 있다든지 대출을 받는다든지 등 어떻게 자부담금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적는다. 


넷째, 신청서를 작성할 때 사진을 첨부하게 되어 있는데 사진 첨부가 미흡하거나 아예 사진을 첨부하지 않아서 선정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있다. 가급적 사진은 자세하게 여러 장을 첨부하는 게 좋다. 심사위원들은 현장에 나가지 않고 제출한 신청서 내용으로만 심사를 하므로 신청서에서 상호명이 명기된 매장 전면 사진, 매장 전체 모습이 잘 보이는 사진 등을 여러 장 첨부하는 게 좋다. 


다섯째, 한 번 신청했다가 떨어졌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어떤 부분에서 미흡했는지 점검해서 다시 신청할 수 있다. 가령 사진이 빠지거나 일반형과 선도형의 중점 기술이 빠져 있는 경우 등 신청한 서류의 부족한 부분을 보안하면 다음 신청에서는 선발이 될 수 있다. 


여섯째, 인력을 줄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 사업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신청서에 인건비 절약이라고 표기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다.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일에 IT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근무 인력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심각한 구인난 속에 부족한 일손을 보완하며 소상공인들의 매장 운영을 과학적으로 하는 것이 정부가 바라는 것이다. 


일곱째, 동일한 사업자가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운영하는 매장 전부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필요한 매장 한 곳만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동일한 사업자가 똑같은 내용을 카피해서 여러 매장을 지원받겠다고 신청할 경우 전체 매장이 다 선정에서 탈락될 수도 있다. 또 매장 환경이 다른데 내용을 동일하게 표기하면 각 매장별 필요성과 특성을 제대로 알릴 수 없으므로 선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상점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100% 자부담으로 키오스크나 서빙로봇, DID 등을 도입하는 것은 웬만큼 성공한 매장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도 꼭 필요하다.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본 콘텐츠는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신문과 부자비자가 함께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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